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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딸 #2

작가 |2007.07.21 18:50
조회 776 |추천 0

#2

 

 

 "공주님께서 그냥 나오려고 하십니다."

 

 "당장 잡아!"

 

 

태후의 호령에 경호원들은 재빠르게 서린을 잡았다.

 

갑작스런 경호원들의 출연에 당황한 서린

 

 

 "뭐죠?"

 "저희랑 함께 가셔야겠습니다."

 

 

저항하는 서린을 잡아 차에 태우고 황궁으로 향했다.

 

 

 

 "이거 놔! 놓으라고!"

 

발버둥치는 서린이 당도한 것은 황궁안의 한적한 별궁

그곳에는 태후가 있었다.

 

 

 "모두 물러가있게."

 

태후의 말에 모두들 자리를 떠나자 태후와 서린 둘만 남았다.

 

 

 "많이 닮았구나."

 

뜬금없는 태후의 말에 서린은 태후를 응시한다.

 

 

 "내 앞에 앉거라. "

 

 차를 건내며 앉으라고 하자 서린은 아무말 없이 앉았다.

 

 

 "이름은 알고있다. 니가 누군지.. 누구의 소생인지.. 그리고 몇살인지.."

 

 ".... ... .... "

 

 "네 어미가 살아있었다면 널 그냥 내버려뒀을지도 모르겠다만.. 네 어미의 마지막 유언을

  내가 모른척 한다면 천륜을 그르치는 것이 아니겠느냐."

 

 "... ... ..."

 

 "황실에서는 이미 널 공주로 입적시켰다. 차서린이란 이름은 버리고 이화란 이름으로

  화의공주에 봉하기로 했다. 곧 너의 책봉식을 치룰 예정이니 지금부터 준비하거라!"

 

 "누구 마음대로요?"

 

 "뭐라고?"

 

 "누구 마음대로냐고요? 날 세상에 있게한것도 당신들 마음이고 날 공주로 만들어주는것도

  당신들 마음인가요? 난 그냥 차서린으로 살거에요!"

 

 "무례하구나!"

 

 "네! 무례합니다. 이런 무례한 아이를 어떻게 공주로 삼으려고하세요! 다 필요 없어요!"

 

 '짝~'

 

태후의 손이 서린의 뺨을 사정없이 때렸다.

 

 

 "네 어미의 노고를 생각해서 종친회의 반발도 무시하고 널 불렀다!

  네 어미의 유언만 아니였다면 너의 존재도 몰랐어! 네 어미의 유서다! 읽어보고 자중하도록 해라!"

 

 

가지고 있던 유서를 서린에게 주고 자리를 피하는 태후..

 

서린은 꾸깃꾸깃한 유서를 펼쳐서 읽어내려갔다.

 

 

 "차윤희입니다.. 이렇게 글로 마마께 인사올려 예가 아닌줄을 아오나 소인의 처지가 처지인지라

  이렇게 편지를 올려드립니다. 소인은 곧 이세상을 버려야 할것 같습니다.

  그동안 마마를 향한 소인의 원망또한 버리려 합니다.

  그리고.. 황실의 혈육인 제 딸아이를 마마께 의탁하려 합니다.

  18년전 폐하의 승은으로 소인이 여자아이를 생산하였습니다.

  당시 황후께서도 태자전하를 해산했던지라 감히 그앞에 나설수 없어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금에서야 마마께 고합니다.  반듯하게 아이를 가르치려 노력하였고, 폐하의 혈육이란 사실도

  숨긴채 아이를 양육하였습니다. 재가도 아니하였으니, 황실의 혈육임을 의심치 마시고,

  부디 제 딸아이를 거두어 주십시오... 이름은 차서린입니다. 문화고등학교를 다니고있고,

  장차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족으로써 부끄럽지 아니하게 잘 거두어 주십시오."

 

중간중간에 눈물로 얼룩진 자국들이.. 서린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흡...

 

숨죽여 우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는 황후도 눈물이 맺혀있다.

 

 

 

 

 

 "앞으로 별궁은 저 아이에게 내어 주려 합니다. 태자에게도 이곳 출입을 자제시키세요."

 

뒤에서 들리는 태후의 말에 황후는 얼른 눈물을 훔쳤다.

 

 

 "그렇게 연약해서야 어찌 이나라의 국모로써 위엄을 세우겠습니까."

 

 "황공하옵니다.. 마마.."

 

 "죽은 완화공주가 자랐다면.. 저렇게 예뻤을겁니다. 황후께서도 저아이를 완화공주대신 얻었다

  생각하고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황후의 손을 잡아주는 태후..

참았던 눈물이 주루룩 쏟아졌다.

 

황제의 사랑을 한번도 받지 못한 황후..

대를 이어야 하기때문에 했던 잠자리...

그저 황후의 가슴속에는 서러움과 외로움만이 가득했다.

 

 

몇일 후 서린은 모든 생활을 접고 유학을 다녀오겠다는 뜻을 밝히고 서둘러 유학을 떠났다.

서린이 자신의 이복 남매임을 안 황태자의 충격과 종친들의 반대를 뒤로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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