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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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4살때부터 아빠가 아프셨어요.
심장병이셔서 일같은건 잘못하셨어요.신경쓰는것도 많이 하면 안됐구요
전 그런게 싫었어요..아빠가 집에 있는게 너무나 싫었어요..
아빠때문에 하교하고 바로 집에 와야하는게 너무 싫어서
맨날 핑게대고 학교에서 놀다오기 일쑤였죠..
아빠는 우울증같은증세도 잇으셨어요..
말수도 줄어드시고 그랫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노는게 바빠서 놀고오고 그랬습니다.
제가 6학년때 그러니까 날짜로 계산하면 2003년6월1일 아빠가 심장개복수술을 받는날이었어요
엄마는 병원에서 지내셨고 언니와 저는 집에서 지냈습니다.
저는 당시 6학년 언니는 당시 중3이었습니다.
아직 한참 철이없을때쯤이었지만 아빠가 심각한병인건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아파도 아빠는 학교를 가라고 하셨어요
그런 아빠가 수술하실때 저희보고 결석을 하고 병원에 오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심각함을 직감하고 병원으로 달려갔을땐..
아빤 이미 수술실로 들어가셨습니다.
다른사람들은 10시간이면 되는 수술을 우리아빤 11시간이지나도..
12시간..그로부터
20시간이 지나고도 안나오는거에요..불안한마음에
초조하게 기다리고나서야
아빠가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우리보고 한번 보라고 하시더군요
눈물을 닦고 들어갔습니다.
목에서부터 배꼽까지 개복을 하고 팔꿈치부터 팔목까지 개복을 하시고
무릎에서부터 발목까지 개복수술을 하고 큰 호치케스로
살들을 고정하고 꿰맸다고 하시더라구요
호치케스 자국이 너무 선명해서 무서웠습니다.
아빠가 얼마나 아팠을까하니까
너무 안쓰럽더라구요..세상에서 저희아빠가 가장 무서운존재였습니다.
그런 아빠가 처음으로 안쓰러워보였어요..
아빠가 죽음을 직감하고 저희를 부르셨어요,,
저희의 기도덕분인지 아빠는 살아나셨어요
수술을 받은후..아빠는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다리도 많이 아파하시고 하루에 한끼도 제대로 안드셨어요
아니,못드셨어요..자주 토하시고 그랬어요.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지못하셨어요..
점점 헬쓱해지던 아빠였습니다..그리고 3년..아니..2년8개월쯤지나고
제가 중2겨울방학때쯤 아빠가,욕심없던 아빠가 세상에 태어나
거금을 주고 '싼타페'라는 차를 사셨어요.
그것도 엄청 고민하셨어요.아프신아빠는 일을 못하시니까
엄마가 일을하셨거든요.
엄마돈으로 사야하니 그 거금을 내기가 미안했던거라
아빠는 쉽게 말씀을 못하셨어요..
엄마는 그래도 아빠가 하고싶다는거라고하니까 기뻐하셨어요..
차를 사고나서 3개월정도 지났을까..?
제가 아빠속을 한번 크게 썩인적이있어요,
아빠는 신경같은거 쓰시면 면역력이 약해서 잘 쓰러지시거든요..
제가 아빠를 속상하게 한 다음날,학교에서
돌아오는길에 연락을 받았어요
아빠가 길에서 쓰러지셔서 머리가찢어졌다고요..
병원으로 울면서 달려갔어요..
근데 아빠가 수술도 못받고 있는거에요
알고보니까 알고지내던 교회사모님께서
아빠를 발견하시고 병원으로 모셨는데..
보호자가 아니라고 수술을 할수가 없다고..
그래서 피를 줄줄흘리고 금방이라도
죽을것같은 사람을 그냥 방치해뒀더라고요.
돈이 그렇게 중요해요?
사람이 죽어가는데 돈이 뭐가 그리 급해요..
일단 살리고 봐야하잖아요....
엄마가와서 겨우 수술을 받고 전아빠의
헬쓱해진 얼굴을 보니 눈물이 쏟아졌어요..
