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2년 정도 만나고 있는 20대 여자 입니다..
저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연애기간 동안에 단 한번도 쌩얼을 드러내지 않았죠
아니...그럴수가 없었다고 말해야 겠네요...
진한 화장이나 눈화장을 한것은 아니지만
얼굴에 뽀샵처리는 늘 잊지 않고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천둥과 비바람이 몰아치는 오후에
남친에게서 연락이 왔어요..얼굴만 잠시보러 집앞으로 온다는...
"맨날 꾸민 모습만 보여주구~ 이번엔 후줄근하게 나와~!!꼭"
이러더군요....;;;
그래요 그래도 방심하지 말아야 했었거늘....
세수하고 스킨만 바른채 집에서 입던 그대로 나왔어요ㅠ
엘레베이터 거울에 비쳐진 내모습이 뭐 썩 나쁘지 않다고 믿어버린 저는
당당하게 남친 앞에 섰죠
방긋 웃으면서 "내가 그렇게 보고싶었어?" 하고 말을 하는데
남친이 놀라면서 말하더군요
"어디 아파? 왜그래 눈이 누구한테 맞았어???"
장난처럼 물어봤다면 이렇게 비참하진 않았을 겁니다 ㅠ
너무나 진지하고 심각하게 묻는 그의 모습에 부끄러워진 나는
"모..모르겠네 요즘 자꾸 눈이 간지럽고 따갑고 그러네...하핫~"
이러구 말을 돌리기 위해서 잠깐 들어가서 커피나 한잔 할래?
물었더니
"아니야...그러고 보니 눈에 멍도 든거 같구 부은거 같기도 하다...안되겠어
오늘은 푹자고 내일 안과에 가보자"
안들어가겠다는 저를 떠밀어 보내더군요....ㅠ
집에 들어와서 거울을 아무리 들여봐도
다크서클을 멍들었다 착각할 만큼은 아닌거 같은데
다신 쌩얼 안보여줘야 겠죠?...
정말 서럽네요...남친 바부팅이!!!
에휴~ 브로컬리나 퍼먹고 있어야 겠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