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살짜리 아들을 둔 맞벌이 주부입니다.
다른분들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제눈엔 아들이 너무 이쁘고(공부 조금 못하는게 흠이지만... 흠흠) 귀여워
서 아들 자랑 하나 하고싶어 처음으로 글을 적어 봅니다.^^
어제 아침.. 여느날과 다름없이 아침에 친정에 아이를 데려다주러 올라갔습니다.
(제 출근시간에 맞춰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면 너무 일찍부터 어린이집에 있는 것 같아, 엄마하고놀겸
엄마도 좋아하시구요)
엄마가 절 보자 나무라시더군요.
"니는 아 좀 그만 때려라.. 아 를 얼마나 때렸으면 그라겠노.."
아..며칠전 5대 때리긴 했었죠.
안해도 될 쓸데없는 거짓말을 하길래, 버릇들까봐 교육상 나무젓가락으로 때렸는데 그걸 고자질했나?
"창민이가 뭐라던데?"
"뭐라한건 아니고..."
엄마가 불교신자라 집에서도 카셋트로 불교 교육강의한것을 테잎으로 듣는데, 저희 아들이 어제 카셋트를
보더니 그 테잎을 틀어라 하더랍니다
그래서 엄마가 "그건 니가 듣는게 아니다"
했더니."아니다, 할머니 나는 이거듣고 기도좀 해야된다.. "
"니가 기도는 무슨기도?"
"엄마가 내 공부도 잘 못하고, 거짓말도 하고 해서 때렸다.. 엄마가 제발 내 안때리게 해달라고 하느님한테
기도 해야된다" 하면서 테잎을 틀어달라 했답니다.
그러니, 친정엄마는 제가 애를 막 때린줄 아셨나봐요..T.T
그런데.. 오늘 아침엔 저렇게 말해도 미워할수 없게 하는 말을 하네요.
저희 아들이 막 뚱뚱은 아닌데, 좀 살집이 있거든요.
그래서 꼬집고 만지면 좀 재밌더라구요..ㅎㅎㅎ 아이는 좀 아프지만..
그래서 오늘 아침도 깨운답시고, 뱃살.. 허벅지. 막 이런데 좀 꼬집으면서 놀고 있었는데
아들도 반은 웃고 반은 울고 둘이서 놀다가 너무한가 싶어 말했죠
'창민아. 엄마는 창민이 좀 꼬집고 하면 재밌어서 좋긴한데, 창민이는 아파서 싫제?..."했더니
"엄마는 꼬집으면 좋나?" 해서
"어" 했더니
"엄마가 좋으면 나도 좋다"
라고 말을 하네요.
그말에 감동 받았어요.
적어도 괜찮다 라던가, 아니다 이정도 나 올줄 알았는데. 7살 아들한테서 저런대답을 들으니. 그야말로 감
동의 물결..
저는 행복한 엄마인가 봅니다.
"창민아.. 공부 좀 못해도 엄마의 마음을 생각해주는 창민이가 만개 억만개 더 더 많이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