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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은중경(천천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대금강문 |2007.07.06 11:54
조회 347 |추천 0

이와같이 내가 들었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원정사에 큰비구 삼만팔천명과 한량없는 보살마하살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에 부처님께서 대중을 거느리시고 남쪽으로 가시다가 한 무더기의 마른 뼈를 보시자 온몸을 땅에 던져 마른 뼈에 절하셨다.

아난과 대중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삼계의 큰 스승이시며 사생의 인자한 아버지로 사람들이 존경하는데 어찌하여 마른 뼈에 절을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상수제자로 출가한 지가 오래되었건만 아직도 널리 알지 못하는구나. 이 한 무더기의 마른 뼈는 혹시 나의 전생의 할아버지이거나 부모일 것이기에 절을 하였다."

부처님께서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한 무더기의 마른 뼈를 가지고 두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아라. 만일 남자의 뼈라면 희고 무거울 것이요, 여자의 뼈라면 검고 가벼울 것이다."

아난이 부처님께 다시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그 모습을 보고 남자와 여자를 구별할 수 있으나, 지금 이 백골은 한 모습이거늘 어떻게 알아보라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남자라면 세상에 있을 때에 절에 가서 법문도 듣고 경도 읽고, 삼보전에 예배도 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생각했을 것이니 남자의 뼈는 희고 무거울 것이다.
만일 여자라면 세상에 있을 때에 아들 딸 낳아 기르는데 한번 아이를 낳을 때에 서말 서되의 피를 흘리고 여덟섬 너말의 흰 젓을 먹여야 한다. 그러므로 뼈가 검고 가벼울 것이다."

아난이 이 말씀을 듣고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복받쳐 가슴이 찢어지는 것과 같은 아픔을 느꼈다. 눈물을 흘리며 슬피 울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이시여, 어머님의 은덕을 어찌하여야 갚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어머니 은혜 열가지를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첫째는, 아이를 잉태하고 지키고 보호해 주신 은혜 >>

       여러겁에 인연이 지중하여
       금생에도 어머니 태에 의탁했네.
       달이 차서 오장이 생겨나고
       일곱달이 접어들어 육정이 열리었네.
       몸이 무겁기는 산과 같고
       움직일 때마다 바람 재앙 두려우네
       비단옷은 걸쳐볼 생각조차 없고
       단장하던 경대에는 먼지만 자욱하네.

<< 둘째는, 낳으실 때 고생하신 은혜이다 >>  

       아이를 잉태한지 열 달이 지나면
       어려운 해산날이 하루하루 다가오네
       하루하루 중병 든 사람 같고
       하루하루 정신마저 혼미하네
       두렵고 겁난 마음 무엇으로 형용할까
       근심은 눈물되어 가슴속에 가득하네
       슬픈 생각 머금고 어른에게 아뢰되
       이러다가 죽지 않나 겁난다고 하네.

<< 셋째는, 자식을 낳고 근심을 놓으신 은혜이니 >>

       자애로운 어머니 그대 낳던 날
       오장육부 그 모두가 찢어지는 듯
       몸과 마음 모두가 끊어졌네
       피를 흘려 놓은 자리 짐승 잡은 듯
       갓난아이 건강하다는 말을 들으면
       기쁘고 기쁜 마음 무엇에 비유할까
       기쁨도 잠시요 슬픔이 다시오니
       산후의 고통이 온 몸에 사무친다.

<< 넷째는, 쓴 것은 삼키시고 단 것은 먹여주신 은혜이니 >>

       무겁고 깊은 것은 부모의 은혜이니
       보살펴 주시는 일 때를 잃지 않는다
       단 것은 다 뱉으니 잡수실게 무엇이며
       쓴 것은 삼키셔도 얼굴하나 변치않네
       사랑하심 무거워 정을 참기 어려워라
       은혜 더욱 깊으시니 슬픔이 더욱 더하구나
       아기 배부르기만 바랄뿐
       자애로운 어머니는 굶주림도 마다 않네.

