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얘기 마저 씁니다...
울 신랑 총각때부터 부모님 영양제 사다 받쳤다길래.. 온 첫주에 떨어질때 됐다하여.. 사 갖더니.. 암말 없이 당연지사로 생각하시더군여... 그것두 시부모님들 어느 집이나 그렇다길래 그러려니 했답니다..
어제 가져오신 밥찬 중 이건 얼마 저건 얼마... 저 먹다 사리걸리는줄 알았슴다..
울 시누 델꾸 사니깐 해주시는 거면서... 글구 울 시누 졸업하고 딴데루 직장잡으면 분명 안 해줄실 꺼면서... 생색 엄청납니다... 저 그 반찬 없이두 잘 먹구 살 수 있슴다.. 김치는 친정엄마 한테 좀 해달라구 하구 다른 반찬은 저 어느정도 합니다... 저희 생활비 무지 듭니다.. 시누랑 사니까 과일 떨어뜨리지 않고 사놔야 하구.. 반찬 채워나야 하구.. 기타 등등... 저희 과일 없이두 삽니다... 서로 없음 않 먹구.. 울 랑 굳이 과일 한달에 한번만 먹으면 될 정도로 무지 좋아하는것두 아니고 저두 굉장히 좋아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 오렌지주스 좋아함다.. 울 시누 별로라 저 오렌지주스 한번 사보고 여지껏 않 사봤습니다...
저두 먹구 싶은거 많습니다... 웬만하면 울 랑 보다 시누 더 챙깁니다.. 울시모 그거 모릅니다...
당연히 생각함당... 우낍니다... 글구 저희 언니가 울 시누 이쁘다고 가방에 옷에 발찌에(금으로) 사줬슴다... 울 언니 너희는 어린이가 없잖어 했던 얘기 햇더니 울 시엄니 시누 어린이랍니다..
고마워 하지두 않습니다.. 너그 언니들 오징어라두 사서 보낼까? 이런 말 꿈도 못 꿉니다...(지역특산물이라서...) 울 언니가 십만원짜리 턱턱 사줄만큼 무진장 잘 사는거 아닙니다... 내 성격 아니까 혹시나 성깔부리면 쬐매 숨겨달라고 뇌물 먹이는 겁니다... 저 그래두 하는 만큼 할려고 다 합니다..
올 시엄니 생일에 항상 몸이 않 좋으시다 하시길래... 당귀 사다가 액기스만 뽑아서 이것저것 섞어서 해 드릴려구... 벌써 국산 당귀 한보따리 사다 놨슴다... 넘 기분나빠 이젠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됩니다... 에구에구 내 팔자...!!! 울 랑이랑 정말 싸울일 없슴다... 집안일두 마니 도와주고 제가 늦게 오면 국 끓여 밥해서 기다리고... 울 시누두 제가 반찬하고 국 끓이면 힘들다고 설겆이 도와주고 합니당...
저희 셋 사는데 아적 문제 없슴당.... 울 시누두 저 도와줄려고 노력하고 울신랑 저 마니 위해주고 울 집에 잘하고... 다 좋은디... 울 랑이랑 시엄니 땜에 하도 싸워서... 제 성깔에 더 볼거 없다싶고 이러다 정신병 생길까봐(울 시엄니 항상 울랑 앞에서 은근슬쩍 돌려서 열받게 하시고 좋은 말만 하는 척합니다.. 울랑 둔해서 말뜻 깊게 헤아릴 줄 모르는데..) 그래서 얼마전 이런게 시집살이면 혼자살아야 겠다.. 싶어 더군다나 울집 아덜없어서 부모님 두분만 남는데.. 울 부모님 아직 좀 철이 없어서 사고 곧잘 치고 해서 부모님이나 모시고 살아야지 싶은 생각두 들고... 해서 나 놔 달라고 했답니다.. 물론 울랑이 먼저 화나게 했지만여... 자긴 어머니 말씀 좋게만 생각된다면서.. 울 시엄니 한번 더 지적하자면 지능적이십니다..못 산다고 이렇게 평생은 못 산다고... 울 부모가 당신한테 그런적 있냐며 조목조목 따지고 들었져...
그랬더니 자기가 잘 못 했답니다... 도대체 자기가 뭘 잘못 했답니까? 울 시엄니 잘못인디...
너 없음 죽는다 자기가 잘 해서 이런일 없게 하겠다... 그 말에 속아 주저 앉았답니다...
하지만 울랑 해결은 커녕 그냥 제 넋두리에 동조만 하더군여...
정말 울 시엄니 밑에서 어케 울랑이랑 울시누같은 자식이 생겼을까여? 자식들 부모보고 배운다는데...
저 울랑 아덜 하나라 울 시엄니한테 무진장 내 엄마처럼 하자고 항상 생각했고 그렇게 할려고 했슴다..
잘 지낼 수 있다고 착각도 했었고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모시고 살아야 하니까 잘 지내려고 했슴다.. 글구 결혼전 울 시엄니 며느리한테 구박받을까 걱정하신다구 울 랑 그러길래 그럴일 없다고 제가 정말 딸처럼 하겠다고 했는디... 전 어떻해야 할까여??? 제가 다 잘 못 생각하는건가여?
제가 너무 나쁜 며늘이라 울 시엄니 오해하는 겁니까? 저 정말 성질 드러워서 이러다 미칠것 같습니다...한 일이년 이렇게 지내면 저 정말 정신병원 갈지두 모릅니다... 제 어디가 잘 못인지 어케 헤쳐나가야 하는지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PS: 글구 저 자궁이 약해서 항상 신경만 쪼매 쓰면 하혈한는데... 오늘 또 합니다..
이러다 아가 못 갖질까봐 울 랑이랑 맘 졸이며... 이년만 직장생활하다가 낳을려고 계획했었는데..
서른 넘어 가지라구 늦게 낳으라고... 하는 울 시엄니... 직장생활하람서...
며칠 하혈하면 병원가야함당... 인위적으로라도 멈춰야 하거든여.. 저 처녀때부터 그래서
울 엄마 손잡고 병원가고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