잘못을 빌었습니다...차라리 아빠가
욕이라도 하면서 화를 내줬으면 했어요..
그런데 많이 약해진 우리아빠는 용서를 해주셨습니다.
나때문에 다친거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구요..이래서 부모란 대단했어요..
그렇게 순탄히 지나간다싶었는데...2006년6월25일 일요일이었어요
아빠가 엄마께 갑자기 목욕을 시켜달라고하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아빠를 깨끗히 씻겨드리고나오셨어요..
아빠가 갑자기 노래방을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원래 노래방같은 곳은 싫어하시거든요..^^
그런데 왠일로 가자고하시길래
왜가냐고 물어봤지만 아빠께서는 우리가 노래부른것을 CD에 녹음해서
차에서 들으면서 다니고 싶다고 하셨어요....
저는 좋다고 했지만 언니가 공부해야한다고 다음에 가자고 했죠...
아빠가 TV를보시다가 주무셨나봐요..
일어나시더니 다리가아프시다고하셨어요..
그다음날,.2006년6월26일.월요일.그날은 아빠가 1달에 한번씩
정기검진받으시러 부천세종병원에 가시는 날이었어요..
아빠가 왠일로 웃으시면서 갔다오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때 언니핸드폰을 빌려가셨거든요..^^
저는 학교가 끝이나고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을 갔다가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왔는데 집에 계셔야 할 아빠가 안계셨어요.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으셨어요..그래서 엄마께 했죠,.,
아빠가 전화를 안받는다구요..그랬더니
엄마가 웃으시면서 아빠랑 같이
있으시다고 했어요..그래서 철없는저는
엄마랑 아빠가 데이트하시는줄알고
알았다고 하고 밥을 먼저 먹고 컴퓨터를 하고있었어요..
그랬는데 두번째 큰아빠께서 전화를 하셔서 급한목소리로
아빠 쓰러진 병원이 어디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무슨소리냐고 따졌어요
그랬더니 큰아빠가 지금 너네 아빠 쓰러졌으니까
엄마한테 물어보라고하시더라구요..
눈물나오는걸 주체하지못하고 엄마께전화해서 따지듯 물었어요
왜 사실대로 말해주지않으시냐고 그랬더니 걱정할까봐 그랬다면서..
언니가 집에 오면 같이 부천 세종병원으로 오라고..하시더라구요...
언니친구들한테 급하게 연락을 하고 언니가 뛰어와서는
자초지종설명하고
급하게 병원으로 갔습니다..아빠가 중환자실에 계시대요
그때눈치챘어야했습니다.면회시간도 아닌데
중환자실에 들여보내주더라구요
아빠가 이상했어요.잘생긴아빠얼굴이 헬쓱해져서는..눈도뜨지않고..
의사들도 많고 간호사들도 많앗어요..
무슨일이지 하고 아빠손을 잡았는데......................
차가웠어요........그리고 딱딱했어요.......
우리아빠왜이래요?하고물어보니 돌아가셨다면서 산소호흡기를 떼더라구요?
우리오기만을 기다렸다면서..우리오니까 숨이 멎었다면서......
우리아빠힘들었을텐데..그아픈삶을 살면서..오래오래살아야하는데
왜이렇게벌써떠난걸까요..안믿겨졌어요..
아침까지 웃으면서 가셨는데
죽다니요 우리아빠가왜요?멀쩡했는데..왜요
사정을 들어보니 약을 타오시고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후진하던중에 쾅하는소리가 나길래
경비아저씨가 달려가서 봤더니 아빠가 이미 쓰러져계셨답니다.
아마 발작이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의식이 없었지만 호흡은 미세히 있었는데..
우리가 아빠손을 잡고나서 숨이 완전 멎었다고하시대요?
말이안되잖아요..정말멀쩡했는데..
왜착한우리아빠데려가냐고 너무 원망했어요
친척들이 한두명씩오시고 영안실에서 아빠 관에 넣는거 보고...
정말 가슴이아팠어요..
