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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한테 전화 안오는 방법 ㅜㅜ

유유 |2007.08.11 22:01
조회 282 |추천 0

 

톡톡을 즐겨보는 22살 여인에 입니다 ^-^

맨날 보기만 하다가

요새 진짜 머리 아픈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저는 일단, 지금 1년 넘게 예쁜 사랑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구요.

제목의 "그 놈"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22살 먹도록 소개팅을 단 한번 해봤습니다.

그게 대학교 1학년, 스무살때 였는데.

그때 만난 애가 이 글의 주인공.

그냥 편의상 K라고 해두죠.

 

제가 정준호씨, 류수영씨 같은 깔끔한 이미지를 좋아하는데

K가 그런 이미지더라구요.

근데, 그냥 애는 괜찮다 싶은데

딱히 끌리질 않는거에요.

그리고 자기는 두달뒤면 군대를 간다더라구요.

그냥 편한 친구로 잘 지냈습니다.

그러다 저는 K랑 소개팅 하고 한달정도 있다가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그런데도 그냥 저한테 정말 잘했어요.

 

뭐, 그러다 군대가면 말겠거니 했는데.

휴가를 제 생일에 맞춰서 나오고,

꼬박꼬박 전화에, 정성담긴 편지에...

알고보니까 이 녀석,

제 절친한 친구와 초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그래서 들어보니

자기네 과에서 완전 인기도 많고 그렇다고.

 

제 친구들도 다

그만한 애가 어딨냐고.

사람 하나는 정말 괜찮았거든요.

게다가 남자친구가 저를 정말 힘들게 했었구요.

 

그 남자친구랑은 작년 제 생일때 헤어지고

지금은 다른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요.

 

그 남자친구랑 헤어졌을때,

아니 그 전부터

K에게 마음줘 보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했습니다.

내 주변에 저런 남자애가 어딨나 싶어서

좋아하려고 노력을 많이했는데,

정말 사람 맘이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지금 군대에서 전역하면 부모님 제주도 여행 보내드린다고

그 얼마되지도 않는 월급 꼬박 꼬박 모아두는

그런 성실한 애거든요.

 

근데 당연한 거지만

지금 남자친구가 쟤를 무지 무지 싫어해요;

자기랑 사귀는거 뻔히 알면서 어떻게 그러냐고.

그리고 넌 왜 그런애 마음 알면서도 계속 연락하냐고.

군대에서 전화오면 번호가 거의 비슷비슷하잖아요.

그래서 K 인거 같으면 전화도 안 받고 그렇게 계속 피하다가.

저번달 말,

걔가 휴가를 나왔습니다.

계속 피하고 안 만났는데,

그때 또 하필 제 남자친구랑 제가 잠깐 헤어지게 된겁니다-_-

남자친구 집이랑 저희 집은

같은 도시여도 30분 정도 거리인데 반해

K랑 저희 집은 걸어서 10분?

그리고 전 혼자 자취하거든요-_-

 

근데 하필 또 그날 걔가 집앞에 찾아오게 되서

그냥 집근처에서 술 한잔 마시는데,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기분이 정말 안 좋았는데

과음해서, -_-

얘가 절 집까지 데려다 주는데

집 안에까지 따라 들어오는 겁니다;;;

제가 취하면 몸을 잘 못 가누거든요;;

그래서 절 눕히고

저 잠드는 거 보면 가겠다고 하는데

술 취해도 정신은 있어서

됐다고 너 당장 나가라고

막 소리를 지르면서 짜증내고 화도내고

막말을 막 했습니다.

솔직히 누굴 어떻게 믿어요;; 아무리 성실해도;;

남자고, 특히 군인이고, 게다가 술도 마셨는데;;

한참 실갱이 하다가 결국 갔는데.

(그리고 이틀뒤에 전 남자친구랑 다시 사귀게 됐고;;)

그 뒤로 제가 연락을 딱 안 받았거든요.

사무실 앞이라고 찾아오면

저 선배들이랑 있어서 못 나간다고 딱 잘라서 말하고

그래서 9박 10일동안 딱 그 하루만 보고

그날 행동이 너무 정떨어져서;

절대 안 만났어요.

 

그리고 나서 복귀한다음에 전화가 오길래

번호 딱 봐서 그 애 부대 번호이길래

전부 수신거부에 추가했습니다.

 

CYON 쓰시는 분들,

핸드폰에 자체적으로 수신차단 기능 있잖아요.

 

그걸 사용하면

저한테 전화는 안 오는데

통화목록에 남아있거든요,.

근데 처음에 복귀하고 나서 한 이주일동안은

하루에 한번씩 계속 전화를 하는 겁니다.

한번은 모르는 번호로 와서

그래도 예감이 안 좋길래

옆에 있던 동기 남자놈한테 제 남자친구인척 하고 받아달라고 했는데

"저 ** 남자친군데 **이 화장실 갔어요"

이러니까

"남자친구라구요???"

하면서 놀래면서

"혹시 &&(지금 남자친구 이름)씨 세요?"

이러더랍니다; 그래서 맞다니까 그럼 전화왔었다고 전해달라면서

아주 당당히 전화를 끊었대요;;;

그 뒤로 진짜 완전 정 떨어져서 ㅜㅜ

어차피 수신거부라 전화 안 오니까 맘이 편했는데

통화목록보면

2~3일에 한번씩 계속 전화가 오는 겁니다;;

무슨 군인이 진짜;;;

몇번은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오고;;;

근데 뻔해서 안 받았죠.

 

그러다가 어제 ㅜㅜ

모르는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별 생각 없이 받았는데

자기 부대 하사꺼를 빌렸다면서 ㅜㅜ

"왜 전화 안 받냐? 무슨 일 있어?"

막 이러면서 ㅜㅜ;;;;

제가 전화 그렇게 두달간 안 받고 그러면

뻔히 알텐데도 무섭게 계속 물어보는 거에요.

그러다 배터리 없어서 전화가 끊겼는데

지금도 막 계속 전화는 와요. ㅜㅜ

아ㅡ진짜 저는 정말 스트레스 입니다ㅜㅜ

저 진짜 제 남자친구 사랑하구요,

이 애는 정말 맘이 안 생겨요 ㅜㅜ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전화하지 말라고 딱 말해야 되나요 ㅜㅜ

도와주세요 제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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