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입니다.. 대학까지 졸업하고 작은 회사에 입사해서 횟수로 3년차입니다..
어릴때부터 엄마아빠 사이가 좋지 않아서 항상 언성 높이며 자라왔던 생활들.. 그래도 지금은
아빠만 성격 죽이면 우리가족 서로 잘 보듬어 주며 지내고 있습니다..
회사도 잘 다니고 있고.. 가족 사이도 좋고.. 하물며 남자친구도 있고.. 친구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늘 뭔가 비어있는 느낌입니다. 제가 빈껍데기 같습니다..
가끔씩 회사에서 스트레쓰라도 주면 미칠것 같고 그인간 이겨버리고 싶습니다..
왜 나한테 지랄하냐고 속으로 천번만번 욕하지만 저는 소심한 인간으로 제자리에 앉아 있죠..
가끔 아빠가 죽일듯이 소리치며 달려들때는 밤새내내 저인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빕니다..
남자친구는 이기적이라 자기 하고싶은것만 합니다.. 자기말만 할줄 알지 제 얘기는
들을줄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자상은 합니다..
친구? 있으면 뭐합니다..친구가 아니라 그냥 노는 친구들뿐..
조용조용히 살아가면서도 가끔씩 일어나는일을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사회생활 적응도 못하는지라.. 잘 지내는가하면서도 사람들이 저에게 다가오질 않아요..
저또한 다가가는 방법을 모릅니다.. 남자친구는 만날수록 불만만 커져가서 가슴이 미어집니다..
내가 문제인지 내주위의 환경이 문제인지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해도 모르겠더군요..
그냥 조용히 집안에서만 숨어서 지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외로움이 뭔지..
밖으로 나가면 상처를 받으면서도 외로움이 싫어 친구를 만나고 남친을 만납니다..
하지만 빈껍데기같은 만남에 그 외로움이 채워질리 없습니다..
내 생활이 잔잔하지만 깨어지는것이 두렵고 너무잔잔해서 미쳐버릴것 같고....
누군가가 그러던군요.. 운동하는사람은 정신이 건강하데요..
그래서 동호회도 들어보고.. 헬쓰도 혼자서 다녀보기도 했는데.. 그뿐이예요...
사회성이 없어 밖에서는 아무하고도 친해지질 못해서... 나혼자 묵묵히 하게 되고...
이런 복잡한 내 생각을 누구에게 말하지도 못하고.. 허무한 느낌만 받으며 하루하루 보냅니다..
남자친구는 차버리고 싶고.. 친구들한테는 매정하게 연락을 끊어버리고 싶고..
회사도 사직서내고 돈적어서 그만두는거라고 확실하게 말해버리고 싶고..
혼자서 떠날수만 있다면.. 그럴 돈만 있다면...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