안구기증을 햇다고..엄마가 말하셨어요..
우리아빠 살아생전에
아프셔서 맘대로 다니시지 못했는데..
우리아빠눈까지 빼가면..우리아빠
저 생에서 편히 못다니잖아요..하지만..
우리아빠눈으로..잘살아갈사람생각하니
우리아빤정말 착하다는 생각이 들어요..마지막아빠모습은..
차가운 나무토막같았어요
안구기증으로 인해서..눈을 하얀천으로 가리고 했지만..
하얀천으로 피가 보였어요..
그때야..실감이 나더라구요..아빠가 관으로 들어가는거 보고..
그제서야 실감났어요..
빈소로 옮기고..영정사진을 본순간..또한번 눈물이 쏟아졌어요..
사진이..방긋웃고있는게 너무 이쁘더라구요..
원래 우리아빠가 잘생기셔서
그런것도잇지만..완전..너무 이쁘게나온거있죠..
너무 이쁘게웃고계셨어요..
후회가 됬어요 살아계실때..잘할걸...모든사람이그러잖아요..
너무..죄송했어요..
근데..빈소는 형제들이 지키는거라잖아요..
6명이나 되는 아빠형제중에서
한명도 빈소를 지키는 사람없었어요.웃기더라구요?
자기동생이 죽었는데 자기몸아프다고
집에 가버리다니..웃기데요.형제도 소용없다는거죠.
핏줄이면 뭐해요.결국은 우리아빤 혼자였어요,우리가족만 아빠를 지켰어요
엄마는 밤새 새벽녘까지 영정사진앞에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다음날 조문객을 받고 하는데..어이가 없더라구요..
이런일이 나한테는 없을줄알았는데.....왜..이런일이..
아빠는..화장시켰어요..아빠가 산소는 싫다고하셨어요..
그래서 화장을 했어요..
우리아빠의 건장한 체구를..재로 만든다니까..허무했어요
재로만들고 보니까..
너무 적었어요..우리아빠큰덩치 다어디간거야..
재로만들어지고..'故김충열'이거보니..너무 슬펐어요,..
우리아빠..처음엔 천마산에 묻었어요..하지만 아빠가
답답해하실거같아서..
빗물에 흘러갈거같아서,.삼촌께서 강물에 뿌리자고 하셨어요..
하지만 우리는 끝내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아빠가 편히 못가신다고,...그냥 오지말라하시더라구요..
아빠..어디에 계신지모르지만..언제나 곁에 게시는거죠?
그렇게 믿어요..언제나 우리 지켜주고계시잖아요...언제나..
영원히
지켜주세요..사랑하는 우리아빠..언제나 고맙고 죄송하고..사랑해요
저한테 아빠는 당신뿐이에요....사랑합니다.정말....
생에 효도못한거..죄송해요..
말로만..효도..
그치만요..^^아빠
저요 다음생에 다시 태어난다하면 또다시 아빠의 막내딸로 태어날게요
그땐 속안썩이고 잘해드릴게요..아빠..미워하지않았어요..
미워했던것보다..사랑이 더 컸던거..아시죠?제맘아실거라믿어요..
누구보다 아빠많이 사랑해요..영원히 마음속엔 아빠가 있어요..
사랑합니다.
우리아빠.....아빠생각에 맨날 우는 우리엄마..엄마 울지말라고
아빠가 꿈에 나와서 엄마좀 달래주세요..너무힘들어하세요..
아빠가 엄마 지켜주세요...아빠..부탁드려요..정말..사랑합니다
저도 할머니되서..꼭아빠보러갈게요..나 잊으면 안돼요!아빠..
보고싶어요..헤헤..많이보고싶고..사랑합니다....
-아빠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막내딸 현아올림..-
어느새 아빠돌아가신지 1년이 다되어갑니다..^^
요번주 금요일7월13일이 정확히 1년이됩니다.
대한민국에서 아픈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건 너무나 가슴이 아픈일이거든요..
꼭..아프신분들도 완치되셨으면 좋겠어요..희망을가지셨으면..^^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