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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가서 의사한테 질문하는게 죄가 되나요?

무식한여자 |2007.08.04 15:38
조회 1,061 |추천 1

 뭐 제가 잘못한건지 좀 읽어봐주삼;;

 

남편이 위와 장이 안좋아서 자주 탈이 나는데다

아프다고 회사를 쉴수도 없는 입장이라

아프면 무조건 병원에 갑니다.

병원에 가지 않으면 잠을 못자

출근할수 없었던 상태였기에 병원에 갔죠.

부산에 있는 B종합병원입니다.

 

뭐 가자마자 기분 안좋았죠.

10시가 넘었는데 응급실이 있는 병원로비에는 애들이 소리지르며 뛰어놀고 있고

부모란 사람은 조용해라 쉿! 이런거 한마디 안하고 치킨먹으며 쳐떠들고 있고

오후근무 간호사들이 퇴근하는지 경비원이랑 웃고 떠들며 박수치며 얘기하고

문 열려있는 응급실안에는 나름 아파죽어가는 환자들이 많았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죽을상을 해야하는건아닙니다. 병원특성상 지킬건지켜주자 그말이죠.)

 

가서 배아프다고 그랬죠.

그러니 꾹꾹 눌러보고 청진기 대보고 딱 30초보더니

 

"배탈인가? 장염인가요? 여기 아프세요?"

 

이러더군요.

그래서 어제 내과에 오늘은 한의원에 다녀왔는데 약먹고 주사맞아도 차도가 없어서

그렇다고 하니

그럼 피검사, 심전도검사, 엑스레이를 찍어보자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얼마전에 맹장수술할때 대부분의 검사를 다 받았다고 하니

검사받은지 꽤 되었을거 아니냐며 다시 해야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정확히 2주반전 쯤 7월13일에 수술했다고 그날 다 검사받았다고 하니

흠칫하며!

그럼 검사할건지 말건지 생각해보고 있으라면서

아무런 조치도 하지않고 슝~ 가버리는것입니다.

-_-;;

 

그래서 저는 걱정돼서 그냥 다시 검사받아보자 그랬죠.

밤에 오니까 돈이 얼마 없어서

비용이 걱정되어 의사한테 얼마쯤 드냐 물어보니 자기는 모른다 그러데요.

원무과 가서 물어보라고.

그래서 다시 공손하게

 

"아까 무슨무슨 검사라고 하셨죠?"  라고 물으니 인상을 확 쓰면서

"피검사, 심전도검사, 엑스레이 라고 아까 말했줬잖아요."

라고 하는겁니다.

원무과에 물어보기 위해 다시 한번 물어봤다고 그렇게 무슨 무식한 여자 보듯이

퉁명스럽게 얘기하는겁니다.

검사하고 1시간반이 지났습니다.

와서 띡 한 마디 하더군요.

 

"심전도랑 엑스레이 별 이상 없네요"

 

별 이상이 없을줄 알았죠.

2주전에 검사하고 별이상 없었는데 2주후에 큰 병이 발병할리도 없고.

피 검사에 대한 언급이 없길래.

간호사가 주사놔주러 왔길래 피 검사 어떻게 됐냐 물어보니.

간호사가 그 싸가지의사한테 다시 물어보더군요.

그 의사....

 

"아~아까 아무이상 없다고 했는데 왜 또 물어봐!"

그리고 다시 와선

"아무이상 없다고 했잖아요. 왜 또 물어봐요?"

"아까 피검사 얘긴 안하셔서,,,,,,"

"그것도 아무 이상없어요! 아까 말했구만"

피검사 얘기는 안했죠. 분명히

 

2시간이 지났는데 링거가 아직 3분의1이나 남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좀 나아졌다고 떼고 가자는겁니다.

저는 이때까지 응급실가면 놔주는게 영양제인줄 알았습니다.

병실에가나 응급실에 가나 으레 놔주는것이고 저는 아픈것을 진정시키기 위한 약쯤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며칠 밥도 못먹고 기운도 없을테니 다 맞으라 했거든요.

남편이 이거 영양제 맞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물어봤죠?

 

"저기 간호사님..이거 영양제예요?"

"아뇨 생리식염수예요"

"............근데 이거 왜 놓는거예요?"

"응급실에 오셨는데 그냥 눕혀놓을순 없으니까요"

 

멀찌감치 떨어져 있던 의사..

 

"왜 식염수 왜 꼽았냐고 물어봐?"

"그런걸 왜 물어봐?"

"아..진짜"

 

너무 화를 버럭내는거였습니다.

너무 화를 내니 간호사가 말리더군요.

그냥 제 짧은 생각으로는 의사는보통사람이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 응급실의사는 뭐든 귀찮아보이더군요.

질문하면 콧방귀뀌고

술취한 아저씨가 넘어져 머리에 피를 질질 흘리며 들어왔는데

자기는 컴퓨터 들여다보고 있고(경비아저씨랑 간호사가 부축해서 들어오더군요)

맹장수술할때도 아마 그 의사였던거 같은데.

그 전날 배 아파 응급실갔을때도 맹장염 발견하지 못하고 장염이라 그러고

식염수링거맞고 집에 왔거든요.

 

아파도 마음대로 이유도 묻지 못하고

모르는거 물어보지도 못하고

받은검사 또 받고 검사내용은 하나도 얘기 안해주고

오늘 결국  그병원 외과의에게 가서 진짜 처방받고 좀 나아졌습니다.

 

같이 응급실지키며 열심히 일하는 간호사들. 생글생글 웃고 있었고 친절했는데

당신도 좀 배워야겠더군요.

그리고 저는 아파죽어도 다른병원갈 생각입니다.

아..그리고 그 의사있는 응급실은 더더욱 피할려구요.

부산사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신경중풍센터가 유명하다더군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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