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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쓰는데 어디 가냐고 묻는 팀장님이 이해 안 됩니다

ㅇㅇ |2026.06.08 09:12
조회 559 |추천 1

회사 다닌 지 4년 차입니다.

제가 사회성이 없는 건지 궁금해서 글 써봅니다.


얼마 전에 금요일 하루 연차를 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그냥 연차가 좀 남아 있기도 했고,

오랜만에 집에서 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연차 신청 올리고

팀장님한테도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팀장님이

"어디 가?"

라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개인 일정이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진짜 개인 일정이었거든요.

병원도 아니고,

여행도 아니고,

그냥 쉬는 날이었습니다.


근데 팀장님 표정이 살짝 이상해졌어요.


그러더니

"아니 뭐 대단한 거 물어본 것도 아닌데."

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계속 비슷한 일이 생겼어요.


누가 연차를 쓰면

팀장님은 항상

"어디 가?"

"무슨 일 있어?"

라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 간다.

병원 간다.

친구 결혼식 간다.

이런 식으로요.


근데 저는 그게 좀 이상합니다.

연차는 회사가 준 휴가인데

왜 사용 목적까지 공유해야 하는지 모르겠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끝까지

"개인 일정입니다."

라고만 말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같은 팀 선배가 따로 저를 부르더니

"굳이 그렇게까지 말 안 할 필요 있냐."

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팀장님도 그냥 친근하게 물어본 거다."

"너무 벽 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더 이해가 안 갔습니다.

친근하게 물어볼 수는 있는데

제가 말하기 싫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게다가 쉬려고 연차 낸 건데

"집에서 쉰다"고 말하면

괜히 눈치 주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실제로 예전에 다른 직원이

"집에서 쉴 거예요."

라고 했다가

"젊을 때는 돌아다녀야지."

소리 들은 적도 있고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아니면 휴가 이유를 묻는 문화 자체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연차 쓸 때 어디 가는지 말하는 게 당연한 걸까요?

아니면 개인 일정은 끝까지 개인 영역으로 남겨두는 게 맞을까요?


제가 사회성이 부족한 건지,

주변 사람들이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66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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