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갈비라….
몸보신도 좋지만 땀흘릴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찜갈비라면 괜찮다.
불 피우지 않으니 덥지 않고, 익혀 나오니 땀 흘릴 일 없다.
덥지 않아 좋긴 한데 모양새가 좀 다르다.
명색이 갈비인데 "갈비찜"이 되는 대신 "찜갈비"가 되니 인생이 180도 달라진 듯 싶다.
숫제 양은냄비에 들어 앉았다.
비록 태생은 갈비지만 부담갖진 말라는 듯 두루뭉술하게 밥에도 안주에도 곧잘 어울리는 음식이 됐다.
평소엔 체면 차리느라 마음껏, 양껏 편히 먹기 힘든 게 갈비 아니었나.
양은냄비에 후덕하게 넣어두곤남은 양념엔 밥까지 슥슥 비벼 먹는 동네,
대구 동인동 찜갈비 골목으로 떠나보자.
대구 동인동 찜갈비골목은 칠성시장에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대로 동편에 위치하고 있다.
딱히 상가나번화가라기 보다 가정집이 있음직해 보이는 곳.
현재 골목에는 13개의 찜갈비 가게가 영업중이다.
우선 대구시에서 발간한 <대구식후경>이 적고 있는 찜갈비골목의 기원을 살펴보자.
찜갈비의 시작은 1960년대 이영순 할머니의‘실비집’에서 시작한다. (중략)
요즘은 밥메뉴로 인식하지만 당시로는 술안주였고 도끼로 갈비를 끊어서
고춧가루, 마늘, 간장 등을 넣어 양은냄비에 담아 낸 매운 맛으로 시작했다.
주당들에게 찜갈비가 소문이 나자 사람들이 미어터졌지만 연탄불밖에 없었기 때문에
음식이 빨리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영순 할머니 집 앞에 문전성시를 이루자 주변에 찜갈비식당인 봉산, 낙영, 선술집이었던
벙글, 실비, 여관이었던 산호 등이 순서대로 생기게 된다. (하략)…”
<대구식후경>의 내용의 그것처럼 도끼로 고기를 끊다보니, 부러진 도끼날이 고기살점에 섞여
이를 다친 사람도 있었다는 게 지역민의 전언이다.
<여행정보>
대구 찜갈비 먹으러 가는 길
◇자가운전
고속도로: 북대구 IC나 동대구 IC에서→국채보상공원방면 →동인네거리→동인동찜갈비골목을 찾으면
된다. 네비게이션에 동인파출소, 혹은‘대구광역시 중구 동인 1가’를 검색하면 찾기 쉽다.
◇철도
고속철도(KTX)는 동대구 서울간 1시간 40분, 동대구-부산간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동대구 서울간 새마을호는 3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 동대구역, 대구역에서 10분, 5분 정도 거리다.
예약 및 요금 조회 http://www.korail.com
◇고속버스
대구에는 4개의 고속버스터미널이 있다.
그중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편이 찜갈비골목에 가장 가깝다.
현지 시내버스를 타면 동인파출소에서 내리면 된다. 찜갈비골목이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찜갈비골목 어디서 먹을까>
☏ 벙글벙글찜갈비 053-424-6881 ☏ 낙영식당 053-423-3330 ☏ 봉산식당 053-425-4203
☏ 동신찜갈비 053-427-4012 ☏ 대왕찜갈비 053-427-1430 ☏ 동해찜갈비식당 053-425-0047
☏ 월성찜갈비식당 053-424-6942 ☏ 산호갈비식당 053-422-2523 ☏ 유진식당 053-425-7184
☏ 실비갈비집053-424-6931 ☏ 아성갈비찜식당 053-423-5666 ☏ 수복찜갈비 053-423-8667
가격은 1인분에 1만2천원, 소고기국 5천원, 공기밥1천원(벙글벙글찜갈비 기준)으로 대동소이, 골목 내
호객행위가 없는 편이다.
<문의>
대구관광정보센터 http://www.daegutour.or.kr ☎ 053-627-8900
☎동대구역 관광안내소 053-939-0080 ☎ 동성로관광안내소 053-252-2696
☎대구약령시전시관 053-253-4729 ☎대구약령시 관광안내소 053-661-3324
글/사진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취재기자 김수진(pen735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