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을 앓고 있던 70대 부인이 숨지자 남편도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일 새벽 6시 15분쯤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H씨(84) 집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 하는 H씨와 부인 C씨(75)가 숨진 채 발견됐다.
H씨는 부인 C씨가 이날 새벽 뇌경색등 지병으로 숨지자 서울에 사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알린 뒤 그 동안 준 용돈을 쓰지 않고 장롱 밑에 모아놨다고 말을 남기고 준비한 농약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H씨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했지만 이날 오전 10시쯤 숨졌다.
경찰은 부인 C씨는 안방에서, H씨는 거실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H씨는 부인 C씨가 지난 2003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고혈압과 당뇨병 합병증까지 나타나면서 거동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그동안 부인의 병간호를 해 오는 등 부부 금슬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CBS사회부 이완복 기자 leeh1025@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