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모 '전두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라는 카페의 운영자의 글입니다.
글을 읽고나서 처음에는 참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우선은 전사모라는 단체가 있다는 것 자체에 당황했고, 운영자의 글의 억지스러움과 유치함
마치 광신교도와도 같은 태도에도 놀라게 되더군요.
'돌아가신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있어야 되는건 아닌가요?'라는 대목은
정말 제 3자의 입장에서 말장난 치는 무례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너희 부모가 거기서 죽었다는데, 그게 누구총에 맞은건지, 도망가다 차에 깔려죽은건지도 모르면서
왜 정권탓만 하느냐' 거의 이런식이죠. 거의 초딩수준의 말장난입니다.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영화 '화려한 휴가'가 지역감정을 부추긴다는 주장입니다.
저도 그 영화를 보았지만, 그것은 광주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감독의 입장에서
풀어나간 영화이지 그 영화가 어떠한 식으로든
지역감정을 부추긴다는가하는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전사모 운영자 말대로라면 그 분은 화려한 휴가를 보면서 지역감정에 대한 자극을 느꼈다는
이야기 인데. 그것은 어쩌면 광주라는 지역에 대해 전사모 운영자가 지독한 지역감정식의 분노를
느낀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기도 합니다.
자기는 지역감정 없다는 말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는거죠.
(여담입니다만
그냥 형수니까, 가족이니까 친하게 지낸다는게 아니고, 광주사람 임에도 친하게 지낸다 글쓴이 말은
결국 본인 스스로 광주인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고,
가족안에서도 지역을 구분하고 지역색을 의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전사모 입장에서는 화려한 휴가는 관람의 대상이고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영화가 아닌
처음부터 꼬투리를 잡고 물고 늘어져서 극장 스크린에서 끌어내려야할 대상이였던것입니다.
오월 어머니회에서 제안한 공동 관람 및 토론회에도 뻔뻔하게도, 묵묵부답으로 대응하는것은
전두환의 태도와도 많이 닮은듯합니다.
(전두환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은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긴 들어봤지만
이렇게 거의 '신앙' 수준으로 존재하는 줄을 전혀 모르고 있어습니다.)
참고로 전사모 다음 카페에서는 518이 좌빨, 즉 좌익 빨갱이들에 의해서 조작된 역사왜곡의 현장이며
지금 우리 사회는 그러한 좌빨들에 의해서 적화 통일된 사회라고 하는 글들도 보이더군요.
아주 충성스럽기 그지없는 댓글들도 다수 달린채 말이죠
다양한 의견이 존중되는 다원주의 사회라고해도
이렇게 생각없음을 감추지 못하는
유치하고, 경박하기 그지 없는,
게다가 518 희생자들의 유족들에 대한 비꼼이 가득한
이런 글은 차마 그냥 보고 넘길수 가 없어서 글 한 번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