<< 다섯째는, 마른자리 아이 주고 젖은 자리로 나아가는 은혜이니 >>

       어머니 자신의 몸은 젖은데 누우시고
       아이는 받들어 마르자리 눕히시네
       어머니 젖으로는 아기 배를 채워주고
       고운 옷소매로는 찬바람 가려주네
       사랑의 정성으로 잠조차 잊으시고
       아이의 재롱으로 기쁨을 다 하시네
       오직 어린 아기 편안함만 생각하고
       자애로운 어머니는 편안함을 원치않네

<< 여섯째는,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이니 >>

       어머니의 높은 은혜 땅과 같고
       아버지의 높은 은혜 하늘과 같네
       하늘과 땅의 은공이 균등하듯이
       부모님의 은혜도 그러하여라
       두눈이 멀었어도 개의치 않고
       손과 발이 불구라도 싫어하지 않으시네
       내 속에서 태어난 자식이기에

<< 일곱째는, 더러운 것을 씻어주신 은혜이니 >>

       생각하면 그 옛날의 아름다운 그 얼굴과
       아리따운 그 자태는 곱기도 하였어라
       두 눈썹은 버들잎 같고
       두 뺨은 연꽃보다 붉었는데
       은혜가 깊을수록 아름다운 자태 없어졌고
       세탁하시느라 곱던 얼굴 상하셨네
       오로지 자식만을 사랑으로 거두시다
       자애로운 어머니는 얼굴 모습 바뀌셨네
       종일토록 아끼시고 귀여워하네

<< 여덟째는, 멀리 떠나면 걱정하시는 은혜이니 >>

       죽어서 헤어짐도 잊기 어렵고
       살아서 헤어짐도 아프고 서러운 것
       자식이 집을 나가 타향에 가 있으면
       어머니의 마음도 타향에 가 있다네
       밤낮으로 마음은 자식에게 가 있고
       흐르는 눈물은 천 줄기 만 줄기
       원숭이가 새끼 찾아 슬피 울듯이
       염려하는 마음은 간장을 끓는다네

<< 아홉째는, 자식을 위하여 궂은 일을 하신 은혜이니 >>

       아버지와 어머니는 강산보다 중하오니
       깊은 그 은혜는 정말 갚기 어려워라
       자식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시고
       자식이 고생하면 부모 마음 편치 않네
       자식이 먼 길 간다는 말을 들으시면
       집 나간 밤부터 단잠을 설치시네
       자식들은 잠시동안 괴로운 일 당하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오래도록 아프시네

<< 열째는, 끝까지 자식을 사랑하시는 은혜이니 >>

       부모의 크신 은혜 깊고 무거우니
       베푸시는 크신 사랑 그칠 새가 없다네
       앉거나 섰거나 마음에서 떠나지 않고
       가깝거나 멀거나 생각 항상 따라가네
       어머니 연세 백살이 되어도
       팔십도니 그 자식을 항상 걱정하네
       이 같은 부모 은혜 언제나 그칠런가
       두 눈을 감아야 비로소 다하려나


부처님께서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어머니가 아이를 잉태한 뒤 열 달 동안은 일어나고 앉는 것이 마치 무거운 짐을 진 것과 같이 편안하지 않고,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 것은 병든 사람과 같다.

달이 차서 아이를 낳을 때는 온갖 고통을 받으며 잠깐 동안의 잘못으로 죽게 될까 두려워하며, 짐승을 잡은 듯 피가 흘러 바닥을 적시게 된다.

이런 고통을 겪으며 자식을 낳은 뒤에는 쓴 것은 삼키시고 단 것은 뱉어서 아기에게 먹이면서 품안에 안아 기른다.

더러운 것을 빨아도 싫어하거나 수고롭다고 여기지 않으시고, 더운 것도 참고 추운 것도 참으시면서 고생하시는 것을 고달프라 생각지 않으시며 마른 자리에는 자식을 눕히고 젖은 자리에는 어머니가 잔다.

삼년 동안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라서 동자 되고, 차차 자라서 나이가 차면 예절을 가르쳐서 시집 장가를 보내고 벼슬도 갖게 하고 직업도 갖게 한다.

수고로이 가르치고, 애써 기르는 일이 끝나도 부모의 은혜로운 정은 끊이지 않는다. 또 자식이 병이 나면 부모도 함께 병이 나고, 자식이 병이 나으면 부모도 병이 낫고, 이와 같이 양육하여 어서어서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

부처님께서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중생들을 보니 비록 사람의 모양은 갖추었으나 마음과 행동은 어리석고 몽매하여서, 부모의 은혜와 덕을 알지 못하며,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키지도 않으며, 은혜와 덕을 배반하며, 인자한 마음도 없으며, 효도하지 않고 의리도 없다.

자식이 장성한 뒤에도 효도하지 않는다.
집안 어른들과 이야기할 때에도 그 응대함이 불경스럽고 오히려 눈을 흘기고, 눈을 부릅뜨고, 부모와 형제를 속이고 업신여기며, 형제간에 욕하고 싸우며, 친척들을 헐뜯고 예의가 없으며, 스승의 가르침도 따르지 않고 부모의 가르침이나 분부도 따르지 않는다.

