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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통장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 친구

ㅠ,ㅠ |2007.08.04 12:04
조회 994 |추천 0

전 여자고 27에 회사원입니다   이 친구는 대학동창이고 우린 서로 친한사이랍니다

친구도 회사에 부지런히 잘 다녔었는데 2년전에 카드빚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죠

그리고는 집에 한동안 있다가 대뜸 제게 일본에 취업을 했는데 갈꺼라더군요

일본어는 전혀 할 줄 모르는 친구인데 갑자기 일본에 간다니 의아해서 어디서 일하게 됐냐고 물어보니까 식품마트에서 일하게 됐는데 거기에는 직원들이 지낼수도 있는 사택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일본에 갔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지내는 1년반동안 전화한번 없더군요

그렇게 친하게 지냈는데.. 아무리 일본이지만 전화는 있을꺼잖아요.. 자기가 전화하기 곤란하면 제가 전화할수도 있는건데 번호도 알려주지 않아서 연락할수가 없었죠..

올해초에 한국에 들어왔어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예전에는 그렇게 단정하고 깔끔할수 없었던 친구가 여름도 아닌데 배꼽티에 짧은 치마를 입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순간 당황했습니다 ..

다시 일본에 갈꺼냐고 물어보니까 일이 있을때마다 갔다가 다시 올꺼라면서 그러더군요..

집에서는 자기가 한국에 온 줄 모르니까 혹시 전화오면 모른다고 말하라는 얘기와함께..

친구는 지금 혼자서 자취를 하는데요.. 매일 출근하고 퇴근하는 직업이 아닌..

같이 있다가도 전화가 오면 가고.. 보통 저녁7시나 8시쯤에 가는데..

제가 저번에는 어디서 일하냐고 물으니까 친구가 bar에서 일하는데 자기는 가끔씩 일을 봐준다고 하더군요..  친구 입장도 있으니까 더 이상은 묻지않았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제게 제 명의로 은행통장을 하나 만들어 달라더군요..

그런 부탁은 들어본적이 없어서 놀랬는데.. 자기 주민증이 집에 있는데 집에 갈수가 없으니까 저더러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구요.. 얼마전까지 자기 친구꺼를 썼는데 그 친구가 지방에 가서 부탁하기 어렵게 됐다고.. 저보고 해달라더군요.. 홈쇼핑이랑 인터넷뱅킹할때 편리하다고..

전 그때는 그래.. 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 농협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민증이 없어도 동사무소에 가면 주민등록등본을 복사해 주는데 그걸로도 통장을 만들수 있다더군요  그래서 친구에게 그렇게 얘기했죠..

그러니까 해줄수 없으면 다른 친구한테 부탁할테니 얘기하라면서 기분나쁜 어투로 말하더라구요..

전 거기다가 해줄수 없다고 딱 잘라 얘기하기 힘들어서 그냥 연락하지 않았죠..

그 다음날은 전화하니까 받지도 않고 연락도 없고..

친구끼리 해줄수도 있는건데 제가 잘못한 걸까요.. 괜히 제가 미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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