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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memoi...6

미무아미무아 |2007.08.11 23:11
조회 676 |추천 0


프로는 프로다웠으면

 

프로와 아마츄어의 차이란 '취미생활과 직업'의 차이이다.  프로라는 것은 해당 종목을 가지고
벌어먹고 산단는 개념이다.  그래서 '프로선수'라는 것은 프로다워야 한다.   무슨 일을 해서
그 것으로 돈을 벌어서 먹고 살겠다는 것은 그 일에 대해서 남보다 월등한 소질이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프로선수가 프로답지 못하다는 말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는
운동경기를 보고 '패자'를 무조건 욕하는 것은 아니다.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감동을 주는
선수들이 있다.  그게 바로 '프로근성'이고 박수를 받는 선수들이다. 

 

K-1 대회가 또 열린다.  아시아권인 홍콩에서 열리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무려 5명이나 출전한다.
참가국중 가장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인다.  그런데 우리나라 선수들 중 K-1에 과연 프로다운
선수가 5명이나 될까?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다고 전부는 아니다.  한 명이 출전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감동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지난 번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는 '메인이벤트'에 나서서 별로 맞지도 않았는데 무기력하게 기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하와이 대회에서 마이티 모와 맞상대한 선수는 경기 전에 큰소리를 친
것과는 달리 스치는 주먹에 쓰러지기 바빴다.  함께 출전한 투포환 출신의 선수는 훨씬 작은
일본 선수와 상대하여 등을 보이고 도망쳤고,  심판의 카운트가 끝날 때까지 돌아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지고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떻게 최선을 다해서 박수를 받고 감동을 주는냐가
더 중요할 것이다.  K-1에는 챔피언보다 더 인기가 높은 선수들이 많다.  투혼을 불사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박수를 받는 것이다.  굳이 한국인의 '매운 맛'은 보여주지
않다도 좋다.  딱 프로다운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주었으면 한다.


                                                                                                Say memoi(미무아)...

                                                                                                           



 

박수칠 때 꼭 떠나야 할까?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김춘수의 "꽃' 중에서)

 

"사람은 물러날 시기를 알아야 한다" 라고 한다.  그런데 이 '물러날 시기'라는 의미가 뭘까?
사람이 완전히 물러나는 것은 '죽음'이라는 것을 맞이할 때일 것이다.  즉 물러난다는 것은
은퇴'와는 다르다.  '정상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과 '그만두고 은퇴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다.

 

박찬호 선수가 지금 마이너리그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불과 1년전만해도 1,500만불
이라는 거액의 연봉을 받던 선수인데,  초라한 마이너리그 생활을 왜 하고 있는지
의문스러울 수 있다.  그렇지만 박찬호는 '정상'에서 물러난 것 뿐이지, 야구 자체를
은퇴할 생각은 없는 것이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어서 하는데 반드시 '정상'에
올라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좋아서 즐기고, 아직 필요로 하는 곳이 있어서 하면
보람있는 것이다.

 

과거에 유명한 청춘스타들이 나이를 먹고 '조역'이나 '단역'으로 계속 드라마나 영화를
출연하고 있는 이유도 연기 자체가 좋아서 일 것이다.  박수칠 때 떠나라 라는 의미를
생각해보면 정상에 섰던 사람이 그저 그런 평범한 위치에 있는 것이 초라할 것이니
적당할 때 그만두라는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꼭
정상에서 박수를 받기만 할 수는 없다.  아직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살아
있다는 보람이고,  즐거움인 것이다.  비록 화려한 '정상'의 삶은 아니지만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내는 사람들에게 진정 '박수'를 치고 싶다.


                                                                                         Say memoi(미무아)...

                                                                                                       

프로레슬링과 K-1의 차이

 

과거 김일 선수가 활약 할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스포츠(?)는
프로 레슬링이었고 김일 선수는 국민의 우상이었다고 한다.  이후, 프로 레슬링은
 ‘쇼’이고 약속된 동작에 의해 고전을 하다 역전승을 한다는 공식이 모두에게 인식되었다.
 그래서 WWE를 보아도 승패 보다는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운영을 하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된 듯 하다.  하기야 과거에는 축구에서마저도 심판의 힘(?)이 절대적인
경기가 있었으니 요즈음에는 많이 발전한 것도 같다.

