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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면접관 보셨어요?!

에라이 썩을 |2007.07.16 05:24
조회 1,284 |추천 0

전 상경계열을 올 2월에 졸업했구요

학기중에 해외인턴을 갔다가 귀국해 구직중인 구직자 입니다.

갔다오면 뭐든 쉬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뭐, 어쨌든

지금까지 면접보고나서  좀 더 잘 할껄..하면서 후회한적은 많았어도

이렇게 황당하고 어이 없는 경우는 첨이라서요

우선 그 회사는 무역업체구요.

영어 아닌 제2외국어 할 줄 아는 사원과 경리.. 총 2명을 구한다고 했어요

전 저한테도 맞고 또 집에서 가까워 지원을 했었구요.

면접을 보러 갔더니 저까지 총 3명..

11시 면접인데 1~2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뭐 별거 아니죠... 당연히 기다려야죠...

그러고 다같이 사장실로 들어갔습니다.

'ㄷ'자 쇼파라 사장이 중간 양 옆으로 면접자들이 앉았구요.

저는 사장 바로 왼쪽편으로 앉았습죠

아... 거기 앉으니 사장이 들고 있는 면접자들이 이력서가 제 눈에 쏙쏙~~~

젤 먼저 들어온 이력서는 연필로 크~~~게 ok!! 라고 표시된 이력서

그 담은 제꺼, 그담은 다른분꺼.

OK~~~~ 써 놓은 이력서부터 보면서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근데... 한 20분간을 그분한테만 하대요??

그 나라가 어쩌고 저쩌고 출장이 어쩌고~~~~

다 같이 들어오란 말 들었을때도 어이가 없었는데

(종,소기업에서는 토론이라던가 뭐 이런게 없으니 다같이 본 적은 없었습니다..) 

이때부턴 짜증이 치밀어오르기 시작...

그래도 면접자리라 표시 안 내고 얘기 듣는 척하며 고개 끄덕이며 사장하고 눈도 마주치고 그랬죠

그러다 외국어 테스트를 해본다며 그 분은 다른 직원분과 함께 나갔고

저랑 다른 분이 남았죠

그러면서 그 분 이력서는 테이블에 떡~~하니 올려놓으시더라구요

다른분도 OK~~!! 체크 된 거 보셨을꺼예요

음~ 드뎌 내 차례구나......

학교얘기 인턴얘기...... 또 집이 가깝네.. 일이 자기랑 맞겠나???

가족사... 아버지 머하시는지 동생 머하는지.....

다 같이 면접 보는것도 어이없는데 엄마아빠 머하시는지 집에 어려운 일은 없는지

참나 집에 어려운일 있는지 그런건 왜 묻는지... 도와줄건 없겠나?? 첨 본 사람을 뭘 도와줘요??

뭐 쉽게 생각하면 가정사가 어떤지 알아야

제가 어떤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기때매 물은거라 이해하고 넘어가고 싶은데요

딱 하는거 보니까 그 중국어 잘 한다는 분이 나가고 나니 얘기 할 사람 없고 그냥 물을게 없으니까...

그래서 물었다는 느낌이 팍 들더라구요..

썩 내키지 않았지만  면접이라~ 하나하나 다 대답해드렸습니다. 그러고 다음분한테 넘어갔습니다

그분한테는 이러십디다

이 지방 사람 아니시네요. 네. 학교도 다른데서 나오셨네요. 네

결혼도 하셨네요? 네. 남편은 머해요? ooo에서 일해요. 

이걸로 남겨진 둘의 면접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그러던 중에 테스트 받으러 간 사람이 다시 사장실로 왔고

또 다시 질문은 그 여자분한테...

나 참... 1시간 넘게 앉아서 사장, 그리고 그 여자분 둘이 만담하는것만 보고 듣고 왔습니다.

그리고 완전 대박인건요.

할 말이 다 떨어졌을때즘...

제2외국어 할 줄 안다는 분은 좀 남으셔서 저랑 얘길 더 하시고

두분(저, 이 지방 사람 아닌 그 분)은 가보셔도 됩니다. 

와 나... 확~~

OK 커다랗게 해놨으면 그 사람만 불러서 면접보고 그냥 채용한다 할것이지

엄한사람 불러다놓고 시간도 뻇은데다 차비도 날리게 하는 이런.. 어이 없는 회사 첨입니다.

주변에 얘기했더니 왜 끝까지 앉아있었냐고~ 그냥 박차고 나왔어야 하는 자리라던데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휴~~~~ 정말 자신감 팍팍~ 떨어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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