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쓰고보니 많이 기네요^^;
귀찮으신분들은 스크롤바 다 내려서 끝에 봐주세요.
의견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여자구요
저희가 원래 아빠.엄마.저.남동생 이렇게 4식구였는데
제가 중학교때 이혼하셔서. 따로사시거든요
근데 두분 집이 가까워서 (걸어서 15분거리) 저랑 동생은 왕래하며 지내요
물론 두분은 거의 안보시고요..
두분다 이혼하기 전에도 많이 싸웠고
그래서 저는 어린마음에도 차라리 이혼했으면 하는 마음이 더 간절했구요
(지금에서야 차라리 그때가 그립기도 하지만요..)
아무튼 안좋게 헤어지셔서 엄마는 아빠 얼굴 보기도 싫어할 정도고
아빠는 그냥.. 미안한 마음이 많은가봐요..
음.. 아빠가 몸이 안좋으셔서 (폐가 많이 안좋아요) 한.. 2년전부터 일 그만두고
그냥 집에 계시면서 가끔 등산가시고.. 술은 매일.. 2병정도는 마시는것같아요..ㅠㅠ
엄마도 2년전정도까지는 솔직히 술장사 하다가 우울증때문에 지금은 집에서
있고요..
저는 1년휴학해서 전문대 올해 졸업이고
남동생은 고3이라서 지금 수시넣고 결과 기다리는중이예요.
지금 .. 좀 그런게..
엄마가 만나시는분이 있었어요. 저도 알고 또 좋은 분이라 셋이서 술도 가끔씩 마시고
했었어요. 근데 이번에 다른분이 생겼나보더라구요. 엄마보다 7살인가 적다는것만
알았는데 어제 봤거든요.
몇주전에 그 사람이 결혼한지 얼마안되 별세를 해서 아파트에 혼자 사는데 다른 지역에서
일을 해서 집을 자주 비운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거기 같이 들어가서 살지않겠냐고
엄마가 물어보더라구요. 그냥 하는말인줄 알았는데..-_-
어제-_-
멀리서 이모랑 언니랑 내려와있었고 또 그 사람도 부산에 내려와있는 상태라
그 사람이 자기네 집에서 회랑 뭐 ~ 좀 먹자고 엄마한테 데리고오라고 했어요.
그 사람은 그전에 볼일이 있어서 한잔하고 왔더라구요.
암튼 딱 판을 벌이고 회도 먹고 술도 한잔씩 하는데..
말주변이 정말 없더라구요. 그거야 그럴수도 있죠. 근데 자꾸 헛소리를 하는거예요ㅡㅡ
이모보고 뭐 생긴게 왜 그러냐면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아들을 수 없대요 저는..
그러더니 자기 나름대로 그럭저럭 괜찮게 생겼다고 - 이렇게 마무리 ㅋㅋㅋ
그리고 사촌언니가 살이 좀 있어요. 근데 머리가 아파서 잘 안먹었거든요
그니깐 자꾸 회는 살안찌니깐 먹어도 된다고. 당연히 언니는 머리 아파서 안먹는거라고-
그래도 자꾸 살찔까봐 안먹는줄 알고... 듣는 내가 더 스트레스ㅡㅡ
자기도 어느정도 마시다 취했는지 첨엔 존대쓰다가 갑자기 저한테 '니.니'하면서 말놓고..
그러면서 이제 '성인이니깐 이해할꺼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운을 띄우니깐
엄마가 말을 막더라고요.
그래서 '뭐요?' 이러니깐 둘이 같이 살면 혼인신고를 해야하는데 그러면 내가 자기밑으로
와야된다면서...
이혼하면서 동생이나 저나 아빠 호적 밑으로 되있거든요. 뭐 자기가 몰랐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말이 너무 화가 나는거예요.
그래서 '나는 아빠 밑에 있고. 그니깐 둘이서 살라면 알아서 살아라'고 했죠.
그러더니 밖에 이모랑 언니가 나가있었거든요 (꼴보기 싫어서 나간거겠죠)
나는 나가고 이모 불러달라고-
아.. 그냥.. 말솜씨도 없고.. 글이 뒤죽박죽에다가 길기만 한것같은데..
나도 한번보고 사람 판단할려는건 아니지만.. 정말 싫어요..
막무가내로 재혼한다는게 싫은게 아니라 그 사람이 싫어요
한번보고 그것도 잠깐. 그렇게 보고 좋고 싫고를 따질수는 없지만
말투나 행동만 봐도... 휴...
물론 엄마의 인생이 있죠. 그리고 재혼한다고 해서 억지로 막을 생각도 없지만
섭섭하긴하네요... 저는 엄마집에 자주있고 동생은 아빠집에 자주있는편이라
엄마랑은 친구처럼 지내고.. 남자친구 이런문제도 이해하려고 했지만..
아니, 이해하는척 했지만 이렇게 또 부딪혀오니깐.. 계속 신경질만 부리게되고...
재혼한다고 하면.... 저는 솔직히 인연 끊으려고요
나도 엄마 입장 생각해봐야 하지만
엄마도 내 입장을 생각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것저것 많이 화가나서 꼭 재혼을 강행한다고 하면 저는 자식보단사랑.. 이란 생각밖엔
안들것같거든요..
방옆에 작은 창고용도로 쓰는 방이 있었는데 액자여려개가 뒤집어져있더라구요
결혼사진이랑 아내사진....
엄마도 봤을까?
아.. 두서없이 긴말이지만...
그냥.. 재혼하신 가정에 계시는분들은.. 처음에 어땠는지... 그냥 알고 싶어요..
그리고, 재혼할때 인연끊고 싶다는건..
도저히 그집엔 못들어가겠고 아빠 몸도 편찮으시니깐 그냥 그동안 못했던 거
집안일이라도 하면서.. 같이 살려구요.. 첨에 이혼했을땐 아빠랑 살다가
우울증땜에 엄마랑 3년전부터 살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