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상견례를 하고 올해 안에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남친과 만난지는 일년여 정도 되고 둘다 나이가있어서 올해안넘길려구요~
어제 저의엄마 생신이었는데요..그러니까 사귀고나서 엄마의 첫생신인거지요.
저는 저나름대로 시집가기전에 상한번 차려드린다고 조기 굽고 미역국도끓이고 없는솜씨에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열심이었는데요..
남자친구..란 사람..
좀..섭섭해서요..
3시에 출근해서 11시에 퇴근하는 일입니다.
어제 출근하면서 문자가 왔더군요. "어머니 생신인데 내가 케익하나 사드리고싶은데.." 라고.
"동생이 만들어왔어(제빵사거든요) 많이 있는데뭐." 라고 제가 보냈습니다.
"그래도 하나 사드리고싶은데..." 라고 또그러길래
"먹을사람도 없는데 낭비야 낭비~^^" 하며 제가 또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그래? 알았어 그럼. 축하드린다고 말씀 꼭 전해드려~^^
이럼서 답이 또왔더군요.
선물? 사실 바라지도않았습니다. 물론 자기가 나몰래 알아서 준비했다면 정말 눈물나게 고마웠겠지만 그런생각 할사람도 아닌것같고 선물 뭘 사드려야할까..?라고 물업보기라도 했다면.. 제가 뭐뭐 사라고 말을하겠습니까..그냥 됐다고` 다음에 결혼하고나면 내년부터 챙기자고~ 그러고 말려고했는데.. 이사람.. 좀 섭섭하더군요.
진짜 선물은 고사하더라도 적어도 자기가 전화한통은 해야되는거 아닐까요? 얼굴 모르는사이도 아니고 집에 여러번 놀러오고 또 상견례도 한마당에. 아무리 경상도 남자라 무뚝뚝해서 전화같은거 잘 못하는 성격이라손 치더라도. 그래도 날이 날이니만큼 근무때매못가서 죄송하다는둥 생신 축하드린다는둥..이런말쯤은 직접 해야하지않을까..해서요..
첫생신인데..그리고 이제 시집가면 해드리고 싶어도 마음만큼 잘 되지도 않을거같은데..
ㅠㅠ
그래서 어제부터 제가 좀 퉁명스럽게 대했습니다. 문자답도 이모티콘없이 건조하게 보냈더니 자기도 뭔가 눈치를 챘는지 아침에 문자가왔네요.. 무슨안좋은일있냐고.. 그래서 솔직히 기분이 좋지않다고 그랬더니 누가기분을 나뿌게했냐고 적이 내부에 있냐 외부에 있냐 묻대요`
적은 내부든 외부든 항시있는거고 적이아닌것같았던사람이 적같은 행동을 할땐 화가난다. 이렇게 보냈더니 자기가 뭐 잘못한거있냐고 또 답이왔는데..
또 답해주고 어쩌고 하기도 귀찮아서 지금 그냥있습니다.
시집간다는 생각만으로도 하루하루 우울해지고 엄마한테 괜시리 미안해져만가고 잘해드린것도없다는 생각에 눈물부터 나는데.. 이런일까지 생겨버리니..정말 결혼이란거..하고싶어지지않네요.
9월에 시어머니되실분 생신인데 지금마음 같아선 정말 똑같이!! 해드리고 싶은데 그럴수도없고.. ㅠㅠ
마음이..많이 울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