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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도 모르는 나쁜년이 되고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어쩌죠..

저.. 정말 이러다가

부모도 모르고 피도 눈물도 없는 천하의 나쁜년이 될것 같아..

고민하다가.. 글을 쓰게 됬어요..

 

제가 아주어렸을적에 부모님께서 이혼하셨구요, 저는 아버지 쪽에서 자랐습니다.

새어머니와 문제도 있었고, 당시에는 속도 많이 상했지만

사춘기라는게 다 그렇다는 생각에 ..

언젠가부터 특별히 제가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제가 부모님 입장이라하더라도, 정말 어떠한 사정이 있다면

(남자가 도박을 한다던가, 술먹고 폭행한다거나..) 제가 이혼을 할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저를 두고 가신 어머니를 이해 못하는것도 아니예요.

 

간헐적으로 연락이 닿던 어머니와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

연락이 끊겼었고, 급기야는 얼굴이나 목소리 말투까지 모조리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대학교를 졸업할 즈음에..

어머니가 어떻게 하셨는지 저를 찾아내셔서 전화로 연락이 되었구요..

아주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았지만..

 

저는 솔직히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엄마 같지도 않구요.. 너무나 많은 시간이 지나버려서 그리움도 없었으니까요..

보고싶지도 않았구요..만나고 싶지도 않았어요.

저에겐 완벽히 "모르는 사람"

아니 그보다 더심한.. 좀더 불편하게 얽혀있는 .. 제가 깍듯히 굴어야하는 "어른"일뿐이더라구요.

 

그런 느낌이 가시기도 전에..

어머니는 아버지 에게 연락하게 해달라고 조르셨고..

거절하는 저에게 너무나도 섭섭해 하셨던 적이 있었어요.

결국 알려드렸고.. 그결과는..

.....돈.

 

아버지에게 연락해서 부탁했던건 돈이었죠.

 

20년을 만나지도 않고 살아오다가.

연락도 없이...

제가 새어머니에게 온몸이 피멍이 들도록 맞고있을때./.

아무도 없었는데..

이세상은 철저히 혼자이고.. 약하면 서러운건 나일뿐이라고.. 그렇게

처절하게 배워갈때, .... 그때는 없었던 사람이..

자기 돈이 없으니까.. 찾아내서 ..몇번연락하다가..돈빌려달라고 하네요...

 

제가 졸업하고 회사 다닐줄 아셨는데,

제가 휴학하느라 좀 늦어져서.. 아직 학생이니까,

아버지에게 손을 뻗기라도 할걸까요?

저는 그런 느낌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돈빌려달라는 소동까지 있고나서야..

어머니 얼굴을 처음으로 봤습니다.

돈빌려달라는 말을 할때까지 서로 얼굴한번 안본 상태였죠.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가.

어머니는 왜 이러고 있냐고 유학같은것도 안다녀오고 뭐하냐고 하셨고..

 

솔직히 저 그때 제 힘으로 호주갈생각 하고 있었지만

나름 .. 떠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

돈이 없다고 말했죠.

 

어머니는 유학은 꼭 가야한다고 말만 하시면서..

자기가 도와준다는 말없이.. 쏙 들어갔죠.

뭐..돈이 없으시니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말로만 또.. 왜 유학 안가냐고 하시길래..

어머니도 말로만 하시고.. 아버지도 형편안되시고..

해서 .. 가고싶지만 제가 돈벌어서 나중에 가련다고 말하고나자..

 

어머니는 지인이 있어서.. 해외에 방값을 아주싸게 다녀올수있다고 하셨고..

전 정말로 남들의 반도 안되는 방값을 지불하며 유학을 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학비와 용돈은 저와 아버지가 해결했지만,

어머니도 어머니 나름의 최대의 용돈을 쥐어주셨죠.

 

그게 잘못이었습니다.

 

어머니에게 아무 느낌이 없다면.

단 1%라도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서는 안되는 거였는데....

 

저는 이제 어머니께 해야할 도리를 해야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던 거예요.

 

물론..제가 외국에 나가있는 그 긴시간동안..

처음에 딱한번.. 전화있고.. 아무 소식 아무 연락 없으셨던 사람이지만요.

 

아주 가끔 어머니를 만나면..

어머니는 술을 강요합니다..

먹으라고 자꾸자꾸 조르고..

안먹는다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술을아주 싫어합니다..

술이 몸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술을먹고 ..많지도 않고.. 2병도 채 안되던 만큼..을 마시고..

병원에 실려가서 링겔까지 맞았었고..

