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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인질 ; 운명같은 사랑

님프이나 |2007.06.24 20:42
조회 273 |추천 0
 

‘Oh, my god!’

유리는 마음속으로 잔잔한 탄성이 질러 나왔다. 왜냐하면 그곳은 하늘을 둥둥 뜬 곳이기 때문이었다.


“ 제이슨, 정말 멋진 곳이에요.”

“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요?”

제이슨은 짜잔 18세기 풍의 조각으로 하얗게 만들어진 대리석 사자상을 들어올렸다.


“ 라보카델라 베리타! 진실의 입 앞이에요.”

사자상의 입에는 커다랗게 구멍이 뻥 뚫려있었다.

“ 당신이 거짓말을 하고 손을 그 곳에 넣는다면 물릴 거예요”


“ 아뇨! 잘리죠.”

유리의 즉석 대답에 제이슨은 웃었다.

“ 아시네요. 영화 많이 보시나 봐요?”


“ 많이는 안 봐도 직업상 알기는 많이 알아요.”

제이슨이 들어올린 사자상 앞에서 한 말은 그레고리 펙이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에게 한 대사였다. 영화에서 오드리 햅번은 ‘당신도 해봐요.’라고 말했다. 수십 년 후 그 장면은 로버트 다우닝 주니어의 온리유에 패러디해서 연출되었다. 제이슨이 끄적 거리며 읽었던 대본의 과거의 그 배우가 출연했던. 유리는 제이슨이 얼마나 대본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 하는 지 알 수 있었다.


“ 샴페인 더 할래요?”

“ 한 잔 만 더!”


유리는 드레스자락이 끌리도록 주변을 쓰윽 하니 둘러보았다. 유리가 제이슨과 함께 한 공간은 너무나 투명한 공간이었다. 공간은 센터의 한 VIP 룸이었는데, 전면이 천정에서 바닥까지 이어지는 유리벽으로 되어있었다.


제이슨은 그의 짙은 블랙 정장 재킷을 벗어던지며 타이를 느슨하게 풀어 헤쳤다. 타이를 그의 근육이 잘 잡힌 목에서 느슨하게 풀어 걸친 후엔 유리에게 샴페인 잔을 건넸다. 유리는 샴페인 잔 너머 재킷을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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