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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과연 매력적인 시장인가 - 노조가 움직이는 기업

차이나로 |2006.11.06 15:28
조회 798 |추천 0

정부가 노조를 이용해서 기업 정보를 캔다?

 

우리나라에서는 선뜻 상상도 가지 않을 정도로 낯선 개념이지요.

 

하지만 중국은 사정이 다릅니다.

 

일단, 중국은 노조 설립을 국가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공산국가인 만큼 노조 설립을 촉진하는 게 당연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중화총공회(ACFTU- 우리나라로 치면 재경부)가 보이고 있는 양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중국 기업과 외국 기업의 노동조합화를 부추기고 있던 중국은 현재 일부 국내 기업에 노동조합 지도자들을 직접 임명하고 있는데요, 이 지도자들은 정부가 고용 및 관리하는 사람들이라 기업이 해고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의 걱정이 시작됩니다.

 

일반 노동 조합과는 달리, 노동정책에 직접적 힘을 가지며 회사 기록에도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정부가 고용한 노동조합 대표자들이 생겨나는 이 새로운 시스템! 이 시스템 아래에서는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비즈니스 전략을 투명하게 공유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거죠.

 

지난 10월 12일 중화총공회 국장이 직접적으로 발표하기를, 노동조합 육성의 타겟이 포츈 지의 500개 회사로 정해져 있으며 특히 델과 코닥을 따로 언급했습니다. 이 정도 강도의 압박이라면 버텨내기 힘들겠지요.

 결국 이런 압박 속에서 세계적으로 '무노조 원칙'으로 유명한 월마트가 중국 법인에서는 노조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중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올림픽 무렵까지 몇 년간 성장과 균형을 잡기 위해 각종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지금의 노조인 것이지요.

 

중국은 해외 투자와 국내 투자가 내륙 지방에까지 연결되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 해외 기업들과 경쟁이 가능한 국내 기업의 성장을 촉진시켜 해외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어려움을 덜 겪는 기업은 중국의 새로운 정책에 잘 따르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기업들이지요.

 

중국이 어떤 묘안을 들고 나와도 거기에 순응하지 않는 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불가능합니다.

 

중국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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