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신입사원 여러분

강필 |2007.07.10 23:20
조회 837 |추천 0

요즘 신입사원분들에 대해 참 말이 많습니다.

뭐... 유복하게 자란 분들도 많고, 하고 싶은것 왠만하면 다 하고 지내다가 회사에 들어오면 사실 여러가지로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덮어놓고 신입사원들을 싸잡아서 욕하기엔 워낙 실력있는 분들도 많은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간혹 신입사원들의 불만들을 보면 정말 치기어린 불평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예를 들면 잘 대해주지 않는다던지, 일을 잘 안 가르쳐 준다던지...

하지만, 회사는 학교도 아니고 집도 아닙니다.

당신이 느끼는것 이상으로 위 상사들이나 고참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피곤합니다.

왜 당신의 상사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몇년동안 참고 기다리면서 배운 노하우나 업무를 당신에게 잘 정리해서 알려줘야 합니까? 그들역시 누가 앉혀놓고 하나하나 가르쳐주는것을 배운것이 아닙니다.

강사도 아니고, 당신이 잘 배운다고 해서 뭐하나 더 생기는 것도 없는 그냥 직장 동료일 뿐인 것입니다.

학교때 친한 친구한테 잘 정리된 노트를 빌리거나 소스를 받아서 시험보는 것과는 다른 일이죠. 사회에서 그런것을 요구하는것 자체가 어리광일 뿐입니다.

당신 못지않게 사생활을 누리고 싶고, 회사일에 사적인 시간 쓰는것 싫습니다. 하지만, 조직 생활이라는 것은 일정부분 자기 희생도 필요하고 좀 싫더라도 남들과 맞추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건 당신이 혼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게 정 싫었다면 회사를 들어갈게 아니라 본인이 회사를 차렸어야죠.

 

저 역시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해되지 않고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습게도 보이고 한심해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나와서 제 일을 해보니 회사에서 사용하는 - 보통은 불필요해 보이고 한심해 보이는 - 사소한 양식하나도 직접 여러가지 고려를 해서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발 신입사원 여러분들이 누구보다 본인을 위해서 좀 참고 배우려고 애쓰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위 사람도 자신이 어렵게 얻은 것들을 나눠주고 싶고, 이끌어 주고 싶어지는 겁니다. 입장을 바꿔서 당신이 어렵게 무언가를 얻었는데, 조그만 일도 손해 안보려고 하고 공통의 일은 눈에 보이는 핑계로 빠져나가려고만 하는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겠습니까?

 

정 업무에서 배울게 없다라고 생각하면 업무 변경을 요청하던가 그만두세요. 하지만, 뭔가 배우려고 한다면 참고 견뎌내야 나중에 자신의 일도 할수 있는겁니다.

 

뭐 제가 잘나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조직 생활을 우습게 봤던 한 신입사원이 회사라는 울타리를 나와보니 너무 힘들어 여러분은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자 적었습니다.

 

행복한 생활들 하시길 바랍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