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하루에 10~20분정도?) 톡톡 읽어보면 참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글도 꼼꼼하게 읽고 리플(특히 베스트리플) 보면서 피식~^^
특히나 혈액형 관련해서 올라오는 글들은 한번쯤 클릭해보게 되네요.
'또 혈액형 타령이구먼' 하면서도요..ㅋㅋ
주로 연애하시던 혹은 진행중이신 분들이 혈액형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특정 사람과 혈액형을 애써 연결시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어떠한 한 사람, 그것도 감정을 주고 받았던 사람을 해석, 비판하기 위한 방법이 혈액형 뿐이라는건 안타까운 일이에요.
개성을 가진 수많은 남자들 혹은 여자들을 고작 4가지 케이스로 분류하여 결정해 버린다면 세상이 얼마나 재미가 없겠어요.^^
'그냥 그넘은 원래 그런 넘이야. 피를 통째로 갈아도 아마 똑같을 걸...' 오히려 이게 더 인간적이고 설득력이 있어 보이네요.
인종, 성별과 마찬가지로 혈액형도 부모님께 받아서 죽을때까지 가지고 가는겁니다. (뭐..예외도 있지만..^^)
혈액형 이론은 바이오리듬 이론, 산성체질론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유래된 자기 암시적인 이론입니다.
혈액형 인간학의 역사는 짧고 간단해요..
20세기 초 유럽에서 유행하는 학문 중에우생학 이란 것이 있었고 주로 백인종이다른 인종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학문적으로 입증하려한 것들이었습니다. 거기에 새롭게 ABO식 혈액형 지식이 도입되면서, A형이 우수하고 B형은 뒤떨어지며, 따라서 B형이 비교적 많은 아시아인들은 원래 뒤떨어진 인종이라는 주장이 나왔죠. 독일의 어느 박사도 이런 걸 다루기 시작했고, 거기에 유학 가있던 일본인 의사 하라에 의해 이 주장이 일본에 들어오고, 물론 일본은 황인종의 나라이니만큼 차마 인종간의 우열기준으로 사용하진 못했고, 그 대타로 성격을 나누는 기준으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일본에서도 90년대쯤 꽤 인기를 누렸었죠.
혈액형 이론이 과학적 근거 없음에도 불구하고 왜.. 맞는 것처럼 보일까요?
<성격>이라는 게 애초부터 애매한 것이죠. 사실 어떤 행동이든 아무 혈액형 특징으로 자신있게(?) 갖다 맞출 수 있는겁니다.
사실 사주나 점괘도 마찬가지죠.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듣는 인간의 습성을 역으로 이용한거죠.
대인관계에서 선입견을 가지는것 만큼 위험한건 없어요.
혈액형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상대방의 진심을 그리고 자기 자신의 눈을 믿으세요.
처음쓰는 글이라 두서가 없네요.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