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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한강변 산책!

동호회들 싫다 |2007.07.25 09:05
조회 2,309 |추천 0

저희동네는 한강과 가깝지 않은 거리입니다.

하지만 집 인근에 있는 하천의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한시간정도면 한강에 도착하지요.

가끔 여유부리고 싶을 때나 한강이 보고 싶을 때, 저는 이 길을 이용해서 한강에 가곤 합니다.

그리고 강변의 잘 닦여진 아스팔트를 따라 한강을 바라보며 걷기를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요즘, 한강을 걷다가 위험천만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다름아닌 "자전거"들과 "인라인"들.....

개인들이 타는 것이면 모르겠으나 동호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처럼 보이는데..

작게는 3~4명에서 많게는 수십명이 무리지어 자전거 타는 사람들...

그 사람들때문에 저는 위협을 느끼곤 합니다...

 

어느 평일 밤...

조용히 한강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요즘 날씨가 후텁지근해서 그런지 강변에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많았구요.

강변과 풀밭 사이에 가로놓인 도로때문에, 도로를 오가는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왠 자전거 무리가 나타났습니다.

저는 강변을따라 조용히 걷고있었는데,

갑자기 제 바로 뒤에서 호루라기소리가 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놀라서 황급히 몸을 피했더니 헬멧에 쫄바지까지 갖춰입은 10여명의 사람들이..

줄지어 자전거를.... 이 많은 인파 사이로 상당히 빠른 속도로 가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강변을 바라보며 사색을 잠겨보고자 했던 저는..

갑작스런 호루라기 소리와 (사람에 비하여) 고속으로 달리는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 때문에

결국 조용한 사색이 불쾌한 시간으로 바뀌었고 집으로 돌아와버렸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데에 있습니다.

강남쪽 한강변의 경우 자전거도로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길이 나뉘어져 있어서..

이런 일이 덜할지는 모르겠지만 강북의 경우에는..

강변의 산책할 수 있는 도로도 협소한데다 사람도 많고 자전거도 많습니다..

꼭 이런데까지 와서 매너없이 사람들 놀래켜가며 속도감을 즐겨야 하는지..

저는 의문이 생기는군요...

 

저도 자전거가 있어서 홀로 강변에 자전거 타고 나간 적도 있지만..

그래도 동호회사람들처럼 무개념 질주를 하지는 않는데..

그 사람들 보면 자기들 달리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장애요소들은.. 그 장애요소가 사람이 되었다 할지라도..

그저 장애요소일뿐... 그사람들이 놀라던 위협을 느끼든지..

그저 내가 달리는데 장애요소만 없으면 된다는 생각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달리고 싶으면 도로 넓고 달리기 좋은 강남쪽 강변도로를 이용하던지..

 

비단 자전거 동호회 뿐만 아닙니다.

인라인 동호회도 마찬가지이지요...

한번은 길을 건너던 꼬마에게 소리지르는 인라인 동호회 무리를 보았습니다.

손으로 비키라고 하면서 별 쌩쑈를 다하더군요.

아이가 있으면 멈췄다 가면 될 일이지, 왜 길건너는 애를..

자동차 도로도 아니고 신호등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제 멋대로 가라 마라 하는지...

 

한강변의 도로는 동호회를 위한 도로가 아닙니다.

일반 시민들의 평화를 위해 무리지어 시민들을 위협하는

인라인 동호회와 자전거 동호회의 강변도로 이용을 금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한강 강변 산책로의 자전거, 인라인 제한속도를 규제하거나

사람들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을 따로 마련해서 안전사고를 예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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