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흐릿한 오전
평소 연락을 자주하는 부산 여자 동생이 한명있다.
근데 그날은 동생 친구가 내려온다고 하길래
들뜬 마음에 내 애마 (96년형) 프린스를
내ㆍ외부를 열심히 청소 하였다.
닦아도 닦은거 같지않고 광을 내도 광을 낸거 같지않은 내차
지지난달 1월 1일 신정날 다들 집에서 곤히 자고있을 이른 새벽 4시경
새해 첫날이기도 하고 산뜻한 마음으로 당직을 서기위해 회사로 출근하려는데.
누군가의 차에 받쳐서
왼쪽 옆문짝은 조금 찌그러지고 빽밀러는 전기줄에 의해 달랑달랑 거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한줌의 조각도 남김없이 주변 청소를 말끔히 한뒤 사라진거 같았다.
다 된차라 문짝은 그렇다치고 빽밀러를 고치기위해
카센타에 갔더니 새걸로 교체하는데 5만원을 달라고 하길래
난 그냥 짜맞춰 다니기로했다. 강력한 녹색테이프와 검정색을 이루기위해 검정 종이테이프를
이용해 대강 수습을 하였다.
그래도 이렇게 넉달을 다니면서 아무런 일도 없었고 경찰에게도 적발된일이 없었다.
가끔 고속도를 타면 바람에 떨어지는 경우는 있어
그럴때마다 대강 테이프를 이용해 붙이곤했다.
시간이 다되어 역전으로 그동생을 맞이하러 갔다.
만나서
남 : 자 타시죠 !
여 : 네!! 차가 좋네요??(멋적은 말투)
남 : 네..
우린 가는 도중에 이런 저런얘기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집에나오면서 떨어지지말라고
간만에 돈을 들여 강력접착제 까지 붙이고 나왔던
빽밀러가..
운전 도중 갑자기 뚝 하고 떨어지는 거였다.
여 : 어! 저거 괜찮아요??
남 : 아..!! 네! "여자가 타니까" 차가 놀랬나보네요??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나도 당황해서 넋두리를 둘러댔다.
여 : 참 검소하게 사시네요!!
남 : 네.. 그렇죠 뭐 ㅋㅋㅋ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어느새 간데 없고 대화도 많이 줄었다.
그렇게 운전을 하고 열심히 목적지를 향해 가는데.
달랑달랑 빽밀러를 보면서. 참 많이 무안했다.
신호에 걸려 잠시 정지하였다.
이런 무안한 마음도 몰라주고
갑자기 빽차가 내옆에 붙더니
빽차를 운전하는 순경이 내차를 가리키면서 손가락짓을 하였다.
그러더니 조수석에 앉아 있던 순경이
확성기를 이용해
아, 아..
거기 빽밀러를 왜그래가지고 다닙니까.
위험하게..
짜식 그냥 창문열고 말로 하면되지 왜 확성기를 이용해 말을하고 지랄이야
헉헉!! 순간 여자의 표정을 보았다.
어디 쥐구멍이라도 들어가야 겠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나도 정말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걸 감지했다.
젠장 왜 하필 오늘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더니. 왜하필
아까 고속도로 160을 밟고 와도 안떨어지더니
왜 80이하로 달리는데 떨어져서
이젠 짭세까지.
이렇게 목적지에 도착하여 그여자친구와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친구를 보냈다.
그후로 부산에 있는 여자동생과 연락두절이 되었다.
동생아 이글 읽으면 너는 알겠지.
연락 다시 하자꾸나

나그렇게 치졸한놈 아니다.
흑흑 ㅜㅜ
젠장 마티즈라도 하나사야지.
★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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