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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 잊어주마...

너~ 죽었어~ |2003.05.28 17:41
조회 1,036 |추천 0

군대간 앤....소심하고, 자존심 강한 울앤......잠수도 잘타구....

지금은 앤이 아니다..왜냐????

헤어졌으니까~~~

일병말호봉때 한달동안 연락이 안온적이 있었따.....난 뼈빠지게 기다리구.....

그땐 용서해줬따...

근데 이번에 또 한달동안 연락이 없다...

것도 관계까지 가지구선......

안달복달하는것보다 그냥 학원도 다니구 친구들만나고 맘편하게 지냈다....

나도 연락도 안하고 편지도 안썼다.

그렇지 않았다면 음식소포로 보내구... 썬크림 보내... 편지 열통보내구....하여간 난리났을거다...

내가 이렇게 잘하는데... 하지만 이해했다... 군인인데 어쩔수없지.....뭐.......

바쁜가보다했다.....

하지만 그 잠수타는 버릇고치려고 나도 똑같이 해줬다..내 맘좀 알라구....

우린 대화가 전혀없다...

소심한 성격에 싸우는거 싫어하고... 따지는거 싫어하고.. 난 섭섭한거 다 말해야한다....

따지듯 얘기하는게 아니라 이렇게해서 이렇다... 서로 대화로 푸는...그정도선....

대화가 없으니 풀일이 있나....서로 쌓아두는거지......

하여간 연락이 없다가 오늘 문자가 왔다...

"아무래도 너한테 확신이 안선다... 12월에 휴가나가서 연락하마.. 건강하게 잘지내라~"

이게 무슨말인가....헤어지자면 헤어지자 하지.....소심해서 그런말도 못하나보다...

나한테 확신이 안섰다면 시작도 하지 말았어야지 이제와서 뚱딴지같은소리인가?

게다가 내가 뒷바라지를 얼마나 잘해줬는데~~~ 소대장님까지 인정했다... 나 잘하는거...

휴~~ 하지만 나도 바쁘게 지내 좀 무뎌졌다...

아무렇지도 않다......

하지만 너무 쉽게 헤어지는거 같아 안타깝다... 이렇게 쉽게 헤어졌음 아예 시작도 안했을텐데...

화났으면 화났따고 말을해야 내가 고치고... 서로 맞춰가지........답답해~~~

그래.....나도 아쉬운거 없다 이거야~~~

 

XXX상병에게...

나 너한테 정말 잘했다.....

하지만 니가 나중에 후회하고 연락하면 그땐 안받아준다....그리고 12월에 연락해도 안받을껴..

이렇게 쉽게 헤어짐을 다짐한 너에게 기회를 주는게 아깝다.....

그리고 너!! 죄책감 좀 가지고 있어라...

나 낙태했을때... 정말 실기싫었따.....

그땐 너가 나를 버리지 않았다는거에 믿음이 있었지.......하지만 낙태에대해 한번도 언급을 하지 않았어.. 한번이라도 말해주길 바랬는데.........

여기에다가 말은 다 못했지만..너가 나한테 한걸 생각해...

너!! 반드시 후회한다.....

그리고... 널 아주 깨끗이 잊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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