또 부모가 지내시는 사정과 춥고 더운 것을 아는체 하지 않고, 문안도 드리지 않으며, 부모를 편안히 모실 것을 생각하지 않고, 부모가 나이가 많아져 모양이 쇠약하고 파리해지면 남이 볼까 부끄럽다고 하여 구박하고 괄시한다.

혹시 어머니가 홀로 되거나 아버지가 홀로 되어 빈방을 지키게 되면 마치 손님이 남의 집에 붙어 있는 것처럼 여기며, 방안에 먼지와 흙이 쌓여도 청소하지 않으며, 부모에게 문안하거나 보살피는 일이 없다. 또 방이 춥거나 덥거나 배고파하거나 목말라 하는 것도 모른체 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항상 탄식하고 슬퍼하게 된다.

또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부모에게 먼저 봉양하여야 하는데 자식에게 먼저 주며, 또 아내나 자식과의 약속은 무슨 일이든지 다 지키고 따르면서, 부모의 꾸지람이나 말씀은 전혀 어려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부모의 은혜는 한량없고 끝이 없건만 이 은혜를 배반하고 갖가지 불효하는 허물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그때에 대중들이 부처님께서 부모의 은혜르 말씀하시는 설법을 듣고 땅에 부딪치며 피눈물을 흘리면서 쓰러졌다가 한참 만에 일어나서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괴롭고 아프옵니다. 우리들이 큰 죄인임을 지금에야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깨닫지 못하여 마치 밤길을 다니듯 캄캄하다가 지금에야 잘못됨을 깨달으니 가슴속이 부서지는 것과 같습니다. 바라옵건대 부처님께서는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여 구원하여 주십시오. 어떻게 하면 부모의 깊은 은혜를 갚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여러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업고,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업고서 수미산을 백천번을 돌고 돌아 살이 달아 뼈가 드러나고 골수가 드러나도 부모의 깊은 은혜는 다 갚았다고 할 수가 없다."

그때에 여러 대중들은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면서 거듭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을 참으로 큰 죄인임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부모의 깊은 은혜를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부모의 은혜를 갚으려면

부모를 위하여 이 경을 쓰고
부모를 위하여 이 경을 읽고
부모를 위하여 죄와 허물을 참회하고
부모를 위하여 삼보전에 공양하고
부모를 위하여 재계를 받아 지키고
부모를 위하여 보시하여 복을 지어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식이며 이와 같이 행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질 사람이다."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부모를 위하여 경전을 만들어라. 이는 참으로 부모의 은혜를 갚는 일이며 부모를 위하는 길이다.

경전 한 권을 만들면 한 부처님을 뵈올 수 있을 것이며, 열권을 만들면 열 부처님을 뵈올 수 있을 것이며, 백 권을 만들면 백 부처님을 뵈올 수 있을 것이며, 천 권을 만들면 천 부처님을 뵈올 수 있을 것이며, 만 권을 만들면 만 부처님을 뵈올 수 있을 것이다.

이 사람은 경을 만든 공덕으로 인하여 여러 부처님이 항상 오셔서 옹호하고, 그 사람의 부모는 천상에 태어나서 갖가지 즐거움을 받으며 영원히 지옥의 고통을 면하게 된다."

그때에 대중과 아수라 · 가루라 · 긴나라 · 마후라가 · 인비인 등과 천 · 용 · 야차 · 건달바 등과 또 여러 작은 나라의 왕들과 전륜성왕 등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각기 다음과 같이 서원을 세웠다.

"저희들은 오늘로부터 미래세상이 다하도록 차라리 이 몸을 부수어 먼지같이 하기를 백 천 겁을 지나더라도 맹세코 여래의 거룩하신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나이다."

그때에 아난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부처님이시여, 이 경의 이름은 무엇이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니오리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의 이름은 대부모은중경이니, 이 이름으로 너희들은 받들어 지니어라."

그때에 대중과 천 · 인 · 아수라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고 믿고 받아 지니고 받들어 행하고 예를 갖추어 물러났다.


  ⊙ 보부모은 진언

     『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아아나 사바하 』

  ⊙ 왕생진언

     『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싣데율이 사바하 』

 

예전에 절에 있을때 주말이나 비가올때 큰스님께서 자주 들려주시던 부모은중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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