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맏며느립니다.
그래서 시댁일이라면 만사제쳐두고 갑니다.
그런데 이젠 정말 힘들어요.
시할아버지 제사라서 내려가서 음식준비 다하고 그것도 모자라 땡볕에서 농사일 거들고
그러기를 몇일.겨우 집에와서 쉬나보다 했더니 다시 시댁친척중 한분이 돌아가셔서 또 내려가
서 일하고.조문객을 병원에서 맞으면 편하지만 시골이라 다들 집에서 하더군요.그래서 쪼그려
앉아서 설겆이하는건 기본이고~그러고 몇일을 시댁에서 보냈습니다.다시 서울로 올라와 좀 쉬
려나보다 했더니 또 시댁에서 내려오라는.시어머니 형제중 한분이 가게를 개업했다고 오라는
전화.가게가서 설겆이에 홀써빙에 손님들 뒷치닥거리에 식당일이 그렇게 힘든줄 첨알았습니다.
자정이 넘어서 끝난 식당일.그리고 담날 아침일찍 시댁으로 가서 동서아기의 백일을 준비했습
니다.장보는거부터해서 전부치고 갈비찜하고 제가 다했습니다.그러고 다음날 새벽5시부터 시
어머니가 깨워서 밭에나가서 일했습니다.정오까지.그러고 조금 있다가 늦은오후에 다시 밭에나
가서 일하고.저녁8시까지.
다음날 집에가려고 준비하는데 시어머니'고생많았다 올라가는 차비에 보태라'는 말한마디 없이
제인사만 받습니다.그깟차비란거 받아서 맛이아니고 액수가 중요합니까.여지껏 그렇게 시댁을
드나들어도 빈말이라도 차비에 보태라는 말한마디 없습니다.
맏며느리.
정말 그만두고싶습니다.
맏며느리라고 무엇하나 받은것도없고 그냥 저만 퍼주고있습니다.
맏아들 결혼한다고 전세자금도 한푼안해줬습니다.
그래도 그러려니 했고 그럴수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달이 주말에 불러내려서 밭농사일 시켜도 묵묵히 했습니다.
시댁에 일생기면 무조건 내려가서 몇일동안 일했습니다.
우리집갈땐 빈손으로가도 시댁갈땐 두손에 가득하게 준비해서 내려갔습니다.
차라리 어디 이민이라도 가구싶습니다.
이민간 친구가 그러더군요 시댁과 얽히는일이 없어서 싸우는일도 없고 그래서 더 좋다고.
저도 점점 지쳐갑니다.
뻑하면 불러내려서 죽어라 일만하다오는 시댁이 뭐가 좋겠습니까.
이땅에 맏며느리로 사는분들이 다 그런지 궁금하네요.
책임감때문에 버텼지만 이젠 저도 힘이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