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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댁 식구들 태클이 두려워요

지대가와이 |2007.07.03 12:25
조회 195 |추천 0

저는 지금 2년 넘게 동거중입니다.

남들처럼 둘이 나와서 따로 살고있지않고요

예비시댁에서 부모님과 살고있어요

섣불리 행동해서 이렇게 살고있지만 후회안해요

이 사람을 그 누구보다 정말 사랑하고 믿거든요

 

그.런.데.

권태기처럼 제 삶에도 기복이 온것 같아요

처음엔 아직 묶여살 이유 없다고 생각해서 둘다 집에 막 붙어있지 않았어요

나이도 많지도 않아서 일 끝나고나면 친구들도 만나고 놀고 하니까(제나이24)

어차피 항상 둘이 붙어다니니까 마냥 좋았죠

차츰 둘이 얘기하기를 부모님 연세가 좀 많으신데 아직도 일하시고 하시니까

저녁정도는 같이 먹고 나오든가 하자고요

제가 살림을 안하는것도 아니고 할거 다하고 저녁까지 같이 마주 앉으면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터인가 하나둘씩 시작되었습니다.

2남3녀인데 저희 낭군님은 완전 늦둥이에 막내죠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신지 몰라도 딸도 필요없고 오로지 장남뿐이세요

재산의 4분의 3은 장남에게 투자하고 계세요

얼마전에 장남이 이혼을 하게 되서 아이 둘 데리고 저희 바로 밑에집으로 이사했구요

3층집인데 2층에서는 잠만 자고 생활은 3층에서 하세요

전에는 장남이라고 무조건 챙기시더니 이제는 불쌍하다고 챙기시고

거기에 대한 화풀이를 제 낭군에게 해대시는 겁니다

어린애도 아닌데 무작정 아버님 아시는분에게 가서 일하라고 하시고

잘못하는 것도 없는데 온갖 욕에, 먹는거 자는거..

심지어 우리 둘이 붙어있다고 뭐라 하시고;;저희 부모님 앞에선 절대 안붙어있습니다

아버님이 4대독자이시다보니 워낙 성격이 자기중심적이라고는 들었습니다

 

그리고 낭군의 둘째누나

제가 맘에 안드는것도 아니랍니다.

하도 저를 갈구시길래 제가 마음에 안드시는거 있으시면 말씀하시라고 했더니 없답니다

둘이 지내는 방에 툭하면 맘대로 들어와서 쭉 훑어보더니 지저분하다면서

욕하면 안되지만 누나분 청소빨래는 하는지 아니 씻고는 사는지..

식구들 정말 깔끔하고 살림잘하시는데 이집딸은 맞는지..

저희 1층에 살다가 나갔는데 집 한번 놀러갔다가 토할뻔했어요 상상 그 이상

이번에 또 툭 들어오더니(노크를 모르는듯;;) 제 폴로백 달라고 하더군요

하도 안매서 동생주려고 꺼내놨더니 달라는데 안줄수있습니까;;

 

하루는

제가 통통하지만 집에선 널부러져도 나갈땐 당연히 꾸미니까 화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변신하다보니 화장대에서 계속 끄적대고 있는걸 슬쩍 보더니

뭔 화장품이 그리 많냐며 다 낭비라 그러면서 제 화장대에 삿대질하고

여자들이 뭐 얼마나 예뻐지려고 화장해대는지 모르겠다며 비꼬는겁니다.

같은 여자로서 그런말이 그렇게 나오는지....제가 황당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화장품들 제가 산거 별로 없고요 무슨날일때 선물로 친구들 직장동료들한테 뜯어낸거구요

옷이 많은거야 제가 의류계통에서 일해서 그냥 아는데서 받은거에 저희 브랜드 옷밖에 없구요

제가 모자랑 백을 좋아해서 그것도 제가 산건 한두개정도이고 다 선물받거나

저희 브랜드 60프로 할인행사때나 사고 그런거구요

학교 다닐때부터 제 용돈 제가 벌어서 쓰고 성인되고서 그 돈 더 벌려고 잠한두시간 자면서

고생하며 살던 사람인데 낭비라니요

자기는 살쪄서 허리아프다며 다리없는 의자 7,8만원에 그냥 떡하니 사고,

생활비 쪼들려서 부모님한테 뜯어내면서 저한테 그러면 안되죠 

 

자기랑 저랑 체격 비슷할꺼 같다면서 제옷 달라고 하고요

위에서 말했듯이 제가 의류계통입니다 딱 보면 사이즈 나오는데 안들어갑니다.

저도 여기에서 살면서 살이 부쩍 올라 입던 옷도 안맞는데 그분은 남자꺼 큰사이즈 정도에요

살이 쪘다고해서 뭐라 하는것도 아니고 모든거에 욕심내고 제가 하는거마다 시비거시고

저 어디가도 요리 잘한다고 듣는데 모처럼 오셔서 저녁해드리고 있으면

이게 정체가 뭐냐면서 이런 음식도 있냐고 주방와서 한소리 두소리 해대고

 

아버님이 말씀이 정말 많으세요

아버님이 오셔서 사사건건 주방일이며 살림에 계속 잔소리하시고

정말 하나하나 빨래에 음식 간맞추는거 요리법 다 간섭하시는것도 힘든데

누나분께서 저러니까 미칩니다 환장해요

 

제 성격이 이상하다고 느끼신다면...네 인정합니다.

억울한거 절대 못참고 내물건 건드리는거 정말 싫어하고

내가 하는일에 딴지거는거 싫어하고 잔소리 듣는거 정말 싫어하는 제 성격...저도 압니다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요?

제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시어머니 시집살이 흥!입니다. 시아버님 시집살이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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