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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을 본후 진중권교수님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

아드리엘 |2007.08.10 15:05
조회 450 |추천 0

어제 저녁에 아무 생각없이 TV 켰다가 100분 토론에 제대로 꽂힌 사람입니다.

디워를 관람한 사람으로서 나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는데 이 평가를 상당히 심하게 도륙(?)을 하시는 진중권 교수님의 의견에 몇마디 하고 싶어서 글 씁니다.

 

1. '디워'는 스토리 전개가 없다???

 - 결론부터 얘기를 하면 '디워'는 SF 괴수영화 입니다.

   스릴러나 심리물, 드라마 같은 스토리 위주의 영화가 아니라는 얘기죠

   공포영화의 공포스러하고,  SF영화의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이게 제생각입니다.

   더구나 디워는 일반적으로 '전세계동시개봉'을 하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는 방학을 맞은 학생(특히 초등학생)을 타켓으로 하여 8월에 개봉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기 위해서 30분정도의 편집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시간짜리 영화가 1시간반짜리 영화가 되어버린거지요.

  2시간으로도 짜임새 있는 구성이 힘든판에 여기서 30분을 더 줄였으니 스토리 구성 어떻겠습니다.

  어색하고 끊기는 느낌을 주는건 당연하지요.

  이런 과정을 거쳐서 나온 '한국판 디워'는 아이들 영화가 되어버립니다.

  어제 100분토론의 여성시민논객이 말한거처럼 애들 영화에 복선이 있고, 반전(애들 만화 반전은 한참을 당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한방 역전정도지요)이 있으믄 애들 영화가 아니지요.

  '우리 아이가 디워를 보고 이해를 잘 못해서 질문을 100개나 했어요...'

  이런 글 포탈게시판에 하나 뜨믄 관객수 확 주는건 당연지사 아닙니까?

  상업영화가 상업적 이득을 위해서 주관객층을 위한 편집개봉을 했는데 왜 이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타워즈'급의 스토리전개를 바라시는거 같은데 이 영화도 무려 6편의 씨리즈로 구성이 되어있고 전편을 다 보아야 이해가 됩니다. 더구나 스타워즈는 성인을 타켓으로 만든 영화이구요...

 

2. 아리스토텔레스와 '데우스  엑스 마키나'???

  영화평론을 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 얘기가 나오는건 진짜 처음 봤습니다.

  영화평론을 위해서 꺼낸 얘기인지 본인의 유식함을 자랑하기 위함인지 정말 구분이 안되더군요.

  아리스토텔레스는 후세에 'SF영화'라는 볼거리 위주의 영화장르가 생겼던걸 예상했을까요?

  그시대야 볼거리의 제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스토리로 모든걸 해결해야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킬링타임, 눈요기영화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 상황인데....

  그리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언급하시면서 인간상황의 신의 개입은 극장술에서 절대 피해야 될 개념이라고 했는데 이게 어디 법으로 정해져 있답니까?

  본인의 주관을 인정하는건 알겠지만 자기주관가 틀리다고 자기주관을 아주 강하게 주장을 하시면서 그 주장과 반하는 쪽은 아주 폄하하는거 역시 토론에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3. 한국시장에서 욕먹고 있는데 미국시장에서 될리가 없다???

  1번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디워'는 한국개봉용과 해외개봉용이 나뉘어 있습니다.

  해외에서 개봉을 할때는 편집될 40분의 분량도 들어가 있고, 심형래 감독의 에필로그도 삭제가 되며, 그밖에 어떤 부분이 추가가 되었을지 또는 삭제가 되었을지 아직 모릅니다.

  진교수님은 한국개봉 영화만 보시구선, 그 영화가 해외에서 참패를 할거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해외개봉용 '디워'를 보셨나봅니다.

  진교수님의 관람여부는 모르겠지만 미국배급사와 관계자들은 분명 봤을것입니다.

