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안컵...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왜 자꾸 2002년도가 생각나는 걸까요?
물론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유로파 선수들이 대부분 빠졌었습니다.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 3명이지요.
그들의 빈자리가 너무나 커보였습니다.
그들만 함께 해줬다면 우승도 가능했을텐데..
그런생각이 자꾸 드네요.
그리고 역시나 이동국은 기대만큼 못하더군요.. 유로파면서..
이런 팀을 이끌고 베어백 감독도 고생 깨나 했을듯 싶습니다.
선수들 능력은 안되지..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지..
국민들 기대치는 우승을 바라지..
심리적으로 엄청난 부담이었을 겁니다.
우리는 그에게 히딩크만큼 해줄것을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너무 많은걸 바랬던거죠.. 그런 기대만큼 실망도 큰법..
어제 보도가 나온얘기로는 원래 당초 계약은
내년까지지만.. 한일전을 끝으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히딩크처럼 좋게 가는것도 아니고..
그동안 코치하면서 배운것 이제 빛을보나 했더니..
아시안컵 잘 못했다고 쫓아내버리네요..
이러니까 외국감독들이 우리나라 안 맡으려고 하는거아닙니까
우리나라 국가대표 감독자리가 감독들의 무덤이라나요?
제가봐도 오기 싫을꺼 같습니다.
막상 감독 자리 맡아서 오면.. 한일전이라는 부담백배의
경기일정이 손에 쥐어질테니까요.
한일전 3번 패하면 눈물을 머금고 자기나라로 돌아가야합니다.
그게 현실이죠..
유럽의 축구선진국에서는 특별한 과오가 없는한 절대 감독을 경질하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월드컵예선에서 우리가 가볍게 본다고 여기는
인도네시아, 바레인 사우디등의 수준인팀(상대적인)인 스위스, 아일랜드, 이스라엘을
상대로 5무승부를 이어가도 경질하지 않았습니다. 잉글랜드도 연 백억 이상을 써가며
에릭손을 데려왔지만 임기였던 06월드컵까지 기다려줬죠.
그중 압권은 독일입니다.
81년의 역사동안 대표팀 감독이 10명입니다.
감독 한명당 임기기간이 무려 8년이나 됩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임기보다 훨씬 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48년부터 현재까지 64번의 감독교체가 있었습니다.
그중 6.25 때 공석이었던 2년을 제외하면 57년동안 64번의 감독을 교체했습니다.
그나라축구 역사를 통털어 감독의 평균재임기간이 1년도 안되는 나라가
세상에 몇이나 될런지도 참 궁금합니다..
또한 주위에서 6경기 무득점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을 많이 표시하고
그로 인해서 베어백의 능력에 의심을 가지고 경질을 많이 이야기합니다만
베어백 감독은 히딩크 이후에 아무도 완성시키지 못했던 수비진의 세대교체와 안정화를
이번 대회를 통해서 이뤄냈습니다...
사우디, 이란, 일본이 뚫지 못했던 수비진은 이제 세계 어디에 내놔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만하다고 봅니다..
혹자는 6경기 3실점중에 3실점이 수비의 실책때문이지 않느냐고
말하시면서 그건 수비가 불안정한것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그건 모순인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게됩니다.
아무리 뛰어난 공격수가 있더라도 슛포인트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골이 나오질 않습니다. 또 실수하지 않는 수비수가 있다면 그경기에서는
골이 나오질 않습니다. 축구선수들은 이러한 실수를 줄이기위해 피땀을 흘려가며
훈련에 임하는 것입니다. 실책때문에 3점잃은 것은 실수이기 때문이지
수비가 불안정해서 그런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베어벡이 감독을 맡기 전과 맡은 후의 경기를 비교해 보시면 알게되실 것입니다.
수비진에 바뀐점이 무엇인가를 말입니다.
이런 베어백에게 칭찬과 상은 못줄망정
아시안컵에서 3위했다고 매도하고 경질을 운운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베어백 감독에게 히딩크때나 아드보때 처럼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해줬는지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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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베어백 감독 이대로 물러서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