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야 안해본거 없는 30대 후반 남자 이거든....
난 말야 살아볼려고 하는데 하늘이 죽어라 죽어라 하거든....
난 말야 내 지나온 과거를 잊어버리고 현재는 농사를 지으면서 열시미 살아볼려고 엄청노력해...
비록 남의 땅을 빌려서 짓는 농사이지만 나름대로 뒤늦게나마 다시한번 해볼려고 진짜 엄청 노력해
근대 하늘이 넘 안도와주네.... 수박을 심었는데 비가 안와서 막 찌그러 지더라고.. 다들 알지
수박은 동그랗게 이쁘게 자라야 되는거... 근대 비가 넘 안와서 물을 못먹어서 막 찌그러지드라고...
어떡햇겠어... 그냥 말려죽일순 없어서 소독통에 물담아서 지고댕기며 일일이 한뿌리한뿌리 물줫지
다행히 잘자라주더군.. 고마웠어 너무 고마웠어... 근대말야 수박을 팔려고 이걸팔면 목돈좀 되겠구나
하는 날부텀 비가 절라게 오대... 와도와도 너무오대 3일을 안쉬고 오더라고 젠장헐 하늘님....
비가 그쳐서 수박따서 상회에 가지고 가니깐 노지수박은 물먹어서 물수박이라 안산다네
요즘 다 하우스 수박먹지 누가 노지수박 먹냐고 엄청 괄세하더란말야... 하긴그래 요새 저쪽 밑에지방
다 하우스로 농사짓지 누가 나처럼 맨땅에 농사짓겠어..
쓰벌 그래서 경운기로 모자꽉눌러쓰고 팔러댕겼어.... 5천원도 받고 7천원도받고 만원도 받고
반은 팔고 반은 그냥 썩어 나뒹굴었어 ... 마니 울었어... 그냥 서글프네 참 마니 울었어...
근대 한달이지난 지금 더울어 .. 왜냐고 ... 고추가 썩어가고 있고 값도 똥금이거든..
비가 웬수야 비가 와도와도 너무온다... 하느님 고추가 잘못된나봐 오줌을 너무 마니누네
나 수박팔어서 2백2십만원 만들었거든 .. 방세내고 밀린 전화요금내고 딸아이 양육비 조금 보내주고
나니깐 지금 7십만원 남았어 ... 내가 밤새 잠안자고 앉아서 무슨생각 한줄 알아...
나 내일 경마장 갈거야... 정확히 7년만에 가는거야 아무 미련없어....
잘되면 또 여기 들려서 니네들 사는애기 , 사랑이 어쩌고 이별이 어쩌고 하는애기들 읽겟지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니네덜 너무 힘들어 하지마 나같은놈도 살려고 버둥거리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