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3살 짜리 아이를 둔 어린엄마랍니다.
남편은 군대에서 제대한지 얼마 안됬구요,(한달 조금 넘어가네요)
남편이 군대에 있을때는 시부모님께서 아이 키우는돈 다 대주셨습니다.
아이가 어리기도 했고 저랑 떨어지면 엄청 힘들어하곤 했거든요.
이제 3살이 됬고 어린이집을 보내고 저랑 신랑이랑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어린이집 보내는날 저도 일자리가 생겨서 일을 하게 됬거든요.
근데 어린이집 차 보내고 받고 할 수가 없었어요. 시간이 맞지 않았거든요,어머님이 다 해주셨습니다.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 3시 반까지 어린이집 다니게 된 게 아이한테는 큰 부담이 되고 힘들었나봐요.
한마디로 작은악마로 변했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목욕도 욕실에만 들어가면 악을쓰며 울고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싫다고 울기만했죠
그리구 몸살이 걸려서 호되게 알았답니다.
어머님은 그모습 보면서 애기가 울고불고 떼쓰는거 맘아프고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정말 이러다 애 잡는거 아닌가싶어서 일 그만두게 됬구요.
일주일 넘게 아이 달래고 마음 진정시키고..많이 힘들었습니다.
겨우 엄마는 널 많이 사랑한다고 아이 입에서 엄마는 나 사랑해 라는 말 나올때까지 계속 다독여줬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원에 보내고 오후에 받는 시간대에 일자리를 알아보려니 마땅한 자리가 없네요.
괜찮겠다 싶은자리 기웃거려보기도 했지만... 그게 맘처럼 쉽지가 않았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한달이 넘어가자 남편이 돈좀 벌어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한테 쓰는 과자비 좀 줄이고 좀 아껴쓰라고.
저 울 아이한테 과자 거의 안먹입니다. 천원에 세봉지 주는과자 일주일에 한번 사주고요...
이번달에 5만원준걸로 2만원은 신랑이랑 쉬는날 맛난거 사먹느라 쓰고
2만원은 애기 병원비 쓰고 만원으로 과자 조금 사줬습니다.
그걸 아끼라고 하면... 제가 무슨말을 해야하나요.
어제는 제가 생리대가 다 떨여졌는데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어서 은행에서 만원 뽑았습니다.
근데 수수료가 붙더군요.
왜 수수료붙게 돈 뺐냐고 좀 기다렸다 나보고 빼라고 하지 그랬냐고.
당장 피가 나는데 어떡하라는거냐고 했더니 애기 기저귀 남은거 있지 않냐고 그걸로 좀 버티면되잖아
합니다...
기저귀...천기저귀 있습니다...
정말 천원때문에 사람 엄청 짓밟는다.. 하니까 그러게 왜 수수료를 들게했냐고 또 화를 내네요.
그렇게 억울하면 당장 돈벌어오던가 언제까지 집구석에서 닐리리하고 놀래? 합니다.
저도...일 하고싶어요. 무지무지 하고싶어요.
안하려고 기를 쓰는것도 아닌데.. 뻔히 사정 다 알면서 정말 너무합니다...
얼굴만 마주보면 상처받는 소리만 주루룩 늘어놓으니 이젠 쳐다보는것도 곁에 같이 있는것도 싫습니다.
이러는 저보고 집에와봐야 짜증난다고 딱 죽고싶다고 하고 등돌리고 게임만 합니다.
하루하루 눈물나서 미치겠습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하나요.
애는 나몰라라하고 돈만 죽어라 벌어오면 그게 맞는건가요?
너는 세상물정모르고 돈 낭비한다고 얼굴만 보면 그소리 해대니 진짜 술집에라도 나가고싶을만큼
정말 자존심상하고 힘듭니다.
자기 오토바이에 씌울 커버는 비싼걸로 사야한다고 2만원돈 되는거 사면서 애기 과자값 몇천원아끼라고
하는거 너무 쪼잔하고 드럽습니다. 정말.
당장이라도 헤어지고싶을만큼.. 너무 싫습니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