이이후로 술을 줄이고 자제했지만..(한국 문화상 끊기는 어렵고.. 그냥 분위기만 맞추는정도)

잘 알고 지내던 어떤 남자분이..술기운에 제 옷을 억지로 벗기려고 들고..

엉망인채로 도망쳐 나오던 그날 이후로 전 술과는 완전히 인연을 끊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어머니는 매번 술을 강요합니다.

어머니의 불륜 남자친구(아내와 아이가있는 남자분)와 함께..

제가 마실때까지 쳐다보죠..

 

어머니고..어머니 남자친구라는 생각에..

술잔이고 뭐고 던져버리고 싶은걸 꾹 참고..

분위기 맞춰드렸습니다..

 

하지만...정말 어머니 같지가 않아요.

딸이 그렇게 술마시는걸 싫어하는데.. 그렇게까지..하시는 분이.. 어머니인가요?

 

그리고 그분..

빚이 2억정도 되시죠..

그중에 반은 사채이구요..

나머지는 타인명의로 받은 대출이죠.

 

그 어떤 장사를 하셔도..

그어떤 회사에 들어가셔도.. 2년을 넘기지 못하고..

 

명품 좋아하십니다..

저는 .. 안좋아합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2만원주고 산 가방..

어머니가 저 만나던 어느날..

보기싫다더니.. 결국은 버려버렸죠.

몇년을 한결같이 입는 니트나..동대문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코트..

모조리 아주 마음에 안들어하시며 이렇게 입고다니냐고 하셨죠..

무슨 미니스커트에 배꼽티를 입은것도 아니고..니트에 바지에 코트를 입었는데 말이예요..

 

이번에 뵈었을땐..

절 붙잡고..계속 아프다 아프다..그런데 돈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시네요.

 

 

제 배 다른 남동생..

.. 그 새어머니도.. 결국 이혼하셨지만..

어떤지 아세요? 꼬박꼬박 좋은날에는 데려다 좋은거 먹이구요..

고3땐 공부하는거 신경쓰고.. 한약사다주고.. 과외시키구요..

결국 나쁘지 않은 대학 보내시더라구요.

 

 

같은 이혼한 어머니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요..

 

 

어머니는 기억을 못하는줄 알고..

널 내가 키우려고 했었다고 .. 엄마는 한시도 널 잊은적이 없다고 하시는데..

 

전.. 조부모님 손잡고..

이혼한 어머니 댁을 찾아갔을때..

어려서 ..대회내용을 알아듣거나 기억은 못하지만..

그냥 돌아오면서 할머니가 하염없이 우셨던건..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렇게 우시는 할머니는 처음봤으니까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

저를 어머니께 맡기려고 데려가셨었다네요.

아이를 데리고 있으면 아범이 돌아온다고 설득하셨지만..

그때 어머니가.. 자기 공부해야한다고 애는 방해된다고 데려가라고 했던거라네요.

 

 

나 정말..

어머니라는 사람.. 암이나 .. 뭐 그런거 걸려서 병원에 앓아누우면 ..

나 어떻게 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회사월급 꼬박꼬박.. 어머니 병원비로 드려야 하나요?

 

 

나 이제 정말..

어머니 만나기도 싫어요..

연락이 끊겼던 그때가 좋았어요..

어머니 만날때 내가 입고있는 옷이 얼마짜리인지 신경써야하는 내가 싫어요.

술을 강요하는 것도 싫고..

사실 절 신경도 쓰지 않으면서..

해외에 있는 자식이 건강한지 한번 궁금해 하지도 않으면서..

자기를 챙겨주지 않냐고 섭섭해만 하시는 사람이.. 정말 내가 모시고 공경해야 할사람인지..

 

자기가 젊을땐 필요없으니까 나몰라라 하다가..

점점 늙고.. 돈이 필요하니까..

괜히 찾아서.. 기댈려고 하는것 같아요......

 

전 정말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드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연락드리고.. 잘해드리고...

몸이 안좋으시면.. 있는돈 없는돈 다 가져다 바쳐야 하나요?

 

그 사채는 어쩌죠?

 

 

.........

 

 

연락을 하지 않았던 때가 더좋았는데..

 

이대로 제가 .. 전화번호라도 바꾸고..잠수타면..

 

어머니 덕으로 방값싸게 공부까지 하고..

입싹 닦는 .. 천하의 부모도 모르는 년이 되는건가요..?

 

 

정말..

몰랐던 때가 더 좋았어요..

 

제가 어디에 부딪히고 사고가 나서..

다시 모르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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