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살림하다가 재취업 성공하신 여자분들!!!

휴휴휴 |2007.06.28 23:04
조회 28,347 |추천 0

 

간혹 주부로 계시다가 재취업 성공하신 분 얘기보면

눈 돌아가게 부럽습니다...

아스피린 님도 재취업 성공하셨다면서요!!! 얘기 꼭 해주세요!!!!

 

조언을 얻자면 솔직해야겠죠. 제 조건을 말해볼께요..

 

저는.. SKY 중의 한 대학 경영학과를 나왔구요...

CFA 자격증있고.. 94학번.. 직장경력은 대기업으로만 7년이에요. 마지막 직급은 과장.

나름 잘났다고 자부(?)하며 살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

 

애기낳고 친정엄마 병간호로 2005년 9월 회사 그만두고 이제 조금 있으면

집에서 논(?) 지 어언 2년이네요.

최근에 H그룹에서 면접보자고..헤드헌터한테 연락이 와서 솔깃했으나....

둘째를 가진 바람에 못갔습니다.

지금 잘난척 하려는게 아니라...

면접을 가도 그리 자신이 없어요. ㅎㅎㅎㅎㅎ

몇번 면접을 갔었는데 사람 불러다놓고 한다는 소리가

"정말 야근 할 수 있겠냐, 애기는 누가 봐주냐, 일에 집중할 수 있겠냐....."

나름 열심히 대답했지만 결국은 퇴짜....ㅎㅎㅎㅎㅎㅎ

결혼전에 회사 옮길때 면접볼때는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요즘 면접볼때는 싸~한게 <혹시 내 몸에서 김치냄새 나나?똥기저기 냄새나나?>

나오면서 몸을 킁킁대고 냄새까지 맡아본답니다... ㅜ.ㅜ

저번엔 일부로 목욕하고 미장원까지 갔다가 면접갔는데도 낙방...ㅎㅎㅎㅎㅎㅎ

일부러 토익까지 다시 점수따고 갔는데도.. 945점...낙방.....ㅎㅎㅎㅎ...미챠미챠~

 

대기업 인사부에 있는 친구 말로는,

아무리 니가 잘나도 첫애가 딸내미이면 둘째낳을게 확실하니

출산휴가와 육아휴직..그런거 주기 싫어서 취직 안시켜줄꺼랍니다.

날 위로할려고 한 얘기인지 정말 그런지는;;;;;;

 

애낳고 재취업 성공하신 여자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요..

눈을 낮추면 된다는데 얼마나 낮춰야 하는건지... ㅡ_ㅡ;;;;

서른셋 먹어서 신입으루 지원도 안되공

경력사원 뽑는데나 헤드헌터 통해서 해도 서류는 통과인데

꼭 면접오라고 해서는 아기문제 걸고 넘어지고

어쩌라고~~~~~ 아기 도로 쑤셔너?!?!?!?

 

지금도 이모양인데 둘째까지 낳고 나면.. 취업은 빨라야 내년 2008년 9월..

그럼 집에서 논지 어언 3년차(?) 되는 건데...

으휴..

저 취직될 수 있을까용  ㅠ.ㅠ ?


++++++++++++++++++++++++++++++++++++++++++++++++++++++++++++++=

 

톡이 되었네요.

용기를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자주제에 살림이나 처해라는 남성분들

잘나지도 못한 주제에 잘난체한다는 분들

다 지옥으로 꺼져서 백만년간 염화불에 타버리길 바라오..써글 것들... ㅡ_ㅡ+

면상이 보이면 평생 잊지 못할 욕을 퍼부어줄텐데 웹상이라 참는다..쯧

 

온김에 하소연 조금 더 하고 가요...

뱃속의 둘째.. 첫째 못지않게 잘 낳아 정성으로 길러놓고 어떻게든 다시 취직하고픈데

시어머니께서 이번에도 아들 아니면 셋째 가지라고 하시네요...ㅎㅎㅎㅎㅎㅎㅎ

셋째도 딸이면 넷째, 넷째도 딸이면 다섯째 낳으라고 시모를 비롯 시댁모두가

나를 달달달달 멸치볶아 잡아잡수시겠죠.

이혼하지 않는 한 난 평생 애만 낳다가 볼일 끝날지도 모릅니다..

(아들 소리 듣기 싫다고 말했다가, 아들도 못낳아주는 주제에 아들낳으라는 말도 못들어처먹는다고

당장 이혼하라고 시누이들과 시모가 난리를 쳤었다는...)

 

그렇지 않아도 다시 결혼 이전으로, 온전히 나만을 위해 살던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어

우울증까지 걸릴똥 말똥 한 내게 아주 소금을 뿌리시더만요..ㅎㅎ...속상해서 울었어요 엊그제.

위로하는 신랑한테, <날 위한다면, 당신,어머님 몰래 가서 묶어>라고 했더니

아들이든 딸이든 셋째는 낳아보자고...허허허허허허~~~

 

똑똑한 박사님들 잡아먹지도 못할 복제양같은 거 만들지 말고 그 시간에

출산과 육아문제 좀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방안 좀 생각해주면 안되겠니?

대한민국 꼴통 관습(전통인척 하는 남자들에게만 유리한 관습) 좀 어떻게 없애보지 않으련?

정치인들 아무 도움 안되는 애 하나에 보조금 몇 푼 이따위 정책 만들어내지 말고

(도대체 보조금 받겠다고 애 하나 더 낳겠다는 여자가 어디 있겠니?!?!)

좀 제대로 된 정책 못 만들겠니?

육아휴직도 경력으로 인정하고 퇴직했어도 100% 재취직 보장 정책 같은거 말이다...

 

이판사판..둘째낳고 내가 묶어버릴겁니다. 소박먹이라죠 뭐..

끝까지 포기 안하고 어떻게든 내 인생 살렵니다.

인생 끝날때 침대위에서 마지막 숨 내쉴때

내 인생 돌이켜 후회없게 살겁니다.

1년 뒤에

제가 꼬옥 다시 글 남길께요.

성공적으로 재취업했다고...

 

여성분들 다들 홧팅!!!!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7.06.30 09:59
아직도 우리나라는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유부녀라는게 엄청 큰 걸림돌이구나....
베플글쎄요...|2007.06.29 19:19
솔직한 심정으로...저도 인사팀에 있는데요 서류를 보면 유부녀인 경우에 사실 좀 걸립니다. 면접 볼 때도 꼭 물어보게 되고요 저도 여자이지만 참.. 싸가지없게 되더군요 (앗.. 절대 악랄하게 묻진 않습니다ㅠ.ㅠ) 우선 육아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능하면 일요일까지 풀로 누군가가 봐줄 사람을 구하는게 제일 급합니다. 솔직히 과장까지 하셨으면 잘 아실꺼잖아요 야근도 많고 조찬회의도 있는거... 그 때마다 이 사람... 애 어린이집 보내고 올 수 있나? 이거부터 먼저 따지거든요 괜히 일 시키는 쪽도 미안해 질 거 같으니까 미리 님을 포기하는 거죠... 마음 편하게 먹고 틈 날때 마다 전공 관련한 책도 읽으셔서 감 놓지 마시고요 규모가 큰 NGO를 알아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아름다운재단이나 희망제작소 같은.. 나름 내규도 튼튼하고 님 같은 경력 있으신 분의 지원도 필요한 거 같더군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