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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선물하는 CEO * 이 헌 진*

전망 |2003.05.30 09:13
조회 210 |추천 0

롯데백화점 유성규 본점장을 만났더니 '우동 한 그릇'이란 책을 선물로

주시더군요.  방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10여 년째 선물한다면서요.

짧아 읽기에 부담이 없을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그 책을 펼쳤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져 차창 밖을 보고 심호흡을 하고

다시 읽고...  

생각 없이 펼쳤던 이 책 덕분에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이 책은 섣달 그믐날 밤.

가난한 일본 모자(母子)의 이야기입니다. 우동 한 그릇으로 한해의 노고를

마무리 하는 모자의 따뜻한 사랑, 그리고 우동집 주인의 드러나지 않은

'배려'를 담담하게 쓴 글이죠.

 

사고로 숨진 남편을 대신해 '보상금'을 갚아야 하는 어머니의 헌신과 그

사정을 말없이 이해하면서 스스로 할 일을 찾아 나서는 어린 두 아들,

이 가운데 피어나는 상호간의 신뢰...

 

이들에게 섣달 그믐날 밤 우동 집 '북해정'에서 한 그릇을 시켜 세명이 함께

우동을 먹는 것은 고단한 한해를 마무리하는 조촐하지만 소중한 의식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온 가족이 이 우동 한 그릇을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우동 집 주인은 1인분을 시켰어도 1인분 반을 ,  그 다음해 2인분을 시켰을 때

3인분을 삶았죠  행여 알아차려서 동정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눈치채지

못할 만큼 더 주는 '배려'를 담았습니다.

 

옮긴 글에서 일본 신문의 서평(書評)을 인용해 '울지 않고 배길 수 있는가를

시험해 보기 위해서라도 한번 읽어 보라'는 글이 실렸더군요.

유 점장은 이 책이 나온 89년 이래 지금껏 한 1000여 권 넘게 이 책을 선물로

주고 계셨습니다.

"서비스업에 있는 이들은 우동 집 주인 같은 마음가짐이 있어야한다"면서 말이죠.

 

***전망도 오래 전에 '우동 한 그릇'을 읽고 많이 울었습니다.   

     사람들이 우동 집 주인처럼 살았으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그 모자처럼 씩씩하게 열심히...

     나중에 그 어머니의 두 아들은 의사, 은행원으로... 

 

     울방에 글을 올리고, 리플을 다는 님들도 여러사람들에게

     서비스 하는 마음가짐으로 올린다고 생각합니다.

     전망 막둥이 생일날의 감동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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