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매달 어머니께 생활비를 드립니다
생활비라고 해봐야 자동이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이것저것 합친금액
휴대폰 인터넷 집전화 의료보험 전기수도 각종세금 뭐..기타등등과 약간의 생활비<??>
작년에 목돈 필요하실때 한두번 정도 해드리고...
또래비해 적게버는편도 아닌데...전에 대출받고 뭐 그런게 있어서 돈모으긴 힘들다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술사먹고 옷사입고 그렇지도 않은데....(정말 몇개월동안 검소하게 살았거든요)
전에 돈좀 있어야 한다기에 큰돈 아니고 해서 400대출 받아줬는데...
그걸루 급한거 대충 막고 남은건 다른걸 끝내기에 부족해 생활비 썼다 하더라구요...
뭐..노는사람 아니니까...
믿고 해준거니까 더이상 얘기 꺼내지 않았는데...결제일 한번 제대로 지킨적 없어서 제가 갚고 받는식으로 유지해가고 있어요
대출받은거 매꾸고 또 날짜 돌아오면 매꾸고 하니까 집에 항상 부족했나봅니다
남친엄마는 생활비 달라고 성화시고...저는 사정 뻔히 아니까 옆에서 말도 못꺼내고...
하루는 제가 남친 사정을 말씀 드렸는데...
저한테 볼면목 없으시다며 당분간 집을 비우시는데 윗집 세 받으셔야 한다고...(단독 세 놓으십니다)
남친이 알면 다 쓰니까 저보고 생활비라도 쓰라고 하시더라구요
한편으로 죄송하고 또 감사하고 에효...한푼 안건드리고 고스란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제 회사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대뜸 "너 돈받았냐?"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회사니까 퇴근후 말씀드린다 하고 찾아뵜는데...받아놓고 안받았다고 한다고 거짓말한다고 ...
그래서 남친 대출일 얼마 안남아서 처리하고 페이 들어오면 다 드리려 했다 말씀드렸더니 "나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내돈을 왜 니가....." "니들껀 니들이 하던말던..."이러시더라구요....
머리속에 내돈을 내돈을...이라는 말이 맴돌면서 ...도둑질한사람처럼 창피하고 억울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저 그돈 쓰라 하셨을때 제가 노는 사람도 아니고 부족하면 채워서라도 매꾸려고 했고
제 페이에서 더 보태서라도 생활비 넉넉히 드리려 했는데....
제 빚 갚는것도 아니고 우리집 생활비 내는것도 아니고...
홀어머니 장사하시면서 남매키우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십니다...그리고 남친..어머니 속두 많이 섞이고 사고두 많이 쳤다는거 모르는 사람 없답니다...돈두 무지 까먹었다 입에 달고 사십니다...
얼마나 힘드셨을지 가늠할수 없지만...저도 비슷한 환경이어서 마음아프고 이해할수 있고 노력하려합니다..지난일 입에 달고 사시는데 얼마나 상처가 크신지 매일 눈물 이십니다
문제는 남친한테 생활비를 재촉하실수록 남친은 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는거죠...
전 첨엔 무관심 한척하더라도 계속 신경쓰이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그러다가 또 대출을 받느니 어쩌니
얘기 나오고 몇십만원에서 몇백까지...금액얘기가 오가고...혼자 해결하겠느니 ...그러다 해결 안된다느니...그러면 또 제가 나서죠...이제 거의 끝나가니까 끝이 보이니까 열심히 해보려 하니까!!
맘잡고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데..이제 조금씩 갚아가고 조금 지나면 힘든생활 끝나고 저금도 하고 용돈도 좀 드리고 할수 있을꺼 같은데 ...또 대출을 받아서 어머니 돈 드리고 나면 다음달부터 대출 상환해가면서 무슨돈을 어떻게 모은다고...그러다 또 중간에 빵구라도 나면 저한테 sos 하면 전또 아쉬운소리 해가며....생각만해도 답답~ 합니다
내돈을 니가 왜...니들껀 니들이 하던말던...
그얘기만 생각하면///(내돈을 모자가 왜 생활비를 쓰던말던...)혼자 생각만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