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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저도 다른 사람봐야겠네요..

언젠가는... |2007.07.08 06:20
조회 853 |추천 0

헤어진지..이제 2달가까이 되어가네요..

 

몇일전에 헤어진 여친에게서 문자가왔어요. 자기 좋은 사람 만났다고..이젠 제 행복을 빌어줄수있을것 같다면서 행복하라고 문자보냈더군요..;

그 문자 보면서..참..어이가 없더군요.. 그사람 새로운 남자 생긴건..헤어지고 일주일정도 흐른뒤에 이미  알고있었거든요.. 미니홈피에 채 지워지지 않은 그사람의 흔적들을 보다보면 그사람 미니홈피도 몰래가보고.. 그러던중에..알게되었거든요.. 만나는 사람이 있구나..하는걸요..

 

쓴웃음만 나더군요.. 그사람과 아직 일촌이 되어있는 제 친구는.. 새로운 남자와 뽀뽀하고..안고..커플링에.."아주 지랄 났다" 라고 표현을 하더군요..-_ -;; 그 모습이 상상이 가서..씁쓸했습니다...

 

 

일년전..

인터넷동호회에서 그사람을 처음 봤습니다.

저역시 적지 않은 28살의 나이..그사람은 1살 연상인 29살.. 서로 상처가 많았다는 공감대 아닌 공감대가 서로를 가깝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사람을 만나기전의 사람은 근친연애와 리니지라는 게임에 중독됐었던 여자...

그사람만나기전의 사람은 저를 비롯한 저와 친분있는 남자 8명을 동시에 사귀던 여자...

또 그사람을 만나기전엔..혼자 짝사랑만 7년...

참..기구했죠.. ㅡㅜ;;

 

그러다가 문자..전화..그리고..만남..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처음 그사람을 본 저는..정말 저에겐 너무 과분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수밖에없었습니다...

남자라면 많이분들이  좋아할만한... 키 174에..날씬한 몸매..긴생머리..이쁜 외모..직업은 바리스타...국립대학교 출신에...성격또한 다정다감... 주눅아닌 주눅이 들수밖에없었습니다... 게다가 소심한 A형인 저로서는 ;; 그에 비해 저는..그사람보다 키도 작았습니다. 171..약간 마른 몸매..외모는 평범하고요...직업은..프로그래머겸 오퍼레이터...(명칭만 그럴싸하지..걍 작업자에요 -_ -;;) 전문대출신..성격 까칠 -_ -;;

하지만 이런 저를 좋아해주는 그사람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날들이 몇달정도 지났을까요.. 시련은 어김없이 찾아오더군요...

알고봤더니..그사람이..이혼녀였답니다..그리고..아이도낳았았고....

회사에서 프로그램짜다가.... 그소식을 들었을땐.. 한손은키보드에..한손은 마우스에 올려진채로...굳어서.. 눈물이 주륵..흐르더군요...홧김에.. 헤어지자고.. 너같은 사람은 사랑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등등.. 독설을 했습니다..무엇보다..아이를 버렸다는..(버린건 아니라고 하지만..그땐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들었거든요) 그것이 용서가 되지 않았습니다. 더욱 기가막힌건.. 이혼을 한후로..만난 남자가 한둘이 아니라는거였죠..그걸..자랑스레..저에게 얘기하던 그녀...영화배우부터..방송국 FD까지..

 

그렇게 첫번째 이별을 하고..정신적인 공황상태에 빠져 허우적대던중..그사람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한번만 얼굴보여달라고..거절했지만.. 저역시.. 그사람이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만나기로했습니다...

그사람 얼굴을 보는순간.. 제머리속에선..이사람의 과거따위는 다 지워져버렸습니다... 앞으로 저희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해야하나..하는 .. 김칫국부터 들이키고있었죠..결국..그사람과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저희 부모님을 설득하는데 성공했죠..오랜시간 힘들었지만요...

다 잘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사람이 자꾸 눈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더군요...

제가..바라는건 몇가지 안됐습니다..

1. 남자친구들 밤늦게 만나지 말것..( 친구가 남자밖에 없다고했었죠... )

    10명중에 9명은 자기 좋아했던 남자친구들이란 말을 하는 그사람.. 심지어 전에 사귀었었던 남자도 이젠 친구로 만난다는 그사람이었죠...- _-;; 저로선 이해불가...

2. 술먹지말것..

  무조껀 금주는 아니었습니다..최소한.. 혼자병나발 부는거랑.. 매일 빠지지 않고 마시는것만 하지 말라고 했었죠...

3. 담배 끊을것..

4. ~~해라,~~했다,~~했냐... 식의 말투사용하지 말것...

같은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지않습니까... ~~해줘,~~했어,~~했어? 이렇게 말해주길 바랬습니다...

 

저 4가지가 정말..죽어도 못고칠것들이었을까요? ;

전.. 제가 말한거니..제가 알던 여자친구들 만나기는 커녕..연락도 거의 다끊었습니다.

그사람 만나 함께있을때를 제외하곤 술은 입에도 안댔습니다..

담배는 못끊었습니다만..그사람이랑 있을땐 화장실가서 피고 오던가..잘 안피웠습니다..

말투..군대식,친구용 단어 안썼습니다.

 

하지만..저 4가지로 수십번도 더 싸웠지만... 거의...변하지 않더군요...

저와 싸우면 담배피고..남자친구들 불러서 밤새 술먹고..말투 삐딱해지고...

점점 지쳐가던저....그러면서 이별도 2~3번 했었죠...

그러다..진짜 마지막이 된날...

저희 형수 생일이었습니다. 제가 몸살기운도 좀있었고.. 이번생일은 가족끼리 보낸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그사람에게 이번주는 못볼것 같다고 얘기했더니..그사람이 하는말..

" 형수가 니 마누라야? 왜 너까지 챙겨야하는데?"

....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그렇게 싸우고 나중에 전화한다고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저녁이 되어..몸살기운이 퍼져.. 침대에 쓰러져 잠이들었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부재중전화수십개와 문자 여러개가 떠있더군요...

왜 전화를 안받냐는둥.. 니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냐는둥.. 니가 원하는게 이런거냐는둥..

- _-??

마지막엔..

알았다..니가 원하는데로 헤어져줄께 우리 헤어져.!

- _-;;;

너무 황당해서 당장 통화버튼을 누를라고 했습니다... 해명을 해야하기에..

하지만...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너무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헤어 졌습니다..

 

헤어진후로 또다시 연락이 계속 왔었습니다..

너무 와서..스팸번호로 지정까지했지만..

계속 왔습니다.. 하지만 그때 알았죠..

그사람은 저에게 연락을 하면서도..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남자와의 사랑을 꿈꾸고 있었다는것을 말이죠...

헤어졌을땐 자살한다고 한강다리위에 올라가서 저나하고 경찰에 끌려내려가고..그랬다던 사람이 말이죠... 지금에 와서는..모든게 거짓으로 보일뿐입니다...

 

이젠... 저도 바보짓 그만하고 행복하게 살기위해 자신을 좀 돌아봐야할듯싶네요...

더이상..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며..

" 내가 전생에 뭔죄를 그렇게 졌냐?" 이말을 그만하고 싶네요... - _-;;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픽션이라고 하실분도 있을지모르지만요 ;; 마음 털고 싶은 생각에 두서없이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모두모두..행복쟁취하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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