  봐야 사업여부를 결정할테니깐요.

  '비평할 가치도 없는 영화'라면 정말 1500개 개봉관 추진을 했을까요?

  무리하게 시도를 했다가 흥행참패를 할 경우 그 금전적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텐데요.

  진교수님은 비평을 잘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배급사는 비즈니스를 잘합니다.

  손해볼 장사는 안한다는 얘기지요.

 

4. CG를 억지로 집어넣었다.???

  예전 벤허와 같은 영화는 엄청난 인력이 직접 투입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예전 블록버스터라고 할수 있는 영화지요.

  현재 블록버스터 영화는 인력을 직접 투입하지 않습니다.

  CG로 모든것을 처리하지요.

  'SF영화=CG영화' 전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트랜스포머'와 붙어서 어쩔거냐고 말씀을 하셨는데 '트랜스포머'에는 과도한 CG가 없나요?

  '트랜스포머'에 CG가 적고 사람이 직접 로봇인형안에 들어가서 연기를 했다믄 흥행을 했을까요?

  CG영화니깐 CG가 들어가는겁니다.

  여자 한명 잡는데 왜 대군단이 나오는 CG처리를 하느냐고 하셨는데 그만큼 그 여자가 중요하기 때문이란 생각도 하세요

  1명의 인질범 잡으려고 경찰 1명 투입합니까?

 

5. 그마나 CG도 엉성한데 왜 이렇게 환호들이냐???

  진중권 교수님도 아이가 있으실텐데 아이가 처음으로 '아빠'라는 말을 할때와 어려운 수준의 책을 줄줄 읽을때중 어느때 더 가슴이 뭉클하고 기억에 남으시나요?

  저는 당연히 처음으로 '아빠'라고 말을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심형래 감독의 CG 기술... 아직 미흡합니다. 인정하고 맞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디워'에만 적용된 기술이라 아직 다른영화에 적용하시는 어렵다고 한 부분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한국영화상 최초로 외국기술이 아닌 자기기술로 영화 한편을 완성시켰습니다.

  뉴스를 보면 우리는 심심치 않게 수입에만 의존하던 고가의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의 100%는 아니지만 7,80%에 가까운 성능을 가진 제품이 국내기술에 의해서 개발이 됐다, 곧 수입제품과 동등한 또는 그 이상의 제품개발이 가능할거란 희망을 보였다, 이제 더이상 수입에만 의존할 필요도 없고 비싸서 걱정할 필요더 없다고 얼굴이 상기되어서 보도를 하는 앵커를 봅니다.

  이때 어떤 생각듭니까?

  관객들이 영화의 순수내용보다는 어떤 희망에서 환호를 할거란 생각은 안드시나요?

 

6. 독일, 영국같은 나라에서도 못하는 블록버스터를 만든다고???

  다른 강대국도 못한걸 우리나라같은 약소국이 할수 있겠냐는 발언 그게 어디 교수로서, 학생을 가르키는 입장으로서 하실수 있는 얘깁니까?

평론가시면 TV도 많이 보실텐데 어려운 미션에 도전하고, 그 도전기를 시청자들이 즐거워하고, 성공하면 같이 좋아하고, 실패하면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이런 프로 보신적 없으세요?

  저희 월드컵 4강 갔습니다.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도전을 했으니 이루어낸거지요.

  '우리나라보다 축구를 몇배는 더 잘하는 브라질, 프랑스 등이 있으니까 월드컵 출전자체를 미리 미리 포기해야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절대 이루어내지 못했을 기적입니다.

  우린 독일, 영국은 비교도 안되는 반도체, 조선, 섬유기술등이 있습니다.

  이런 기술에 영화기술 하나 더 못들어갈거 같습니까?

 

이외에도 인간극장, 애국심 마케팅등의 몇가지다 더 있겠지만 읽기도 지루하실테도 다른 분들이 많이 글을 올리셔서 추가 언급은 안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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