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기쓰듯이 쓰는거에여..
반말이라 기분나뿌신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여.. 꾸벅..
나는..
갓 슴살된 피씨방야간알바생이야
근데 오늘말이야
지금알바중인뎅
오늘따라넘피곤한거야
그래서 커피를 수십잔을 뽑아먹고
담배를 수십개를 폈는뎅
방금전에두 커피에 담배콤보로 에너지 충전하고
뒤쪽 에어콘 킬라구 뒤쪽으로 갔는뎅
맨날 46번자리에서
5000원 정액끊고 7시간 달라고 하는 주식하는 아저씨가있어
이 아저씨가
맨날 내가 알바하는 시간대
그니까
새벽 6시쯤에 오는데
나랑 안면좀 텃다고 친한척을하시더라
나한테 자기집에온적있냐고 하지를않나
자기 아들같다고 하지를않나
커피자판기가 맘에안든다고 자기는 맥심골드 타먹는게좋다고
그건 어떻게좀안되냐고 그러질않나
아무튼 좀 웃긴다고 생각되는아저씨가있었어
그래
근데 솔직히 새벽 6시부터 오전10시까지가
제일 피곤하고 초췌하고 예민한 시간대란말이야
근데 그때와서
막 쟌니 말을걸어
자꾸만 카운터와서 불만을 호소해
그리고 오늘은 재떨이는 재가 튄다고
종이컵에 휴지물묻혀서 달라고하질않나
자기자리 왜 포멧해놨냐고
주식챠트 설치할라면 30분넘게걸리는데
맨날와서 맨날 이자리 한다고 포멧하지말라고했는데
왜 포멧해놨냐는둥
내가포멧한게아니야
난 귀찮아서 안하니까
사장이했나부지
알게뭐람
암튼 불만쩔었어오늘
뭐어쨋든
새벽녘 손님도 없는데 날 귀찮게 하는
주식아저씨가있어
오늘 이 아저씨가
내가 방금 에어컨 키러 가는데
커피를 먹다만 종이컵을 내가 입에 물고갔는뎅
모닝커피먹나봐요
이런 다정한 멘트를 쏴주셔서
샤방미소로
네^^^^^^^^^^^^*
라고 답변해주었어
사실눈은 반쯤풀려있고 걸음도 제대로 못걷겠어지금
근데 갑자기 검정봉투속에서
내가 제일싫어하는
쑥떡을 꺼내면서
먹으라고 주시는거얌
아저씨 성의는 정말 감사히 받았어
근데 나 정말 쑥떡 못먹어
오악질나 먹으면
근데 엄청크더라
맛있다고 막 주시는데 어떻게
받았지
근데 내가 받고 가는데
내게서 눈을 떼지않으셔
마치 먹는걸 봐야겠다는 그 눈빛
그래서 보는앞에서 한입물었어
근데맛이 이상해
내가싫어하는 그 쑥떡맛을 능가해
뭔가 쉰것만같아
보니까 주식아저씨도 한개도 안먹었어
마치 사람이 먹을수있는음식인양 아닌양
실험쥐한테 주사놓듯
내게 쉰떡을 물려준거야
그래도어떻게
손님이줬는걸
난 일개 알바생에 불과한걸
그래서
그냥 샤방미소날리며
감사히 먹을께요^^^^^^^^^^^^^^^^^^^^*
라구하면서 카운터로 돌아왔어
그리고
화장실로 달려갔어
주식아저씨한테는 죄송한데
정말 떡이 쉬었더라
냄새부터 심상치 않았어
주식아저씨덕분에 내 메스꺼운속은 한결 부대끼고있어
가만생각해봤어
이건 아저씨가 내게 선전포고 한걸까
내가 자기 주식챠트 날렸다고 생각하고
지금나한테 소심한복수한건가
그럼나도 카운터에서
관리자프로그램으로 한번 재부팅시켜드려야 하나
이미 두차례 내게 커피 심부름을 수없이 시키는
싹퉁노란 리니지 손님과
쟌니시끄럽게떠들던 초딩놈들을 튕긴 전과가 있는 나인데
주식아저씨
저 지금 갈등의 기로에 놓여있어요
왜 제게 쉰떡을 주셨나요
그것도 쑥떡
아..
내손은 지금..
고객피씨관리 -> 컴퓨터강제종료
버튼 클릭만하면되
갈등이야
아저씨
챠트 제가 날린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맨날 커피 불평하시면
저보고 커피를 사오라는건가요
맥심골드로
그냥있는거 드세요
아니면 싸오세요
아
사장님은왜안오실까
정말이지
자고싶다
주식아저씨..
혹시라도 이거보시면.. 기분나뻐하지마세여..
걍끄적인거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