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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화장지 사달라고 오는 사람들 때문에 죽겠네요

으아.. |2007.08.09 13:57
조회 125 |추천 0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이런경험 다 한번씩은 있을듯합니다.

 

경리로 사무실에 앉자있으면 하루에 화장지 사달라고 오시는 할아버지,할머니

일자리 구하냐고 물어보시고는 밥굶었다고 노골적으로 돈 달라고 하시는 아저씨..

말못하시는분들이 오셔서 도장사달라고 하시는분.

지역단체에서 봉사활동한다고 할머니 할아버지 사는데 도움 좀 달라고 찬조하라고 오시는 분들

정말 많게는 하루에 두세번씩 오신다..

 

몇번 제 돈으로 사드렸다..

회사돈으로 한번 사드린적이있다..

(혼났다).

메모지를 보여주면서 다른사람들도 다 돈 주드라고..

난 당연히 도와줘야되나 해서 또 도와드렸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내가 속은거엿다..

 

왠만하면 다 사주고 싶다..

원래 거절잘못하고 괜히 안사주면 내가 미안하다

한번은 한쪽팔이 없는 분이 비오는날 비를 맞고 화장지를 팔러오셔따

그때 정말 돈이 없어서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몇번 말씀드리고

돌려보냇다..

아무말없이 나가셔도 되는데 정말 정중하게 일하는데 와서 죄송하다고 수고하세요 하고

나가시는데..너무 죄송해서 다시 사드릴려고 뛰어내려갔더니 가시고 없더라

담에 오면 꼭 사주리라 맘먹고 있다..

음료수라도 한잔이라도 드릴걸하고... 하루종일 괜한 죄책감에 맘이 안좋았다..

그러나 그반면

안사주면 욕하고 나가거나 악담하고 가시는 분들도 참 많다

내가 아는분은 욕하고 가길래 싸웠다는데 난 소심한 성격이라 그러지도 못한다

 

방금전에 장애단체라고 총무부장님계시냐고 하면서

장애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한 젊은 남자한분이 왔다..

요번에 여름에 장애우칭구들이 하계휴가를 간단다 그래서 화장지 좀 사달란다.

내돈내고 몇번 사줬고 마음대로 사줬다간 내가 혼나니 뭐 어쩔수없이

부장님안계시고(사실계셨다) 몇천원하는것도아니고 윗사람한테 물어봐야된다고

죄송하다고 했다..

계속사달란다..

안된다고 했다..

그랬더니 장님한테 전화를 드려서 물어바란다..

(어의상실)

안된다고 그런일로 전화하면 저 혼난다고 저혼날순없잖아요

이말을 두세번 반복..  했다

좀 도와달란다..경리가 알아서 좀 해달란다

(내입장 전혀 생각안하는 저런 말투 짜증나)

그랬더니 인상이 싹 바뀐다..

그러면서 아무말도 없이 나가면서 문앞에서 혼자 욕을 한다..

아..장애우라서 몸이 안좋고 일자리도 잘 없고 하니 저렇게 할수밖에 없다라는거

이해한다 그런데 안사준다고 욕하고 나갈께 뭐람..

 

저  혼자 2층사무실에 있으니

그놈이 문닫아버리고 해꼬지라도 할까봐 나가는 뒤통수에다 대고

뭐저리 싸가지 없는게 다있노 라고 혼자 궁시렁거리기만 했다..

 

우리가 도와주는거지 우리가 꼭 돈을 주고 사줘야된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

정말 너무 짜증난다..

 

제발 저런분들 안왔으면 좋겠다

거절하는거 얼마나 힘든지....

에효..

오후 기분 우울모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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