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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력을 발휘해... 도와주세요!!

골룸보 |2007.08.14 01:29
조회 120 |추천 0

저도 그냥 평범하기 그지 없는 보통학생으로 네이트온을 하면서 가끔 사연들을 읽는 애독자(?)이기도 한 제가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구체적으로 이렇습니다.

8월 9일서부터 11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저희 가족은 모처럼 휴가계획을 잡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짐을 내리려는데 집에 불이 켜져있는 겁니다. (1층에 살고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집의 문은 잠겨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제 방을 포함해서 작은방, 안방은 더할나위 없이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그런 경우는 처음이었지만, 나름대로 침착하게 밖에 계신 가족들께 알리고 현장보존을 위해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15분정도가 지나서야 경찰은 도착했고, 저희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보신 그대로를 진술하셨습니다.

그러는 와중 저는 경비실로 달려가 CCTV판독을 요청했고 12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월요일에나 볼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과학수사대에서 지문을 체크하고 나가서야.. 마음을 가라앉히고 잃어버린 물품을 찾아봤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제 방에 분실된 물품이 없는 지 확인했고,,

전체적으로 재산피해는 생각했던거 보다 적었습니다.

인명피해가 없었던 게 어디냐며,, 서로 다독여주고 있는 사이..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압력밥솥을 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쌀을 담거나 빨래를 삶을 때나 사용하는 들통도 들고갔고요..

그리고 9일날 밖으로 나올때 배란다나 앞창문 그리고 문단속을 철저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털렸습니다.

배란다 역시 문이 열려있을뿐 창문자체에 물리적인 힘이 가해진 흔적도 없었고, 그 곳을 통해 들어온 흔적도 없었습니다.

제 방에는 노트북도 있었고, 전자사전, 어학기, 체크카드등 충분히 돈이 될만한 물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안방에만 많은 시간을 투자한 거 같아 보였습니다.

지능범인지 초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굉장히 허술한데 가까운 은행에서 알아본 바로는 굉장히 지능적인 것도 같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크게 필요하지 않은 통장뭉치를 가져갔습니다. 돈이 들어있어도 비밀번호나 인감도장이 있어야 딱히 사용될 물품, 그리고 악세사리와 금 붙이등을 가지고 갔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노숙자가 아니었나... 의구심이 들었지만,

어제 아침 그러니까... 13일 월요일 아침에 CCTV 판독 결과 제 나이또래로 보이는 용의자 사진을 잡았습니다. 저는 참고로 24살입니다.

가져간 물품이 어디에 필요해서 가져갔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리고, 현관문으로 나가는 장면만 있을뿐,, 들어오는 방법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어차피.. 경찰은 잡지 못할거 같아서 가까운 분들께 도움을 요청한 상태이고, 워낙 집에 도둑이 든 경우는 처음이라서 부모님이 놀라신 거 같습니다.

그나마 인명피해가 없었던 점에서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이 시간에도 저보다 더 큰 일을 걱정하시고 더 큰 피해를 입으신 분들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이렇게 안하면,, 제가 답답해서 돌아버릴거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앞으로 조심해야 할 점이나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악플을 올려주시는 분도 있을테지만,, 충고가 될만한 글을 올려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CCTV 판독결과,, 용의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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