 

지난 일요일에 벌어진 K-1 월드그랑프리 2007 홍콩 대회에서 어쩌면 예견되었던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애당초 이 대회는 일본선수인 무사시를 위한
대회였다.  그래서 함량미달(?)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 되었고 얼핏 일본인끼리의
결승을 염두에 두었다는 인상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래도 경기 자체가 ‘쇼’가
아니어서 인지 주최측의 예상(?)을 벗어나는 경기가 속출 했다.  한 명의 일본선수는
준결승에서 KO로 졌고 또 한 선수는 억지 끝에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 하게 된
것이다.  물론 이 선수들도 경기 내내 비겁하기 이를 데 없었다. 후지모토 유스케
선수는 경기 중 조금이라도 불리한 상황이 오면 의도적으로 넘어졌다.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주의를 주는 심판은 없었다.  이것은 작전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어렵고 스포츠맨쉽이 고갈된 하나의 꼼수이고 프로선수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위였다.  그런데 펀치력은 있어 겨우 준결승까지 올랐다가 김태영 선수에게 패했다.
더욱 의아한 사실은 그때까지 멀쩡하던 김태영 선수가 돌연 눈부상(?)을 이유로 기권을
해서 후지모토 유스케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고 우승까지 했다.
K-1에서는 부상이 잦아 이런 경우를 대비한 리져브(reserve) 경기가 있고, 여기서 이긴
선수로 대체 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아무런 설명 없이 K.O패를 당한 선수인
후지모토 유스케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무사시의 경우는 더더욱 황당하다.  최근 부진했던 무사시는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재기를 노렸고 주최측과의 합의(?)하에 약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지난 번
예상을 뒤엎고 패한 후지모토 유스케 선수에게 설욕을 하면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 
시나리오(?) 속에서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다.  그런데,  한 물 가서 그런지
첫 경기부터 뜻대로 풀리지 안았다.  무사시는 과거로부터 상대가 누구든 간에, 어떻게든
3회까지 버티면 판정에서 이기기로 유명한데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전술로 나왔다.
걸핏하면 로우 블로(low blow)를 주장하면서 쓰러지는 것이다.  급기야 준결승에서는
보다 못한(?) 세컨드가 타월까지 던져 KO패 판정이 났다.  그런데, 두 일본선수가 모두
탈락한 것을 뒤늦게(?)  파악한 주최측이 준비되지 않은 대안을 남발 하기 시작 하였다. 
무사히와 경기한 중국 선수의 승리 선언은 무효이고 휴식 시간 후 경기를 재개 해야
하는데 링을 떠났으니 무사시의 승이라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적어도 이런 통보를 받은
중국 선수가 화가 나서 떠난 줄 알았다.  그런데, 무사시의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아서 인지,
아니면 주최측에서 보기에도 너무 억지라고 판단 해서인지 발표는 번복되어 무사시는
부상으로 출장이 불가능 하고 대신 중국선수인 왕캉이 결승에 진출 한다는 것이다. 
대회는 결국 일본인의 우승으로 막이 내렸고 주최측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K-1은 일본에서 시작된 격투기 대회이다.  그러다 보니 연중 가장 큰 연말대회에
어떻게든 일본인 선수가 포함 되어야 어느 정도의 흥행도 보장 받고 일본에서의
인기도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무리수에도 한계가 있다고 본다.  도를 지나쳐 누가 봐도
억지인 홍콩대회의 상황은 변형된 프로 레슬링을 연상케 한다.  차라리 ‘쇼’처럼 만들어
볼거리라도 늘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돌이켜 보면, 지난 LA 대회에서
막판에 최홍만 선수가 석연찮은 이유로 경기를 못하게 된 것도 K-1 측의 또 하나의 꼼수가
아니었나 의심되기도 한다.  최고의 빅카드 최홍만과 세계 프로레슬링의 무적 챔피언
브록 레스너 모두 패배하게 하기엔 아깝고, 두 선수 모두 써먹고 싶었을 것이다.
이미 상당 기간 그러해 왔지만, 이처럼 유치한 운영이 지속되는 한 K-1의 앞날도 그리
그리 밝지 않다고 보며 진정한 실력에 의한 스포츠가 정착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Say memoi(미무아)...

                                                                                                          

 

호음과 폭음 사이


술을 한 잔도 못한다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리고 술을 꾀 많이 마시기도 한다.  요즘은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제법 자주 술을 즐겨 마시는 듯 하다.  TV 드라마를 보면 속 상하는 일이
있다고 젊은 여성이 술을 퍼마시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장면이 너무 흔해서
양식있는 시청자의 눈쌀을 찌푸리게 할 정도다. 

