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요 정말이지 엄마될 자격이 없는 불량 산모에요
이제 22주 접어들었어요
저 임신하고 잡지책 한번 읽어본적 없구요
태교음악 같은거 들어본적 없구요
급한 성격탓에 십자수 뜨개질? 머 이런거 배운다는건
생각도 못해봤어요..
집에서 하는일이라곤
총쏴대는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게임 종일 쪼그려 앉아서
넋을 잃고 하는거랑 먹고자고 먹고자고..
흠.. 그래도 살림엔 소질이 있어서 청소같은건 잘해요 ㅠㅠ
그게 유일한 운동이라고 할수있죠
게임은 임신전부터 즐겨하던 건대.. 하루종일 집에 혼자 남아
유일하게 시간떼우고 사람들과 교류할수 있는 유일한 낙이죠
주변사람들은 이런 제게 우스게소리로 애기낳으면 람보로 키우면 되겠네
하는대요.. 정서적으로 문제있는 아이 태어날까바
너무너무 걱정이에요..
아.. 이까짓껀 아무것도 아니구요
정말 정말 나쁜엄마인건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지병을 갖고 있는대요
약도 먹다말다.. 하기를 안먹은지 어느새 한달..
수치가 40퍼대가 넘어 심각한 수준이라 들었는대도.......
정말.. 제가 생각해도 구제불능입니다..
콩알만한 알약두개 먹는게 머그리 힘들다고..
사실 약이 은근히 독해서 먹고 나서 몇시간동안이나
쓴물?이 올라오긴 한답니다 ㅠㅠ
제일 결정적인건요..
정말 이글보면서 머이런 산모가 다있나 하실껀대요
심지어 담배까지 못끊고 있답니다
3.4일 정도 끊어보기는 수차례..
그러다가도 포기하는순간 한갑..
자제해야지 10개피 ....
휴....
왜 심적으로 몸적으로 준비도 안된 저같은 자격미달 엄마에게
어쩌자고 벌써 아기를 주셨는지..
좀더 성숙한 제가 됐을때
그때 남들처럼 계획세워 갖길 바랬는대...
병원진찰로는 태아에겐 큰 문제 없다고 하네요
아기가 한주정도 성장이 빠르다 하시니..
의아할 따름입니다 ..
초음파로 애기 만날때면 가슴이 벅차
저도 모르게 눈물범벅이 됩니다..
미안한 마음.. 안도의 눈물.. ?!?
이런제가 가식적이란 생각까지 해봅니다
자꾸만 지금부터라도 라는 생각보다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그래.. 설마 설마 하는 마음으로
자포자기 상태로 결전에 그날을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정말이지 저... 구제불능 불량산모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