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을 즐겨보는 22살 여인에 입니다 ^-^
맨날 보기만 하다가
요새 진짜 머리 아픈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저는 일단, 지금 1년 넘게 예쁜 사랑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구요.
제목의 "그 놈"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22살 먹도록 소개팅을 단 한번 해봤습니다.
그게 대학교 1학년, 스무살때 였는데.
그때 만난 애가 이 글의 주인공.
그냥 편의상 K라고 해두죠.
제가 정준호씨, 류수영씨 같은 깔끔한 이미지를 좋아하는데
K가 그런 이미지더라구요.
근데, 그냥 애는 괜찮다 싶은데
딱히 끌리질 않는거에요.
그리고 자기는 두달뒤면 군대를 간다더라구요.
그냥 편한 친구로 잘 지냈습니다.
그러다 저는 K랑 소개팅 하고 한달정도 있다가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그런데도 그냥 저한테 정말 잘했어요.
뭐, 그러다 군대가면 말겠거니 했는데.
휴가를 제 생일에 맞춰서 나오고,
꼬박꼬박 전화에, 정성담긴 편지에...
알고보니까 이 녀석,
제 절친한 친구와 초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그래서 들어보니
자기네 과에서 완전 인기도 많고 그렇다고.
제 친구들도 다
그만한 애가 어딨냐고.
사람 하나는 정말 괜찮았거든요.
게다가 남자친구가 저를 정말 힘들게 했었구요.
그 남자친구랑은 작년 제 생일때 헤어지고
지금은 다른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요.
그 남자친구랑 헤어졌을때,
아니 그 전부터
K에게 마음줘 보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했습니다.
내 주변에 저런 남자애가 어딨나 싶어서
좋아하려고 노력을 많이했는데,
정말 사람 맘이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지금 군대에서 전역하면 부모님 제주도 여행 보내드린다고
그 얼마되지도 않는 월급 꼬박 꼬박 모아두는
그런 성실한 애거든요.
근데 당연한 거지만
지금 남자친구가 쟤를 무지 무지 싫어해요;
자기랑 사귀는거 뻔히 알면서 어떻게 그러냐고.
그리고 넌 왜 그런애 마음 알면서도 계속 연락하냐고.
군대에서 전화오면 번호가 거의 비슷비슷하잖아요.
그래서 K 인거 같으면 전화도 안 받고 그렇게 계속 피하다가.
저번달 말,
걔가 휴가를 나왔습니다.
계속 피하고 안 만났는데,
그때 또 하필 제 남자친구랑 제가 잠깐 헤어지게 된겁니다-_-
남자친구 집이랑 저희 집은
같은 도시여도 30분 정도 거리인데 반해
K랑 저희 집은 걸어서 10분?
그리고 전 혼자 자취하거든요-_-
근데 하필 또 그날 걔가 집앞에 찾아오게 되서
그냥 집근처에서 술 한잔 마시는데,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기분이 정말 안 좋았는데
과음해서, -_-
얘가 절 집까지 데려다 주는데
집 안에까지 따라 들어오는 겁니다;;;
제가 취하면 몸을 잘 못 가누거든요;;
그래서 절 눕히고
저 잠드는 거 보면 가겠다고 하는데
술 취해도 정신은 있어서
됐다고 너 당장 나가라고
막 소리를 지르면서 짜증내고 화도내고
막말을 막 했습니다.
솔직히 누굴 어떻게 믿어요;; 아무리 성실해도;;
남자고, 특히 군인이고, 게다가 술도 마셨는데;;
한참 실갱이 하다가 결국 갔는데.
(그리고 이틀뒤에 전 남자친구랑 다시 사귀게 됐고;;)
그 뒤로 제가 연락을 딱 안 받았거든요.
사무실 앞이라고 찾아오면
저 선배들이랑 있어서 못 나간다고 딱 잘라서 말하고
그래서 9박 10일동안 딱 그 하루만 보고
그날 행동이 너무 정떨어져서;
절대 안 만났어요.
그리고 나서 복귀한다음에 전화가 오길래
번호 딱 봐서 그 애 부대 번호이길래
전부 수신거부에 추가했습니다.
CYON 쓰시는 분들,
핸드폰에 자체적으로 수신차단 기능 있잖아요.
그걸 사용하면
저한테 전화는 안 오는데
통화목록에 남아있거든요,.
근데 처음에 복귀하고 나서 한 이주일동안은
하루에 한번씩 계속 전화를 하는 겁니다.
한번은 모르는 번호로 와서
그래도 예감이 안 좋길래
옆에 있던 동기 남자놈한테 제 남자친구인척 하고 받아달라고 했는데
"저 ** 남자친군데 **이 화장실 갔어요"
이러니까
"남자친구라구요???"
하면서 놀래면서
"혹시 &&(지금 남자친구 이름)씨 세요?"
이러더랍니다; 그래서 맞다니까 그럼 전화왔었다고 전해달라면서
아주 당당히 전화를 끊었대요;;;
그 뒤로 진짜 완전 정 떨어져서 ㅜㅜ
어차피 수신거부라 전화 안 오니까 맘이 편했는데
통화목록보면
2~3일에 한번씩 계속 전화가 오는 겁니다;;
무슨 군인이 진짜;;;
몇번은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오고;;;
근데 뻔해서 안 받았죠.
그러다가 어제 ㅜㅜ
모르는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별 생각 없이 받았는데
자기 부대 하사꺼를 빌렸다면서 ㅜㅜ
"왜 전화 안 받냐? 무슨 일 있어?"
막 이러면서 ㅜㅜ;;;;
제가 전화 그렇게 두달간 안 받고 그러면
뻔히 알텐데도 무섭게 계속 물어보는 거에요.
그러다 배터리 없어서 전화가 끊겼는데
지금도 막 계속 전화는 와요. ㅜㅜ
아ㅡ진짜 저는 정말 스트레스 입니다ㅜㅜ
저 진짜 제 남자친구 사랑하구요,
이 애는 정말 맘이 안 생겨요 ㅜㅜ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전화하지 말라고 딱 말해야 되나요 ㅜㅜ
도와주세요 제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