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늘 톡에서 예물문제로 글들이 많이올라오던게 남에일처럼만 느껴졌는데
닥치고 보니 정말 이런걸로 이지경까지 올수도 있구나 생각이 드는군요..
결혼식장을 예약할때 식사를 시식할 기회를주잖아요.. 시식을 위해 상견례이후
어른들이 두번째 만났습니다. 양가 어른들과 저희 총 여섯이서 시식을 하고있었죠
그때 시어머님 되실분이 이런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냥 반지하나랑 시계만 하자고 하면서 명함을 꺼내시더군요 롯데본점 명품관에서 받아온
로렉스 시계 매장 명함이였습니다. 남자시계 560만원 여자시계 520만원이라고 적혀있더군요
그러면서 말씀하시길 꼭 시계는 이걸로 하자고 하시는거예요..
우리부모님 좀 당황하시는 기색을 보이셨습니다. 물론 저도 완전 놀랬습니다.
그랬더니 시아버지 상황판단을 하시곤 서로 인사옷(예단비) 왔다갔다 하는것 없이 애들한테
이것만 해주면 어떻겠냐 하셨습니다.
그제서야 저희어머님 조금 안심하시며.. 그럼 예단 없이 애들한테 이렇게 해주자는 말씀이시냐
물었더니 그러자 하십니다...
요즘 세상에 젊은사람이 예물시계로 로렉스 에서 560만원짜리 시계를 찹니까?
아...그냥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족 알았다 했죠...
그러고 예식장 예약금 걸고 집에돌아왔습니다.
가족들과 집에있는데 남친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오더니 어머님이 상당히 화가나셨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인사옷을 안할수 있냐고...울고불고 하셨답니다.
아니. 저희가 안한다 했습니까? 시아버님이 그러자 하셨는데... 너무 황당했습니다.
그러더니 그후에 종이한장을 전달받았습니다.
친척들 명단이였습니다.. 시아버지 100만원 시어머니 얼마 시할머니 얼마 이모 20만원 고모 20만원 어쩌고 저쩌고 주르륵 적혀있는 친가분들 뒤에 금액이 쭈욱 젹혀있고 마지막에 합계 590 적혀있더군요
아...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종이 전달해 주면서 다섯명은 뺏다 이러셨습답니다 시계금액맞추셨나봅니다..ㅎㅎ 그러면서 시계얘기 없던걸로 하고 남들하는대로 그냥 평범하게 하자 하셨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그리 말씀하시던가요...
정말 저희집안식구들 속을 완전 뒤집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몇일있다 저를 집으로부르시더군요...시어머님께서
저녁을 차려주시고 차를마시는데 이러십니다.
난 꼭 우리 아들 시계는 해주고싶어 ~ 저는 본인돈으로라도 해주겠다 이런말인줄아랐습니다.
그러더니 그 시계 이럴때 아니면 언제받아보겠어~ 난 꼭 시계 해야해~
내가 우리아들한테 투자한게 얼만데~ 그정도는 받아야지
더이상 말 바꾸고 그런거 없어 그렇게 알아라~ 더이상 말나오면 안돼~ 손을휘져으십니다....
결국... 예단도 하고 시계도 받겠다 이말씀 아닙니까??
그래서 그랬습니다..어머님 전 진짜 시계가 필요 없습니다..전 시계말고 그럼 다른것 해주세요
했습니다. 속에서 울분이 올라와서 반항심에 말해본건데..
지금생각해보니 그냥 같은 시계해주세요 하고나서 받아서 팔아버릴껄 생각합니다....
제 남친이 그러더군요 그럼 엄마 얘 목걸이랑 다른거는?
그랬더니 시어머님 반지는 커플링 까르띠에 에서 하고 목걸이는 거긴 다이아밖에 없으니까
딴데서 해~ ..... 아.... 어이상실
물론 이일을 가지고 파혼을 한건 아닙니다....
무수히 많은일이 있었죠...
제가 어머님이 너무 많이 바라시는것같길래 어머님 저 이천오백 모았습니다. 라고
솔찍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래~ 결혼식비 천만원에 예단 천만원에 혼수 오백하면 되잖아
이러십니다. 혼수 오백이요?????
오백갖고 뭐삽니까???? 시계오백육십주고 사고 혼수 오백갖고 하라는 그 말씀이
이해가 될까요??? 대체 왜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18평정도의 아파트생각하고있었습니다)
결국 이일이 계기가 되고 너무너무 마음상하는 말씀을 많이 하시고... 이래저래해서
결국 저희 결혼식 딱 두달 남겨놓고 파혼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대출을 받아서라도 그쪽 원하는대로 다 해갔어야 하는걸까요....
심경이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