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요즘 저는 고민 아닌 고민에 빠졌어요-_-...
제가 지금까지 직장에 다니면서 직원들과 트러블이 있었던 적은
정말이지 한번도!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뭐...제가 생각하기에 제 성격도 그다지 좋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요.
친구들이 절 보면 항상 그러거든요.
너는 물 같은 아이다.....어딜가든 그냥 둥글둥글 사람들 잘 맞춰가며 별 탈없이 지내는 아이...?
이런 말을 자주 들어요.
한편으로는 똑부러지지 못한 제 성격에 제가 더 답답할때가 있긴하지만~
암튼.
제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 스물셋의 여자후배가 한 명 있습니다.
특별히 예쁜 얼굴도 그렇다고 못생긴 얼굴도 아닌 그냥 평범한(?) 스타일의 후배예요.
(몸매가 좀 통통하구요 하체에 비해서 상체에 살이 더 많습니다.)
처음 그 애가 회사에 입사를 했을때는 제가 많이 이뻐했더랬죠~
걔가 남친이 없어서 그런지 일이 끝나면 거의 곧장 집으로 가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랑 저녁먹으러 갈 일이 있을때도 같이 델꼬가서 밥도 사주고 술 마실때도 같이가서 놀구....
제 남친 만날때도 가끔 같이 만나서 맛있는것도 사주고 그렇게 편하게 지내다가
제 남친이랑 저랑 그 애 소개팅을 주선하게 되었습니다.
남친 친구중에 아직 여친이 없는 애가 있어서...ㅎ
글구 중요한건 그 친구녀석이 약간 통통한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
이때다 싶어서 소개팅을 했고 결과는 아주 잘~ 되었죠?^^
(나중에 둘이 잘 되면 정장 한벌씩 얻어입을 수 있겠거니...이 생각에 얼마나 좋던지,ㅋㅋ)
근데 문제는.....예전에는 안그랬던 것 같던 아이가....어느 날 갑자기...아니면 서서히??
암튼 점점 공주병 증세가 악화가 된다는 겁니다.
물론! 사랑하는 남친도 생겼겠다....더 잘보이고 싶고 더 이뻐지고 싶은 건 사실이잖아요?
그치만 이건 뭐 -_-...
예전에는 밥 먹을때 그냥 편하게 먹는 스타일이였는데
요즘은 맞은편에 다른 남자직원이 딱 앉으면 완전 밥 먹는 속도가 세배는 느려지구요
가끔 밖에서 밥을 먹을때면 아주.....답답해 미칩니다.ㅠ
밥 한번 먹고 입 한번 닦고 -_- 앞에는 쳐다도 안보구 테이블만 보면서 밥 먹구요...
(맞은편에서 밥 먹고있는 전....완전 혼자 먹는 느낌이랄까..??)
예전엔 쌈밥 먹으러 가서 이런저런 야채에 잘만 싸먹던 그 아이가
이젠 싸먹으려고 하지도 않고...-_-
마주보면서 쌈 싸먹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제가 무슨 원시인이라도 되는 듯 한 눈빛을 보내고ㅠㅠ
자장면 먹으러 가서는 면을 가닥다닥 세면서 먹는건지....티슈는 테이블에 있는거 한통은 다 쓰고
그럴거면 먹으러 가자고를 하질 말던가!!! (항상 자기가 먼저 먹자고 꼬시고 ㅠㅠ)
또 한번은 옆자리에서 " 왜..?? 왜..??왜..???" 이 소리가 자꾸 들리는겁니다.
뭔일인가....싶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딱 하는말이
"왜 한예슬은 머리를 이렇게 하면 예쁜데 난 안되지??"
"왜 전지현은 생머리가 잘 어울리는데 난 아닌건데??"
"왜 XXX는 이렇게 하면 잘 어울리는데 난??? 왜???? 똑같은 눈코입 달렸는데 왜????"
첨에 들었을때는 그냥 웃어넘겼죠~ 그럴수도 있잖아요?ㅎ
근데 이건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맨날 대상 연예인은 바뀌고 맨날 옆에서 왜왜왜왜 거리는데
인내심이 필요했어요.
한번은 제가 참다참다......"xx야, 그렇게 왜왜 거리지 말고 거울을 봐, 그럼 알게될거야-_-"
그래도 씨알도 안먹힙니다.
사무실에서 하라는 일은 안하고 셀카질은 기본...먼놈의 화장실은 그리도 들락 거리는지...
하루에 화장은 열다섯번도 넘게 고치고....ㅇㅔ휴 ㅠ
그렇게 일도 안하고 놀믄서, 남친한테 전화오면 다 죽어가는 모기만한 소리로 전화받고-_-
차라리 애교를 떨면 말을 안해요...ㅠ
옆에서 보다못한 다른 직원이..
"xx씨 자기가 전화를 그렇게 받으면 우리가 자기한테만 일 시키는줄 알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랬죠....그랬더니 자기는 그런식으로 전화 받은 적 없다고 발뺌을 하구-_-
그냥 어리니깐....어려서 그렇겠거니~ 하고 넘어가고 싶지만 그래도 전 점점 힘들어져요.
첨에는 안그러던 애가 날이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니...걱정도 되구요.
더 심해지기 전에 여러분께 공주병 초기에 잡는 방법 좀 전수받고 싶어요.ㅠㅠ
제 성격이 점점 이상해지는건지 아님 제 후배애가 이상한건지 정말 모르겠네요.
부탁드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