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으로 가는 까닭은
내가 산을 가는 까닭은
산에서 배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산을 닮고자 하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을 가슴에 깃들이고서도
그것을 소유하지 않는 산.........
산을 닮으려 하는 것입니다
가슴에 수많은 생명들을 품고
영원한 생명의 원천을 주는 산........
내 마음에 찌든 때
내 가슴에 꽉 들어 찬
집착과 아집과 소유욕
그것을 버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산을 닮고자 함입니다.
수양을 위해 산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심신을 수련하기 위해 가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의 일부로 동화되어
산에서 순수한 마음을 얻으려 할 뿐
잠시나마 일상에서 탈피 해
세속을 잊어보려 하는 것입니다
내가 산으로 가는 까닭은
산을 배우고 산을 닮고자 함입니다........
2003년 6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