 

이왕 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술도 남들만큼 마시고 가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   오히려
술 잘 먹는다고 남의 부러움을 살만큼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어떻게
마시는 것이 잘 마시는 술이라고 할 수 있을까. 흔히 슬 잘 마시는 사람을 호주가 또는
애주가라고 하는데, 이들의 술 버릇에 따라 호음과 폭음으로 구분된다.
술을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고 호언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거짓말이고
계속해서 마시다보면 누구라도 취하기 마련이다., 많이 마시면서도 몸이 흐트러지지 않고
품위를 유지한다면 호음한다고 할수 있고, 속상하는 일이나 기분 나쁜 일이 있다고 해서
함부로 술을 들이켜서 몸가짐이 흐트러진다면 그것은 폭음이 되고 마는 것이다.

 

술도 길들이기 나름이다. 우리 모두 평소에 자기자신을 잘 길들여서 호음하는 애주가가
되어보는 것이 어떨까. 
                                                                                            Say memoi(미무아)...

                                                                                                        

 

단일민족이 그렇게 중요한가?


옛날 나치 독일의 유태인 학살은 인간이 인간을 학살하는 끔찍한 역사의 기록이다.
수백만명의 유태인이 처참하게 수용소에서 죽어갔으며 쉰들러 리스트 등 영화로 만들어
지기도 했다.  독일군들은 어떻게 유태인을 구분했을까?

 

유태인을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중 외모를 보고 구분하는
안면계수(Facial Index)법과 편두지수(Carnival Index)법이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즉, 아리아혈통인 독일표준의 이목구비를 정하고 거기에 벗어나면 유태인으로 간주하거나
머리골격과 뒤통수모양 머리색깔등을 보고 구분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사람의 '외모'를
보고 인종을 구분하는 방법을 좋은 일에 사용했다면 굉장히 발달한 선진적 '인류학'으로
사용되었을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독일은 그것을 '인종학살'을 위하여 사용한 것이다.

 

이런 독일의 유태인 학살은 사실 '단일민족'이라는 민족의 정통성의 보존에서 시작되었다.
아리아혈통이라는 순수독일혈통에 대한 지나친 자부심과 단일민족주의가 빚어낸 비극이다.
우리나라도 '단일민족'과 민족의 '정통성'을 많이 주장하는 국가이다.  '5천년역사'라는
말도 그런 측면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공장이나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상당수가 중국계
이거나 개발도상국의 다민족들이다.  농촌총각들을 위한 동남아 국제결혼 사업도 활발하다.

 

단일민족과 국가의 정통성도 좋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도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나라 공장의 노동력이 외국인들이 아니라면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는 혼혈인종을 가리켜 '튀기'라는 단어로 비하하고 있다.  연예인 중에서
혼혈'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많았다.  미식축구의 스타인
하인즈 워드 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제 다양한 외국인 혈통이 우리나라에서
가족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단일민족 주장도 좋지만,
다른 민족, 다른 혈통을 받아들이고 차별하지 않는 따뜻한 인류애가 더 중요할 것이다.
혈통제일주의'를 지나치게 고집하다가 유태인 대량학살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나치독일의 만행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혼혈인종임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떳떳이 이야기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우리나라에도 꽃피우면 좋겠다.

 

                                                                                             Say memoi(미무아)...

                                                                                                         


 
 

본받아서 무엇이 나쁜가?


우리는 어릴 때무터 위인전을 많이 읽었다. 훌륭한 사람을 본받아서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였다.  파리에 가면 유명한 미술관에서 훌륭한 화가의 그림을
그대로 베끼다시피 그리는 사람들을 수없이 본다. 그렇게 해서 그림을 잘 그리게
되려는 희망찬 미래의 화가들의 모습이다.  

 

한편으로 우리는 창작이라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것을
처음으로 만들어내야 참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남이 만들거나
이룩해놓은 것을 흉내내려는 것, 좋게 말해서 본받으려는 습성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모창이라는 것이 있다. 유명한 가수의 노래를 그대로 흉내내서 부르는 것이다.
거의 똑같이 부르면 박수가 쏟아져나온다. 흉내를 내거나 본받아서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표절 시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본받는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을  그대로 베껴놓고 마치 자기가 처음 만든것 처럼 시치미를 떼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시비이다.  그런데 사람의 능력은 비슷한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자기가
독창적으로 만들어냈더라도 이미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과 거의 같거나
비슷할 수 있다.  그런 경우에 표절 시비가 일어난다면 억울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사람이 너그러울 수만은 없겠지만, "좋은 것을 본받아서 무엇이 나쁠까?" 라는
대범한 마음가짐이 때로는 필요할 것도 같다.  물론 남의 것을 마치 자기것인 양
우겨대는 얌체는 끝까지 배격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Say memoi(미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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