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딴 일이 있습니까..
2년정도 잘 만났고.. 싸우는 일도 거의 없이 잘지냈어요.
아.. 근데!!!!
싸웠습니다. 고작 머리때문에...
남친 처음 만날때만 해도 어깨가 좀 넘는 생머리였어요.
그때부터 머리 기르라고 주구장창 잔소리를 하니.. 어쩔 수 없이 길렀는데..
2년사이에 꽤나 길어서(중간에 몇번 끝만 다듬었어요)
허리 까진 아니고.. 허리 위쪽까지 길렀어요.
이제 여름이고.. 날씨도 너무 덥고.. 휴.. 목에 땀나면 머리카락 다 들러붙고..
나중엔 머리카락이 목에 마구 감기는-_-....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남친한테 말했죠.
"아.. 나 머리 자르고 싶다~ 너무 덥고 아침마다 관리하는거 넘 힘들어~"
라고 했더니 남친 정색하면서 하는 말..
"정말 자를거야? 진짜?"
"응. 너무너무 자르고 싶어"![]()
"넌 안자르는게 더 나을텐데.."
"그게 무슨 뜻이야..-_-?"
"너 머리빨이잖아.. 참고 길러.."
"너 머리빨이잖아.. 참고 길러.."
"너 머리빨이잖아.. 참고 길러.."
이 십숑키가아아아아아~~!!!!
저 머리빨 아니예요ㅠㅠ 키가 남친보다 커서 평소에 남친이 싫어했을수도 있지만..
본인은 잘생기지도 않은게.. 제 외모가지고 그런말을 할 수 있는지.. ![]()
그다음 어떻게 됐냐구요? 머리 잘랐습니다.
반항심에 숏컷으로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서;;ㄷㄷ
예전에 많이들 했던 연애시대의 손예진같은..
어깨 닿을랑 말랑하는 펌으로...-,.- 생각보다 안어울려서 깜짝 놀라고.. 휴...![]()
남친 불렀죠...
보자마자 안색이 싹~ 변하더니..
너 뭐냐.. 내가 자르지 말랬는데 맘대로 하냐~
너한테 실망이다.. 내 의견은 존중도 안하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이러더라구요- -;
저도 열받아서 니의견만 내가 존중해야 하고 내 생각같은건 안중에도 없냐고..
길 한복판에서 싸우고...
근데 톡 까놓고 말해서 내가 불편하다고 너무 덥고 힘들다고 하면 남자친구는
대부분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지 않나요?
머리도 못묶게 해요- - 여름에 더워 죽겠는데.. 아 짝나..
아.. 정말 헤어지는거 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 열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