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지역 케이블 인터넷을 썼었습니다.
솔직히 싼맛에 썼지만 정말 형편없었죠.. 주말이나 새벽에 가끔
아무 예고도 없이 덜컥덜컥 인터넷이 끊기질 않나.. 자주 그래서
전화해서 기사 부르면 상담원이고 기사고 뭐 아는 것도 없고..
컴퓨터 상에 아무 이상이 없으면 회선 어딘가 장비에 이상있는게
뻔한건데 대충 컴퓨터랑 모뎀 보고 이상없다고 가버리고..
짜증이 났죠. 하지만 그것만은 아닙니다. 형은 LG다니는 친구
할당량 채워주느라, 저는 사은품(현금 xx만원)에 끌려서 등등의
이유를 더해서 요금이 좀 비싸지만 파워콤으로 갈아탔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파워콤 고객유치에 정말 난리입니다.. LG다니는
직원들은 주기적으로 할당이 나오는것 같더군요? 사은품경쟁도
끊이질 않고.. 현재 LG파워콤 가입자는 150만 명, 데이콤 가입자는
1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래도 가입하고 나서 인터넷 품질은 좀 나았습니다. 가끔 악천후인
날은 오락가락하고는 했지만 ㅡ.,ㅡ .. 이전에 쓰던 지역인터넷에
비교가 되서인지 그럭저럭 괜찮게 쓰고 있었습니다. 속도도 좀 더
높이 나왔구요.. 개인적으로 대단히 속도 필요한 작업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특별히 불만 가지지 않고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인터넷이 먹통이더군요.
그냥 그러다가 꺼버리고 나와서, 출근하고 인터넷 보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 한참을 안받다가 고객센터는 짜증난다는 식으로
전화를 받고 접수를 받아주질 않습니다. 물론 아침부터 전화 불나게
오니까 짜증 나시겠죠.. 그래서 짜증낼꺼 내고 접수는 안받아주면 대체
뭐할라고 있는 고객센터입니까? 장애접수 세번인가 받으면 위약금없이
해지해줘야되는거 누가 모릅니까.. 그렇다고 그냥 쌩~하고 무대포로
개기면 다인지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게다가 뉴스보니까 아직 원인파악도 못했더군요. 한다는 말이
전송장치인 라우터 장치의 CPU 점유율이 순간 급속하게 높아져
인터넷 접속 속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왜 라우터가 고장났는지? 단순한 기계결함? CPU 점유율이
그냥 막 높아집니까? 것도 동시에 전국에 라우터들이? 트래픽은?
그렇게 분명하게 결함 있으면 서비스, 보상 할 생각해야지
회사 관계자가 언론에 "새벽 시간대라 예상보다 큰 피해는 없었다"
요따위 소리나 하고.. 뉴스 통제하려고 대형포탈 위에있던 기사
내리고, 글 지우는거 눈에 다 보이더군요. 네티즌을 바보로 아시는지?
전국적으로 부산까지 그랬다는데 보도도 서울 경기 대구로 축소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무슨 전두환이 언론통제하던 80년대도 아니고..
솔직히 저는 수강신청하던 대학생도 아니고 아침에 인터넷 잠깐
안되서 큰 피해 본 거 없습니다. 하지만 파워콤측의 이러한 보상보다
은폐 축소에 급급한 대처에 정말 짜증이 납니다. 어렵게 쉐어를
키워서 전국에 백수십만이 넘는 가입자가 있는 대규모 사업체가 됐으면
그정도 책임은 져야 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PC방같은
사업자들 피해는 얼마나 클텐데.. 얼마나 이런식으로 나올 배짱이신지
저는 계속 두고 볼껍니다. 고객입장에서 위약금이고 뭐고 경쟁업체가
대납해주는 세상에 당장 해지하면 그만이지만 이런 서비스 받고는
참을수가 없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