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돌지난 둘째아일 업고 친정으로 뛰어갔다.
견디다 못한 아버지가 미치겠다시며 전활하셨다.
난 아이둘이고 시집살이하는 29의 주부고...장녀다.
어렵게 시간내서 친정엄마 위로라도 되어드리려고 일주일에 서너번은 친정간다.
갈때마다 술에 취해 걸음도 못걸으신다.
한번 입에 대시면 열흘도간다 주량은...모르겠다. 동생결혼 전날도 소주 7병마시고
고주망태가 되다시피해서 집안이 바칵뒤집어졌었다.
참 갖은 방법을 다 써봤다. 소주감추기, 돈 안주기...알콜중독자 병원에도 보름 있어봤구
AA모임도 나가라고 등떠밀어봤지만 갖가지 핑계로 외롭다는둥 무섭다는둥 전혀 끊고자하는
노력조차하지않는다.
내 결혼식때 역시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입장하신 울 엄마...
사위앞에서도 술먹구 정신못차리는 모습 수없이 보이셨다.
아빠 야근하시고 오셔서 주무시면 잠못자게 깨운다.
심심하다고 얘기좀 하자고...밥? 안하신다. 반찬? 안하신다...청소 안하신다...빨래?
모두 아빠가 하신다. 엄마 위로도 해드렸다가 다그쳐도 보구 드라이브도 시켜주시고...
술 먹지말구 간식먹구 에어로빅다니라는데도
허구헌날 술만 먹는다.
이젠 헛소리까지 하신다.
말도 지어내고...우린 그 말에 속아 놀랐다가 화나고...
아는 의사분은 되도록이면 입원은 시킬거 못된다 그러는데...아빠혼자 넘넘 힘드신 모양이다.
이젠 하루라도 술에 취해있지안으면 무섭단다.
어쩌란 말인가...
우리도 아직은 엄마가 필요한데...미치겠다.
매일 우리는 울고산다.
저렇게 두었다간 간이 상할테고...병원에 보내자니 이젠 평생을 병원에서 살수밖에
없다는데...어떤게 좋은 방법인지...모르겠다.
아직도 우리는 엄마를 많이많이 사랑하는데...
노력이라도 하셨으면 정말 좋겠다.
님들....
저희 엄마 정말 열심히 악착같이 사신 분이시거든요...
10원짜리 아껴가면서...자식들 먹이고 남편 챙기고...집사고...빚갚구...
이젠 아무걱정없는데...몸을 혹사하는것보면...저 역시 죽고싶어요...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병원에가면 약 많이주고 사람취급안하고 때리기도 한다는데...
울 엄마 맨정신일땐 정말 엄마맞거든요...
엄마없인 하루도 못살거같은 우리 가족인데....
내일 아빠가 결정을 내리신다고 모이라는데...어찌해야좋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