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섯달에 걸쳐 한국인을 일본인으로 깜빡 속고 지냈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어디서 부터 말을 시작해야할까요
저 지금 너무 분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겠어요..ㅡㅜ
이사건이 시작된건 아마 올해4월쯤인것 같아요
올초 부터 일본어에 눈을뜬 저는 열심히 기초부터 닦으면서 공부했습니다..그러다가 좀더 심도있게
원어민과 소통하면서 배우고 싶은마음에 인테넷을 뒤적이다가 kj클럽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거기서 어떤 일본분이 펜팔신청을 하는거에요..한국에 거주하는데 친구가 없어서 친구하자구요
자기 이름이 "미네XX"랍니다. (닉네임인거 같지만 혹시나 명예훼손이니 G랄 할까봐서요..ㅡㅡ)
27살이구요...
그래서 "잘됐다!~" 하고 신나서 전화통화를 하는데 한국말을 너무 잘하는 겁니다.
순간 약간 이상해서 물었죠 > "왜이케 한국말을 잘하냐고?"
그랬더니 어머니는 한국분이고 아버지는 일본분이라서 어릴때부터 한국말을 썼다고 합니다.
근데 부산 사투리를 너무 잘하길래 신기하다고 " 우와~ " 그러면서 재밌게 대화했죠~
지금 한국에서 다니는 회사는 해운쪽 관련된일이랍니다..부산이니까 만만한게 해운이겠죠 뭐!
사진을 전공할려고 한국에 왔다는데(이것도 이상합니다 한국 대학의 사진과들이 일본 대학 사진과들
보다 그렇게 비교우위에 있는가??) 대학졸업을 하고 친척이 해운쪽에 있는데 같이 하자고 권했답니다.
전 정말 한치 의심도 못하고 믿었죠!!
그렇게 전화도 가끔씩하고 다음에 만나자고 그러는 겁니다.물론 저도 제 남자친구하고 같이가서
만나서 일본어 공부하는것도 배우고 즐겁게 술한잔 하면 좋을것 같아서 구두 약속도 했구요..
그런던 어느날 첫번째 수상한 단서를 잡았습니다.
제가 친구랑 자일리톨에 관해서이야기를 하던중
친구가 일본어로는 자일리톨을 '키시리토르' 라고 발음 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암만 일본사람이 발음이 나빠도
자일리톨 정도야 자이리토르 라고 발음 할꺼라고 했죠
이친구 절대 아니랍니다..그래서 한참을 말로만 실랑이하다가...
"옳지 원어민한테 물어보면 되겠다" 해서
그 오빠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나:"오빠 자일리톨 일본어로 뭐라고 발음해?"
미네XX : "음...모르겠는데"
나:"키시리토르라고 발음 한다는데?" 하니깐 처음듣는다네요...원어민 소용없구나..하고
그래서 네이버에 물어보니깐 키시리토르라고 하는거 맞답니다.
이게 일본어발음중에서 아주 흥미롭고 특이해서 유명한 발음이라고 하는데요...
일본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고교까지 졸업한사람이 이걸 모른다는게 이상하지 않나요 여러분??
좋아..그건 그냥 그러려니그렇게 넘어갔는데
제가 오빠 싸이하면 가르쳐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싸이홈피 같은거 없다네요..
그러던 오늘...정말 정말 그를 한국인이라고 단정짓는 결정적 결정적!! 단서를 잡았습니다..ㅡㅡ;;
제가 네이트를 하고 있는데 로그인 하더군요
자기가 너무 힘든일이 있었다고... 교통사고가 났다네요..뜬금없이
상대방 운전자가 협박까지 했다며 한국사람들 너무 무섭다고 그래서 일본으로 돌아 가고 싶답니다.
그래서 위로를 정말 열심히 해줬습니다. 그런사람은 일부라면서 정말 일부라면서...
이때까지는 일본사람이라고 믿어 추호의 의심도 없었으니까요.!
한참을 이런 저런 말들로 위로해주고 있는데 ,
이 교통사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참..논리적으로 오류가 많은거에요...
앞뒤 정황도 않맞구 허점투성이의 지어낸 말 같은거에요
나이가 27살 피끓는 젊은 청년에다가 뭐가 무섭습니까? 그런데 무섭고 힘들었답니다.
상대쪽에서 협박을 했다는데...어쨌든 잘 처리했다는군요-(이거 다적으면 넘 길어져서 중략합니다)
그때부터 의심을 하기 시작하고 ,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중,, 갑자기 사진을 보여달라네요.
제사진을 몇개 보내줘서 보긴 했는데 일촌이 아니라 싸이에 있는 사진은 못본다네요. 전부 일촌공개라.
나중에 보여줄께 라고 적고있는데 일촌신청 쪽지가 날라옵니다. 보고야 말겠다는
아주 굳은 의지를 보여주더군요
그런데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순간 살짝 당황한 저...."나한테 분명 싸이가 없다고 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있네 이거? 하하 참
너무 황당 황당 하자나요..거짓말 했네..하고 생각하면 물어봤더니>>사촌형꺼랍니다..
