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주부로 계시다가 재취업 성공하신 분 얘기보면
눈 돌아가게 부럽습니다...
아스피린 님도 재취업 성공하셨다면서요!!! 얘기 꼭 해주세요!!!!
조언을 얻자면 솔직해야겠죠. 제 조건을 말해볼께요..
저는.. SKY 중의 한 대학 경영학과를 나왔구요...
CFA 자격증있고.. 94학번.. 직장경력은 대기업으로만 7년이에요. 마지막 직급은 과장.
나름 잘났다고 자부(?)하며 살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
애기낳고 친정엄마 병간호로 2005년 9월 회사 그만두고 이제 조금 있으면
집에서 논(?) 지 어언 2년이네요.
최근에 H그룹에서 면접보자고..헤드헌터한테 연락이 와서 솔깃했으나....
둘째를 가진 바람에 못갔습니다.
지금 잘난척 하려는게 아니라...
면접을 가도 그리 자신이 없어요. ㅎㅎㅎㅎㅎ
몇번 면접을 갔었는데 사람 불러다놓고 한다는 소리가
"정말 야근 할 수 있겠냐, 애기는 누가 봐주냐, 일에 집중할 수 있겠냐....."
나름 열심히 대답했지만 결국은 퇴짜....ㅎㅎㅎㅎㅎㅎ
결혼전에 회사 옮길때 면접볼때는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요즘 면접볼때는 싸~한게 <혹시 내 몸에서 김치냄새 나나?똥기저기 냄새나나?>
나오면서 몸을 킁킁대고 냄새까지 맡아본답니다... ㅜ.ㅜ
저번엔 일부로 목욕하고 미장원까지 갔다가 면접갔는데도 낙방...ㅎㅎㅎㅎㅎㅎ
일부러 토익까지 다시 점수따고 갔는데도.. 945점...낙방.....ㅎㅎㅎㅎ...미챠미챠~
대기업 인사부에 있는 친구 말로는,
아무리 니가 잘나도 첫애가 딸내미이면 둘째낳을게 확실하니
출산휴가와 육아휴직..그런거 주기 싫어서 취직 안시켜줄꺼랍니다.
날 위로할려고 한 얘기인지 정말 그런지는;;;;;;
애낳고 재취업 성공하신 여자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요..
눈을 낮추면 된다는데 얼마나 낮춰야 하는건지... ㅡ_ㅡ;;;;
서른셋 먹어서 신입으루 지원도 안되공
경력사원 뽑는데나 헤드헌터 통해서 해도 서류는 통과인데
꼭 면접오라고 해서는 아기문제 걸고 넘어지고
어쩌라고~~~~~ 아기 도로 쑤셔너?!?!?!?
지금도 이모양인데 둘째까지 낳고 나면.. 취업은 빨라야 내년 2008년 9월..
그럼 집에서 논지 어언 3년차(?) 되는 건데...
으휴..
저 취직될 수 있을까용 ㅠ.ㅠ ?
++++++++++++++++++++++++++++++++++++++++++++++++++++++++++++++=
톡이 되었네요.
용기를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자주제에 살림이나 처해라는 남성분들
잘나지도 못한 주제에 잘난체한다는 분들
다 지옥으로 꺼져서 백만년간 염화불에 타버리길 바라오..써글 것들... ㅡ_ㅡ+
면상이 보이면 평생 잊지 못할 욕을 퍼부어줄텐데 웹상이라 참는다..쯧
온김에 하소연 조금 더 하고 가요...
뱃속의 둘째.. 첫째 못지않게 잘 낳아 정성으로 길러놓고 어떻게든 다시 취직하고픈데
시어머니께서 이번에도 아들 아니면 셋째 가지라고 하시네요...ㅎㅎㅎㅎㅎㅎㅎ
셋째도 딸이면 넷째, 넷째도 딸이면 다섯째 낳으라고 시모를 비롯 시댁모두가
나를 달달달달 멸치볶아 잡아잡수시겠죠.
이혼하지 않는 한 난 평생 애만 낳다가 볼일 끝날지도 모릅니다..
(아들 소리 듣기 싫다고 말했다가, 아들도 못낳아주는 주제에 아들낳으라는 말도 못들어처먹는다고
당장 이혼하라고 시누이들과 시모가 난리를 쳤었다는...)
그렇지 않아도 다시 결혼 이전으로, 온전히 나만을 위해 살던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어
우울증까지 걸릴똥 말똥 한 내게 아주 소금을 뿌리시더만요..ㅎㅎ...속상해서 울었어요 엊그제.
위로하는 신랑한테, <날 위한다면, 당신,어머님 몰래 가서 묶어>라고 했더니
아들이든 딸이든 셋째는 낳아보자고...허허허허허허~~~
똑똑한 박사님들 잡아먹지도 못할 복제양같은 거 만들지 말고 그 시간에
출산과 육아문제 좀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방안 좀 생각해주면 안되겠니?
대한민국 꼴통 관습(전통인척 하는 남자들에게만 유리한 관습) 좀 어떻게 없애보지 않으련?
정치인들 아무 도움 안되는 애 하나에 보조금 몇 푼 이따위 정책 만들어내지 말고
(도대체 보조금 받겠다고 애 하나 더 낳겠다는 여자가 어디 있겠니?!?!)
좀 제대로 된 정책 못 만들겠니?
육아휴직도 경력으로 인정하고 퇴직했어도 100% 재취직 보장 정책 같은거 말이다...
이판사판..둘째낳고 내가 묶어버릴겁니다. 소박먹이라죠 뭐..
끝까지 포기 안하고 어떻게든 내 인생 살렵니다.
인생 끝날때 침대위에서 마지막 숨 내쉴때
내 인생 돌이켜 후회없게 살겁니다.
1년 뒤에
제가 꼬옥 다시 글 남길께요.
성공적으로 재취업했다고...
여성분들 다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