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는 철없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시누이와 함께 방 두 칸 짜리 집
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백수 시누이 용돈
까지 감당하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던 차. 정희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자 혼자 남은 여동생을 집으로 데려오게 되는데......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시골에 있는 시댁에 인사를 가자마자 "니가
쟤 좀 챙겨야 쓰 것다!"라는 시어머니의 말과 함께 신혼집에 껌처럼
들러붙게 된 시누이 승미. 대학도 못 가고, 이제껏 아무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다가 서울에서 메이크업 학원에 다니겠다며 시어머니
를 졸라 상경하게 된 승미는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자란 막내딸
로 철딱서니 없고 버릇없기가 둘째가라면 서럽다.
처음 한 두 번은 시댁에서 승미의 학원비를 부치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부터 학원비며 용돈까지 승준과 정희가 고스란히 떠맡게 된다.
겨우 방 두 칸 짜리 신혼집에서 방 한 칸을 떡 차지하고 들어앉은
시누이.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빈둥 대면서도 손 하나 까딱 할 줄
모르는 승미 때문에 정희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친정부모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게 되자 승준은
혼자 남은 처제, 연희를 그냥 둘 수 없다며 집으로 데리고 들어온다.
그러나 승미는 절대 연희와 방을 같이 쓸 수 없다며 난리 난리를 친다.
어쩔 수 없이 부부가 쓰던 방을 정희와 연희가 쓰기로 하고 승준은
거실로 쫓겨나는데...... 잠자리는 대충 해결되긴 했지만 겨우 방 두
칸 짜리 집에서 시누이와 여동생을 데리고 있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승준도 한창 신혼에 각방을 써야하는 것이 짜증나기 시작하고 때마침
시어머니의 권유로 친정부모님의 유산을 보태서 방 세 칸 짜리로 이사
를 가게된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친정부모님의 제삿날. 막 절을 올리
려고 하는 찰나 연락도 없이 찾아온 시어머니는 "내가 두 눈 똑바로
뜨고 있는 한 내 집에서 남의 조상 제사는 못 모신다."며 화를 내는
데...... 군말 없이 신혼 때부터 시누이를 도맡아 살았건만 그건 당연
한 것이고 친정부모님 제사는 안 된다니. 기가 막힌 정희는 이대로는
살 수 없다며 이혼을 신청한다.
어케 생각하세여~ 이여름 남량특집이 따로 없네여....
따로 더 할말이 없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뭘더 말하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