<<<<<지금부터 사촌형의 존재는 중요합니다 사촌형이 바로 이사람과 동일 인물입니다.>>
일촌을 수락하고 거기 싸이 찾아서 들어갔는데
싸이 안했다는 사람이 투데이도 장난아니구
프로필 사진은 더더욱 가관입니다.. 사진은 본인인데... 소개는...소개는...사촌형의 프로필이네요
헉.....이거..뭐야..이중인격자인가? 사진은 제가 접때 보내줘서 봤던거랑 같은거더군요...
'XX민' 이름이 떠있습니다, 헉...그래 사촌 형꺼니깐 당연히 이름이 그사람으로 되어있겠지
그런데 대문도..영어로..미네..이렇게..이름 끝자리가 "민!!"
그리고 싸이 대문 이름도 영문으로 미네..이거 쪼끔 의심이 들었죠..같은 인물인가..이거...
또 긍적적 마인드로 그래 사촌 형꺼니깐 당연히 이름이 그사람으로 되어있지 그러면서 보는데
81년생입니다!!!!! 이런.!!!!!!!!!!
그것도 12월중순에 태어난 ㅡ.ㅡ;; 이 사람 저한테 27살이라고 했자나요..저 위에 있듯이..
동갑인데..아니 그럼..12월생이면 이 일본사람은 12월 말에 태어나서 몇일차이로
형이라고 부르는건가?? ㅡ,ㅡ;;
순간 모든 상황을 간파하고 저는.. 너무 열받아서
네이트 대화창에 물었어요 "오빠 나한테 거짓말한거없냐고??!!!!"
그랬더니 싸이???
요러고 앉았습니다. 찔리는게 있나봅니다..
그래서 거짓말한거없냐 강하게 되물었더니 뭔지 모르겠다는듯이 어리둥절하다는듯 말해댑니다.
그래서 제가 확실히 추궁할려구 몇살이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없습니다.
정말 한참동안 대답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묵묵부답...
이제 혼자서 머리를 굴리는거죠 들통이 났으니깐..이걸 어떠케 수습할까 하구요..
몇번을 자꾸 물었더니 겨우 대답합니다.
27살 이라고....근데 27살 이면 81생이자나요
그러고는 일본은 만나이로 계산해서 그렇다네요...이런...진짜....누굴 바보로 아나...
그럼...자기가 나한테 27살이라고 말한건 한국나이로 불러 줬을꺼 아닌가요?
그럼 81년생이지...만으로 계산해서 그렇다는 말이 왜나오는지..
그럼 이분..만으로치면 28살 혹은 29살인데,,,그럼 79년, 80년생 께서 81년생인 "X X 민"이라는 동생을
사촌형님으로 모신다는 소리이신가??????? 이게 말입니까?? 이사람 뇌가 있나요?
너무황당합니다. 어찌되었든 사촌형이랑 나이가 똑같고 말도안되는거죠
여기서부터 저는 이사람 더이상 오리발 못내밀게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교통사고났을때 그 형 부르지 그랬어 했더니 하는말....
그형...미국 갔어....(그새 멀쩡한 사촌형은 미국관광인지 유학인지 떠나셨나요??)
또 하나 가볍게 짚었습니다..싸이는 왜 없다고 했냐구?
그랬더니 있다고 하면 사진보여달라구 하고 귀찮게 할까봐 그랬답니다..하하 참 놔...
여기서 제가 또 한가지 오류를 지적해줬습니다..
그럼 그건 명의는 사촌형꺼지만 당신이 사용하는 싸이 홈피네요?
일본인: ..............................
그런데..프로필은 왜 당신 미네XX씨가 아니라..XX민씨 당신 사촌형의 프로필이 있나요
사진들은 당신꺼고 프로필은 사촌형꺼고 또 대문에 인삿말과 글귀는 또 당신꺼냐고..
뭐..두사람은 하나냐구요....응?? 이거 이정도만 지적했더니 뭘 횡설수설 난리가 났습니다..
일본가서 전화한답니다..부산에서 훼리타고 대마도가서 전화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게 자신이 일본인이라는 증거가 되나요? 그랬더니 또 자기 어머니와 통화 시켜주겠답니다
설마 그렇게까지 할꺼냐는 못된 심보 같아요..
제가 왜..계속 거짓말 하냐고 했더니 끝까지 발뺌합니다..도대체 왜 왜..당신이 그렇게 일본인이어야
하냐고..한국인인게 자랑스럽지 못했던걸까요? 도대체 저는 이걸 추궁하면서도 이사람이 왜 이렇게
쓸데없는데 목숨걸까 싶었습니다..황당한 인간!!
그리고 나서 더 웃긴건 자신한테 먼저 물어보고 화를내라고 합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랬는데
이건 완전 다 들통났는데 도대체 뭘 물어보라는 겁니까? 대체 뭘 물어봐야 될까요?
이사람때문에 저는 사람을 사귀는게 두려워졌습니다.
정말 믿었는데...일본사람인줄 알고 혼자 객지 생활한다고 해서 힘들까봐
즐겁게 통화해줄려고 노력했구 저도 자주 안부 전화해줬습니다.
그런 내가 정말 후회됩니다..분해서 눈물이 납니다..이사람 대체 제게 뭘 바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