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을 읽고 참 느끼는 것이 많네요 (달세에 외제차 사고 싶다는 남편)
이제는 결혼한지 10년차 되는 유부남입니다.
결혼도 10년 되었고 하면 어느 정도 안정된 가정이겠지요
집사람하고 결혼할 시기가 우리 나라 경제 사정이 가장 안 좋던 imf 시기였죠
집은 본가에서 24평짜리 전세 하나 해주셨어 그나마 큰 걱정 없이 결혼 했습니다.
그당시 준중형차인 엘란트라(그당시에는 그나마 좋았죠) 있었고
문제는 결혼하고 난 뒤가 문제였죠. 양가 부모님으로 부터 전세 집하고 가재도구는 다 해주셨지만
집사람하고 둘이 통장에 있는 돈 모아보니 나 500 집사람 700 총 1200만원이더군요
큰 돈이었죠
그당시 회사 월급은 세후 130정도였습니다.
적은 것은 아니었죠. 그렇지만 관리비 30 차유지비 35 기타 공과금 30 부모님들 용돈 20 보험료 20
이렇게 지출이 되다보니 매달 마이너스 이더군요 참고로 울 집사람 무남독녀입니다.
연애할때 집사람 지갑에는 늘 30만원 이상 있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생활을 집사람이 견딜수 있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대견하기도 하구 미안하기도 하네요
사설이 길었네요 제가 집사람 때문에 눈물흘린 이야기를 할께요
힘든 생활중에 집사람이 피자를 먹고 싶었나봐요
피자 한판에 그당시 10000원 했고요,
10000원이면 일주일 반찬값이라 생각하고 못 사먹구 하다가 못 견뎌서 먹긴 먹었는데
그 방법이 한 가장의 남편으로서 눈물을 나게 만들었답니다 10000 때문에
그당 시 마트에서는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행했습니다.
처가까지 버스비 왕복 1200원 택시비 왕복 4000 이것이 아까워
집에서 셔틀버스타고 마트에 가서 마트에서 다시 친정에 가는 셔틀버스타고가서
장모님에게 간만에 친정에 왔는데 피자나 한판 먹자고 해서 장모님이 사준 피자 먹었구
먹다 보니 못난 남편이 생각나 반 남겨서 다시 집으로 올때도 셔틀버스 타고 와서 퇴근하는
남편에게 따뜻한 피자를 대접해 주더군요
그 당시 저는 이 사실을 몰랐어요 말을 안하니 알수도 없었고, 무심한 남편 이었죠 그러다 휴일
집사람 없는 동안 가계부 보고 알았답니다.
무남독녀로 태어나 금전적으로 무슨 고난과 힘든것이 있었겠냐구요 그 뒤로 혼자서 많이 울었답니다.
울 집사람 아직도 결혼전에 산 정장 입고 다닙니다.
지금요 자랑은 아니지만 복층아파트에 집사람도 져도 둘다 승용차 있구 둘다 그랜져 타고 다닙니다.
그 뒤에 많은 경제적 어려움이 많았죠 그것 다 이야기 할려면 몇일도 모질라구.......
저도 좋은차 보면 눈 돌아갑니다. 아직도 고속도록에서 간혹 베틀도 합니다.
낼 모래 사십인데도 아직 마음은 20대 입니다. 몸은 아니지만
지금도 차 하나에 빠져서 확 질러버려 하고 생각합니다.
현재로는 그런 능력도 되고요. 그렇지만 집사람의 따뜻한 피자가 생각나면 한 없이 마음이 쪼그라 드네요
현재보단 미래가 더 중요하거던요 지금은 사업을 하다 보니 돈이 들어 올때는 많이 들어오고 힘들때는
너무 힘들기는 하지만 신혼때 그때 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죠, 사치는 지나고 보면 후회만 돌아 와요
한번 참을 수 있는 마음이 필요 하죠...... 제발 집에서 고생하는 집사람도 한번 생각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