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수명은 몇 년일까. 가공식품은 사용 및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지만 가전제품은 사용기한이 따로 없다. 결국 가전제품의 수명은 관리하기에 따라 늘어날 수도,줄어들 수도 있는 것이다.
소비자보호원의 발표에 따르면 세탁기의 평균 수명은 8.9년이다. 세탁기는 회전하는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제품수명의 여부에 있어 수평이 가장 중요하다.
세탁기의 수평이 맞지 않을 경우 소음과 진동,시간은 물론이고 제품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된다. 세탁기의 잔 고장은 대부분 세탁기 수평맞춤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특히 배수를 위해 바닥면이 배수구를 향해 기울어져 있는 우리나라 가옥구조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최근에 나온 일부 드럼세탁기는 자동진동저감장치를 채택해 진동 및 소음을 대폭 줄였다. 자동진동저감장치가 없는 일반 세탁기와 드럼세탁기는 바닥이 단단하고 수평인 곳에 세탁기를 설치하고 벽면과는 2㎝ 이상 띄우는게 좋다.
또 좌우로 세탁기를 흔들어 보고,흔들거리면 세탁기 하부 모서리에 있는 높이 조절 다리를 이용해 수평을 맞춰야 한다. 이 때 키를 높이기 위해 벽돌,나무판,우유판,장판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음 및 진동에 매우 안 좋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고,제조업체에서 제공하는 고무재질의 높이 조절 다리 받침대를 사용하는게 좋다.
세제의 적정사용도 세탁기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 세제투입량은 사용설명서에 표기된 양 만큼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드럼세탁기는 가능하면 전용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제를 많이 투입하면 세제 찌꺼기가 남게 되고,거품이 많아져 잔고장의 원인이 된다. 시중에는 세제를 잘 녹이기 위해 펌프를 이용하여 세탁수를 순환시키면서 동시에 스팀을 이용해 세탁수의 온도를 높이는 듀얼 방식의 경우 세제를 효과적으로 녹일 수 있다.
세탁기를 오래 사용하려면 세탁물의 양 조절도 필요하다. 최적의 세탁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세탁기의 도어 반쯤 정도가 적당하다. 세탁물이 지나치게 많으면 낙하를 이용한 세탁을 어렵게 하고,세탁물이 지나치게 적으면 세탁물이 한 군데 뭉치게 되어 세탁통의 균형있는 회전을 방해한다. 낙하를 이용한 드럼세탁기의 특성상 대용량 세탁기가 좋으며,현재 시중에는 15kg짜리도 출시돼 있다.
드럼세탁기의 경우 낙하를 이용해 세탁을 하기 때문에 낙하소음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지만,단추나 지퍼를 채워서 세탁하면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발판이나 신발은 불균형으로 인한 소음 및 진동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제품수명을 감소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배수 필터 등에 모이는 세탁 이물질은 그대로 방치하면 배수기능이 떨어지므로 평균 3개월에 한 번 꼴로 청소를 해 줄 필요가 있다. 세탁기 사용한 후에는 세탁기 입구를 감싸고 있는 회색고무(카스켓)와 도어쪽 물기를 제거하면 세탁기를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더라도 냄새가 나지 않으며,세탁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도어를 열어 놓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